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가는 의술을 펼치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핫 이슈를 소개합니다.
서울 동남권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
올해 보건복지부가 새롭게 선정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20곳, 그중 서울 동남권역 유일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한양대학교병원이 선정되었다.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구간을 개편, 한 양대학교병원은 동남권역의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2017년 3월 1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한양대학교병원의 청사진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글. 황원희 / 사진. 이승헌
“어떤 환자가 올지 가늠할 수 없어서 모든 진료과의 환자를 다 볼 수 있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진료과 환자인지, 어느 정도 위급한 환자인지 선별하는 상황 판단력과 골든 타임 동안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에요. 한 마디로 빠른 판단력과 안정적인 진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거죠.”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강형구 교수는 다른 진료과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가장 고난도의 진료가 시행되는 곳이 바로 응급의료센터라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환자의 중증도가 낮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외래 환자와 달리 응급의료센터를 찾는 환자들은 말 그대로 중증 응급환자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는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 최신의 제반 시설과 전문화된 인력을 확충해 확장된 형태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응급의료 서비스도 발전을 거듭해왔어요. 저희는 현재 5명의 전문의, 8명의 전공의, 23명의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새로운 응급의료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 해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017년 3월 1일 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요. 그전까지는 내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7층 높이의 건물을 새로 지을 예정이에요. 현재 공간보다 2배 이상 확장되면서 병실과 중환자실을 갖춘 또 하나의 작은 병원이 생기는 셈이죠.”
강형구 교수는 응급 중환자실과 병동의 신설 등 규모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시스템 또한 변화될 것이라 말한다. 24시간 응급의학 전문의가 환자 곁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응급 중환자실 예비 병상과 당직 수술팀도 24시간 계속 가동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와 같은 의료진이 있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의료진이에요. 관련 학회의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임태호 교수님을 주축으로 저희 의료진은 끊임없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요. 교육에 집중하다 보니 전국의 어느 병원보다도 레지던트 교육 프로그램만큼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이러한 확신은 한양대학교병원이 매년 수준 높은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병원’이라는 자부심에서 시작된다. 교육뿐 아니라 연구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보이는 응급의학과는 ‘응급기도 관리(Emergency Airway Management)’ 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도를 잘못 관리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 응급환자 들을 위해 실패 없이 기도를 확보하는 연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설비를 갖추고 있고, 가장 많은 논문을 써내기도 한 응급의학과는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시행하며 응급기도 관리에 있어서도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건 저희가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의 시작일 뿐이에요.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거든요. 과거에는 지역구의 개념으로 응급의료 서비스를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전체를 내포하는 확장된 형태로 응급의료 서비스를 생각하려 해요. 그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이니까요.”
임태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진료센터 02-2290-8282~420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