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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세계인의 건강 파트너, 한양대학교국제병원 개원 15주년

세계가 한국 의료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검진과 미용은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심에는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이 있다.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글. 정라희 사진. 이승헌

한양대학교국제병원 개원 15주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국제진료 전문병원

한양대학교국제병원 개원 15주년 - 윤호주 병원장 진료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역사는 2002년 10월, 주한미군 지정진료 협력병원 MOU 체결과 함께 출발했다.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18의무사령부에서 미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한양대학교의료원과 MOU를 맺은 것이 계기가 된 것. 이를 바탕으로 한양대학교의료원은 2003년 7월에 진료실과 대기실 등 전용 시설과 의사와 간호사, 코디네이터 등의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한양대학교국제협력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외국인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2009년에 법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그해 7월에 ‘한양대학교국제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2003년 7월을 기준으로, 올해가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로써는 상당히 앞선 결정이었어요. 국내 여러 병원이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도 상급종합병원 중 센터가 아닌 ‘국제병원’ 형태로 외국인 진료를 수행하는 곳은 한양대학교의료원이 유일합니다.”

윤호주 한양대학교국제병원장이 개원 15주년 소회를 전했다. 1993년에 한양대학교병원에 교수로 부임해 대외협력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윤호주 원장은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이 걸어온 여정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다. 15년이 지나면서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초창기에는 병원 특성상 주한미군과 그 가족을 주로 진료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환자들이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지 의료 수준 향상과 외국인 환자 진료에 집중

많은 외국인 환자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은 개인별 맞춤 건강검진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한국의 의료 수준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이를 장려하고 있다.

“산업은 수출할 수 있지만, 의료는 수출이 어렵죠. 그래서 국가에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 관광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변국에서 한국의 의료 수준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국내 많은 병원이 국제 진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을 찾는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이다.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은 해당 국가에 있는 병원과 협력해 현지 의료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현지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국내에 유치해 진료하고 있다.

“장비는 자본만 있으면 도입할 수 있지만, 수술이나 장비 운영 경험은 오랜 세월을 거쳐야 쌓을 수 있거든요. 현지에서도 우리 병원과의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현지 병원과의 탄탄한 협력은 한양대학교국제병원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나아가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윤호주 원장도 최근 3년간 다섯 차례 현지 병원에 방문하면서 시너지 향상에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현지에서 더 유명한 한양대학교국제병원

일찍이 외국인 진료를 시작한 만큼, 외국인 사이에서는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명성이 높다.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앞서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듣고 한국행을 결정하는 이도 적지 않다.

“러시아와 CIS국가에서는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현지에서는 의료 분야에 관한 입소문 효과가 큽니다. 우리 병원에서도 의료박람회와 관광박람회에 참여하면서 브랜드파워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으며, 2009년과 2017년에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7년에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한 덕분에 2016년 대비 러시아 환자 수가 8.7% 증가했다. 2017년에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환자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보건성 장관을 비롯한 핵심 의료 관계자들이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을 찾았다. 한양대학교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중환자실 등 의료 시스템에 감명하며 현지 의료 시스템 개선과 발전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국가마다 원하는 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방향이 다릅니다. 문화는 물론 각 나라의 의료 시스템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런 특성을 잘 파악해 국제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국내 유일한 국제병원으로서 그 위상에 맞게 계속해서 전문성을 강화해갈 계획이라는 한양대학교국제병원. 세계인의 건강 파트너로 걸어온 15년의 경험이 더 많은 이를 회복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수준급 의료 서비스 제공에 보람을 느껴요, 주제니아 코디네이터

주로 러시아와 CIS 국가 환자를 대상으로 코디네이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디네이터는 행정 서류 번역을 비롯해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진단 결과를 번역해 별도의 폴더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고요. 질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 환자들은 대개 2주에서 한 달 정도 체류하면서 진료를 받습니다.

현지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한국을 방문해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는 분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저 역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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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병원 , #외국인진료 , #건강검진 ,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