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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 - 한양대학교병원 최동호 외과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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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10여 년 전 간암을 진단받아 수술을 했지만 재발했고, 치료 중에 간경화 합병증인 식도정맥류가 터져 경남 사천에서 곧장 한양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생사의 고비에서 최동호 교수를 만나 무사히 간이식 수술을 하고 새 생명을 얻었다고. 교수님을 그야말로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윤만정 님과 묵묵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최동호 교수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 차린 걸 보면 덜 아팠던 모양입니다(웃음). 간경화가 점점 안 좋아지고, 합병증으로 피를 토하니까 그제야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먼저 수술받았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님께 연락드렸더니 한양대학교병원 최동호 교수님을 추천해 주셨어요. 최 교수님은 저를 보시자 마자 당장 간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식수술이라는 말이 주는 공포감이 엄청 났습니다. 이식을 누가 해줄까, 이식을 하다가 잘못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이식 수술만 하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하니 교수님을 믿고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간이식 수술을 결정하고 교수님을 온전히 믿었던 건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그때 고집피우고 수술 안 받았으면 이렇게 하루하루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도 못 느꼈을 거예요. 정말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전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렇게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정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키면서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윤만정 드림
간이식을 받았다고 해서 다 완쾌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관리만 잘하면 간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지만, 간암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건강에 신경 쓰면서 조심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있으니 각별히 건강에 신경써주세요. 윤만정 님, 절대 술을 드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운동하시고 스트레스 관리 잘 해서 건강을 유지하시면서 더 좋아질 거예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최동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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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두 번 받았습니다. 수술 결과는 좋았어요. 이걸 유지하려면 저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땐 수술만 하면 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참 철이 없었지요. 수술하고 좋아지니 술을 마시고, 나빠져서 또 수술하고…. 이렇게 수술 2번, 색전술도 5번이나 받았습니다.
10여 년 전에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해서 한차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게 오래되니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식도정맥류가 터져버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간암은 전이만 되지 않았다면 간 절제수술을 통해서 암조직을 제거할 수 있지만 간경화는 치료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오래 방치된 간경화로 인해 식도정맥류까지 생긴 상태이니 두 개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이식 밖에 답이 없었어요. 간경화로 피도 토하시고, 복수도 엄청 많이 차있던 상태라 이식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생사를 달리하셨을 거예요. 다행히 따님께서 간을 공여해 주셨고,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환자분께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 회복 속도도 빨라 14일 만에 퇴원을 하시게 됐어요. 이런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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