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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고용 교수님과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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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회복으로 선물 같은 일상을 되찾았습니다기적은 바라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란 말이 있다. 한 사람의 실력과, 또 다른 사람의 헌신, 누군가의 정성과 기도가 더해질 때. 기적처럼 보이는 일이 일어나곤 한다. 뇌출혈 수술 후 의식이 없던 김세원 님에게 일어난 기적도 그랬다.
고용 교수님과 이항락 교수님께머리가 아파 가볍게 들른 병원에서 처음 뇌출혈이란 진단을 받아 입원하던 날. 그 후로 제가 7년 후에야 퇴원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증상은 수술 한 번에 회복되지 않았고, 여러 번의 수술 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는 두개골의 절반이 없는 채로 살며 의식마저 희미해졌지요. 가족들은 생업도 포기하고 많은 병원을 돌며 저의 의식 회복에 힘썼지만, 상태는 악화되어만 갔습니다. 그때 두 분 교수님을 뵙게 되었지요 고용 교수님께선 뇌 손상을 염려해 빨리 수술할 것을 권하셨습니다. 인공 두개골을 이식하는 어려운 수술이라 온 가족이 긴장했지만, 전문가이신 교수님을 믿고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기적처럼 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 마침내 식사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던 날, 영양 섭취를 위해 삽입한 관을 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이항락 교수님의 표정도 잊히지 않습니다. 요즘은 매일 두 시간씩 청계천을 걷고, 얼마 전에는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몸이 좋아졌어요. 약을 타기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휠체어에 타고 이송되던 병원 길을 스스로 걷게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남은 평생을 의식 없이 누워 살 뻔한 저에게 기적 같은 일상을 선물해주신 두 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세원 드림
김세원 님께김세원 님과의 인연을 떠올립니다. 김세원 님은 한양대학교의 교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정년 퇴임한 한양의 가족이셔서 더 기억에 남았어요. 안타깝게도 제가 처음 뵈었을 때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모습이셨지요. 당시 김세원 님은 두개골이 없는 부분이 외부 압력을 받아 뇌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뇌 기능이 더욱 퇴화하여 의식의 회복이 어려워 보였기에 두개골 성형술을 권했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케이스의 수술이었지만 가족들도 저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셨어요. 3년을 두개골의 반이 없는 채로 생활하다가 갑자기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매일 병상일지를 쓸 만큼 정성 가득한 가족들의 헌신까지 더해져, 성공적으로 인조 두개골을 이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급속도로 뇌 기능을 회복하시는 김세원 님을 보며 참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영양 섭취를 위한 관을 삽입했다가 스스로 식사가 가능해져서 빼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이기에 김세원 님의 회복은 놀라웠습니다. 얼마 전에는 외래 병동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김세원 님을 전혀 알아 보지 못할 뻔 했습니다. 건강한 혈색과 위풍당당한 풍채를 회복하셨 더군요. 모든 것이 김세원님의 의지와 가족들의 애정 어린 보살핌 덕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양의 가족 김세원 님이 앞으로도 건강한 걸 음을 걸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고용 교수, 이항락 교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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