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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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 이유는?

 

Q. 대장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장암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건강검진을 통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만 병이 진행을 함에 따라 암에 의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증상과 또 암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국소적인 증상으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신적인 증상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게 되고 체중이 많이 빠지는 경우가 생기고 혹은 식욕 부진, 입맛이 없다든가 혹은 토한다든가 속이 울렁거린다든가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전신적인 증상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병이 오른쪽에 있는지 혹은 왼쪽에 있는지 혹은 직장에 있는지에 따라서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Q. 대장암의 종양위치에 따라서 어떻게 증상이 다르고 왜 다른건가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대장의 내경 즉, 직경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오른쪽 대장에 병이 발생했을 때는 처음에는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병이 어느 정도 많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굉장히 많이 커져서 혹이 만져질 정도로 진행이 된 상태에서 오는 경우들이 많고 그런 정도까지 병이 진행하다 보면 종양에서 출혈이 계속 있어서 오른쪽 대장에서부터 왼쪽 대장 직장을 거치면서 색깔이 좀 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고 또 출혈이 지속적으로 있다 보니까 본인도 모르게 빈혈 증상이 타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왼쪽 대장은 오른쪽 대장에 비해서 직경이 좁기 때문에 조금만 병이 자라더라도 대장이 좁아져서 변이 잘 안 내려가고 그래서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는 장이 막히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아무래도 항문 쪽에서 가깝다 보니 피 색깔이 전반적으로는 검은 변보다는 선홍색, 붉은색 변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 병이 생겼을 경우에는 항상 변이 차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혹이 자라나게 되면 마치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변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또 대변을 보고싶은 그런 느낌들을 많이 가지게 되고요. 또 항문 쪽에서 굉장히 가깝게 있기 때문에 선홍색 혈변을 보게 되는 경우들이 많고 직경이 좁아질수록 좁은 곳을 통과하면서 변이 가늘게 나오는 경향들이 있어서 이러한 증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Q.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나요?

불행히도 대장암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서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조기에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Q. 대장암 건강검진은 몇 살부터 얼마 주기로 하나요?

대장항문학회에서는 대장암 검진을 그 가족력이 없거나 병이 없었던 경우에는 50세부터 시작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장암을 처음 검사했었을 때 용종이라든가 다른 병이 발견이 되지 않는다면 5년마다 5년 주기로 검사를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용종이 있어서 조직검사를 한다든가 혹은 용종의 개수가 많다든가 또 용종의 조직 분화도가 좋지 않았었던 경우에는 1년 혹은 3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조기에 한 번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대장항문 전문의와 항상 상담을 해서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Q. 대장암 건강검진에 해당하지 않는 젊은 층은 안심해도 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30대에도 대장내시경을 해본 결과, 용종 발견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고 또 30대에 대장암이 발생해서 수술을 받으신 분들의 비율도 꽤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받으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이른 나이에 대장내시경을 한 번 해보고 결과에 따라서 주기적인 정기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Q. 대장용종은 무조건 대장암으로 발전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 수술적으로 치료를 해야 되는 절제를 해야 되는 용종은 주로 선종이고 선종이 대부분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의 약 80~90% 정도는 선종에서부터 시작을 하고 이 선종이 여러 번의 유전자 변이를 거쳐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야 되는 대상은 선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선종은 우리가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용종은 조기에 발견이 된다면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내시경적으로도 절제가 가능해서 진단과 함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조기에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사실상 없고요. 다만 여러 가지 생활습관들 중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음식은 골고루 섭취를 하되 너무 고지방, 고단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고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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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안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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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 #직장암 , #용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