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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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확한 이식수술로 미용과 기능까지 만족

하지 미세 재건 수술

비약적인 기술 발전과 여러 가지 우수한 수술 전 혈류 검사, 미세 수술 기구들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수술 성공률이 높아지자 하지 재건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최근 수술시간도 줄어들어 환자가 빨리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기능ㆍ미용적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하지 재건 시 피부 조직을 전부 떼내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피판술이 보통 6~8시간 걸리지만 한양대학교병원 하지재건클리닉에서는 2~3시간 만에 끝낼 정도로 뛰어난 술기로 유명하다.

외상에 의한 신체 결손이 대부분

과거에는 교통사고에 의한 다발성 하지 손상, 화상이나 산업 재해에 의한 사고, 악성 종양에 의한 큰 결손, 당뇨발 등에 의한 심한 감염으로 피부나 연부 조직의 큰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에 다리를 살리지 못하고 절단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발이나 발목 부근을 포함한 하지의 큰 결손이 발생할 경우 다리를 최대한 살리려는 수술을 한다. 다리를 살리려면 우리 몸에서 여유가 있는 다른 부위에서 조직을 떼어 내어 동맥과 정맥을 포함한 복합 조직을 이식하는 유리 피판술과 같은 아주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미세 현미경 수술을 진행한다.

피부이식술과 피판술

다리 재건 수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 방법은 피부이식술과 피판술이다. 하지만 상처 부위에 뼈나 인대 등 주요 구조물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해도 피부가 바닥에 붙지 않고 떨어져 나가 간단한 피부이식술 만으로는 상처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때는 피판술을 해야 한다. 피판술은 피부이식술과는 달리 두꺼운 지방층이나 근육을 포함하는 피부 조직 전체를 옮기는 수술 방법으로 동맥과 정맥을 포함한 혈관경을 함께 가져가는 방식이다. 특히 원래 위치에 있던 조직을 완전히 떼어 내어 다른 결손부위로 옮겨주수술는 이식수술을 유리 피판술이라고 한다.

다리 부위에 사고로 살점이 크게 떨어져 나간 경우에 자신의 옆구리나, 허벅지, 뱃살 등을 떼어 내어 다리에 이식하게 된다. 이때 혈관과 혈관을 봉합하기 위해 미세현미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미세 수술이라고도 한다.

피판술은 긴 수술 시간이 소요되고, 혈관과 혈관을 미세현미경을 통해 이어줘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경험이 풍부한 재건 의사만이 가능하다.

피판술은 과거 근육이나 근육과 피부를 함께 가져가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지만 피판이 두꺼워져 미용적으로 만족하기 힘든 결과가 많았고, 근육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근육을 이용하지 않고 근육층을 뚫고 올라오는 피부로 가는 아주 가는 혈관인 천공지를 포함한 피부 만을 쓰는 천공지 피판술을 자주 한다. 천공지 피판술은 미세 수술 기법이 발달하면서 근육을 뚫고 올라오는 아주 가는 혈관인 천공지를 이용해 피부만 얇게 떼어가는 수술 방법이다.

천공지 피판술은 최근 가장 발전된 유리 피판술의 한 형태로 수술 후 미용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 기존의 근육 피판이나 근육피부 피판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고 수술 중 가느다란 천공지 혈관을 다칠 수도 있어 어렵지만 최근에는 수술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되며 성공률이 92~99%까지 높아졌다.

"끊임 없는 노력 끝에 최근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하지 재건 분야
미세 현미경 수술의 평균 소요 시간은 2~3시간 정도가 되었다."

혈류 확보가 수술 성공의 관건

혈관 이식수술이 성공하려면 이식될 부위 즉 다리 부위에 이어줄 만한 혈관이 있어야 한다.

수술 전 CT 혈관조영술 등을 이용해 다리 부위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결정한다. 사고로 인해 혈관의 손상이 심하거나 당뇨에 의한 동맥 경화로 혈관이 막힌 부분이 있으면 경피적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시술 혹은 혈관우회수술 등을 시행하고, 혈류를 확보한 후에 수술하기도 한다.

하지로 가는 혈류 확보나 연결할 만한 혈관이 있지 않으면 이식 수술은 못한다. 또한 심한 뼈의 결손이나 신경 등의 손상으로 다리의 기능을 복원하기 어렵거나 감염이 너무 심해 환자의 전신 상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재건 수술 보다는 절단술이 권고된다.

천공지 피판술 시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대퇴 허벅지, 서혜부, 하복부 및 옆구리 부분이다. 본인의 몸에서 이식하는 것이라 수술 후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물 요법도 필요하지 않다. 하복부의 조직은 유방재건에 적합하고 지방층이 두꺼운 특징이 있어 다리 재건에는 흔히 사용하지 않는다.

허벅지의 앞쪽 및 바깥쪽에서 피부와 연부 조직을 떼어 내 이식하면 비교적 큰 범위의 결손을 재건할 수 있고 다리 조직과 비슷한 조직이 이식되어 이질감은 덜하지만 허벅지에 긴 흉터를 남기게 된다.

옆구리 살을 이용하면 큰 결손을 재건하면서도 흉터를 옆구리에 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혜부와 그 주변에서 가져오는 피판도 흉터를 숨길 수 있어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연환 교수(링크)]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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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 #피부이식술 , #피판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