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 교수, 대한감염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사진.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가 지난 11월 7일부터 8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김용찬 교수와 공동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봉영 교수와 김용찬 교수는 ‘2018-2021년까지의 국내 병원의 항생제 처방 패턴 분석: 2023년 전국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Nationwide Analysis of Antimicrobial Prescription in Korean Hospitals between 2018 and 2021:The 2023 KONAS Report)’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공식 학술지인 ‘Infection&Chemotherapy’ 56권 2호에 2024년 6월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내 의료기관 항생제 처방 데이터를 이용하여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항생제 사용 패턴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해당 연구는 국내를 대표하는 항생제 사용량 감시 체계인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NAS, Korea National Antimicrobial Use Analysis System)’을 통해 진행되었고, 정부-전문학계 차원에서 발간한 국내 최초의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에 대한 고도화된 분석 결과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900여 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1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파제돈’(18.9%)의 처방 비중이 가장 높았다. 2차 의료기관에서는 ‘세프트리악손’(11%)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차 의료기관의 경우 ‘피페라실린/베타락탐분해효소 저해제’가 9.3%로 가장 높았다.
연구 기간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2·3차 의료기관에서 감소하고, 1차 의료기관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항생제 사용일수는 1,000환자 일당 치료일수(Days of Therapy, 1000 patient-days) 기준 3차 의료기관이 951.7일에서 929.9일로 줄고, 2차 의료기관도 817.8일에서 752.2일로 감소했다. 반면, 1차 의료기관의 경우 504.3일에서 527.2일로 늘어났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봉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유형에 따른 항생제 처방 패턴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러한 객관적 자료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를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가 향후 국가 차원의 항생제 사용량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봉영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감염질환, 항생생제내성균, 항생제스튜어드십 등을 전문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2024년부터 한양대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팀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현재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및 ‘Infection & Chemotherapy’ 부편집장(Associate Editor)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KONAS를 총괄 지휘하는 운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끝).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