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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다빈치Xi 로봇수술 궁금증 파헤치기!

작성일
2024-05-14

한양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연 500례 달성 기념

한양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총 508건의 로봇수술을 진행하며 다빈치Xi를 이용한 로봇수술 연 500례를 달성했다. 2008년 다빈치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한양대학교병원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봇수술은 어떤 상황에서 진행될까?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해 알아보자.

정윤경 외과 교수

외과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의 수술을 로봇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간담췌 분과에서는 절대적으로 케이스가 많은 담낭절제술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며 이외에도 간절제술, 췌장절제술 등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담낭절제술의 경우 대개 단일공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빠른 회복 기간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확실한 장점이 있어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최소침습수술에는 크게 복강경과 로봇이 있는데 로봇은 관절이 있어 복강경보다 조금 더 다양한 각도에서의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자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손 떨림 등의 여러 요인을 보정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에 비해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로봇과 복강경의 적응증이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복강경의 영역이 넓지만 향후에는 로봇의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복강경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대다수의 의사들이 ‘개복으로 하지 왜 번거롭게 복강경으로 하느냐’라고 의심했지만 현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이 아주 보편화된 것처럼 로봇수술 역시 시대의 흐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모든 수술에 로봇수술이 가능하거나 혹은 가장 좋은 수술법은 아닐 수 있으므로 수술 방법의 결정에 있어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의논과 협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정규환 비뇨의학과 교수

비뇨의학과에서는 주로 비뇨기 종양에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진료과를 통틀어 로봇수술이 가장 먼저 발전한 것이 비뇨의학과이며 그중에서도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절제술입니다.

이 수술에서 가장 큰 장점은 골반 안에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장기에 대해 시야 확보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 전립선을 절제하면서 방광과 요도를 문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도 2021년 상급종합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로봇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신장암에 대한 부분 신절제술, 근치적 신절제술, 요관암에 대한 신요관절제술, 방광암에 대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요로전환술 등을 모두 로봇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종양 수술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요관이나 신우요관이행부 협착 등에 대한 성형술, 큰 요관결석에 대한 결석 제거술, 매우 큰 전립선비대증에서 전립선제거술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자세에서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피로도를 감소시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환자는 수술 상처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송창면 이비인후과 교수

이비인후과에서 로봇수술은 구인두암과 갑상선암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구멍 깊은 곳에 있는 암을 따로 절개하지 않고 입 구멍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덜 침습적이고 로봇의 정확성과 정교함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수술을 위해서는 목을 절개해 깊은 곳에 있는 암 덩어리까지 도달하는 동안 정상 구조물을 절개해야 합니다. 그러나 로봇을 이용해 입 구멍을 통해 수술을 하게 되면 이 과정을 시행하지 않아도 되어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흉터가 적게 생기는 것이 장점입니다.

처음 로봇이 들어온 날의 감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많은 수술이 진행되었다니 놀랍습니다. 그동안 수술을 진행하신 교수님들과 도움을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암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개발되고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로 의사와 환자가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의사와 환자 간 충분히 논의 후에 수술 대상을 선별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비인후과에서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에도 로봇수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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