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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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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혈 수술 하는 행복한 외과 의사 -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

작성일
2014-01-02
무수혈 수술이란 환자 몸의 혈액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수술 시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수혈하지 않는 수술법이다. 아직 전문가가 많지 않은 이 분야의 명실상부 국내 최고라고 소문난 명의가 있다. 지난 9월, 모교인 한양대학교병원에 전격 영입된 외과 최동호 교수다. 무수혈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한양대학교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면연력 높이고, 합병증 줄이는 첨단수술

“우리나라는 수혈에 대해 관대한 편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의 경우 수혈하면 기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할 정도죠. 하지만 우리 인체에 타인의 혈액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바이러스나 질환의 감염 위험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한양토픽_외과_최동호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무수혈 수술에 대해 최동호 교수는 자못 진지했다. 무수혈 수술은 그간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사람들(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인, 유대인 등)을 위한 수술이었다. 수혈에 의한 의료사고와 심각한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몇 년간 새로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무수혈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높고 전문병원이 있을 만큼 첨단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는 무수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많지 않다. 무수혈 수술을 위해 의사가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 일들이 여간 까다롭지 않기 때문. 수술 전 헤모글로빈 수치를 올리고, 환자의 피를 미리 뽑은 후 환자 몸에 수분을 투여하는 일이 사전에 준비되어야 한다. 수술 시에는 출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개복수술보다 최소침습수술이 권장된다.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의 예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토록 까다롭고 힘든 분야에 최동호 교수가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환자들에게 좋기 때문이죠.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은 높이면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무수혈 수술을 시행한 암 환자들의 암재발율이 수혈한 환자보다 낮다는 임상자료가 보고되고 있어요. 또한 소수지만 종교인들을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의사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치료해야 마땅한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임상과 연구, 양대 축 탄탄히 쌓아올릴 것

최동호 교수가 온 이후 한양대학교병원에는 무수혈 수술을 위한 외과-마취과-내과의 협진 체계가 만들어졌다. “대형병원이라도 무수혈 수술을 꺼리는 곳이 많기 때문에 우리 병원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무조건 많은 수술을 하는 병원이 아니라 하나의 수술이라도 특별하고 수준 높은 수술을 행하는 것이죠. 앞으로 장기적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한양대학교병원 외과만의 새로운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최동호 교수는 무수혈 수술 외에도 10여 년에 걸친 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간담체외과학회에서 간줄기세포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병원으로서 임상과 연구의 양대 축을 탄탄히 쌓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간질환 환자의 골수세포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간줄기세포는 간이식 수술 전까지 환자가 겪는 고통을 줄여줄 수 있어요. 간이식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인공장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반드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시종일관 편안한 웃음과 깔끔한 매무새로 인터뷰를 마친 최동호 교수는 스스로를 ‘행복한 외과의사’라고 생각한다며 환자뿐 아니라 의과대학생 후배들과 전공의들에게도 언제나 행복한 외과 의사로 비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 하나로 무수혈 수술과 간줄기세포 연구라는 어려운 분야에 뛰어든 그가 있기에 선진의료를 이끄는 한양대학교병원의 미래는 밝다. 무수혈 수술이란 환자 몸의 혈액 생산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수술 시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수혈하지 않는 수술법이다. 면역력은 높이면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