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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생활 주치의로서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작성일
2018-01-08

든든한 생활 주치의로서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년 이상 복용해온 소염진통제로 인해 소화기질환이 동반된 황정숙 님. 속이 쓰려 먹지도 눕지도 못하는 생활을 지속하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를 만난 후로 활력을 되찾았다. 남은 생도 잘 소화해내고 싶다는 황정숙 님과 그의 든든한 생활 주치의를 자처하는 이항락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이항락 교수님께

고마운당신에게_황정숙님5년 전, 무더운 여름날 역류성 식도염을 앓으며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제 상태를 면밀히 진찰하시던 교수님께서 소염진통제를 먹는다는 제 복용 이력을 들으신 후, 웃는 얼굴로 말씀하셨지요. “소염진통제를 오래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질환으로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수 있다” 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절 다독이셨습니다.

그 순간 걱정이 사라지고 지어주신 약을 먹으며 병을 이겨내었죠.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픈 곳은 늘어가고,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 처방을 받는 일이 잦았습니다. 약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농담처럼 나왔으니까요.

그러던 지난 9월, 점심식사 이후부터 살살 아프던 명치가 세상 무너지는 듯한 통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항락 교수님께서 평소에 자주 위험성을 경고하셨던 ‘위천공’이 아닐까 싶어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500원만한 구멍이 위에 났다는 이야길 들으니 살아 있음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응급수술 3일 뒤 대상포진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꾸준히 격려해주시던 교수님 덕분에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껏 먹고 약도 조금씩 줄여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더욱 건강한 환자가 되는 것으로 교수님의 감사에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황정숙 드림

황정숙 님께

이항락 교수야윈 모습과 지친 표정으로 진료실을 처음 방문했던 황정숙 님을 기억합니다. 20년 전부터 꾸준히 복용해온 소염진통제로 인한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위질환을 호소하셨지요. 위천공의 위험이 있으니 기미가 좋지 않으면 찾아와달라 당부 드렸고 이후 몇 번 진료를 보며 차도가 좋아지셨는데 지난 9월경 위천공으로 응급실에 실려와 수술을 받으셨지요.

무사히 수술이 마무리 된 이후,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대상포진을 앓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지만 꿋꿋이 잘 견뎌주셨고, 건강히 이겨내 주셔서 내심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평균적으로 노년층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중단하기 어려워 위에 출혈이나 천공의 위험이 함께 높아지곤 합니다. 그래서 위궤양이 안 생기도록 점막 보호제를 함께 드시는 게 좋다고 판단하여 처방했습니다.

입원해 계신 동안 저희 지침을 잘 따라주셨던 것, 또 퇴원 이후에도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노력하고 계신 것에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에도 씩씩하게 걸음해 주신 만큼 든든한 생활 주치의로서 꼼꼼히 건강을 챙겨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항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