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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엄지은 혈액종양내과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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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그저 평소의 빈혈 증상보다 조금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을 뿐인데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빈혈 증상 외에는 대체로 건강한 편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수연 님은 누구보다도 긍정적 인 마인드로 병과 맞서고 있다.
엄지은 교수님께
처음에는 그저 ‘백혈병’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사실 초기 항암 치료도 낯설고 힘들었고,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일상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없었습니다.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치료 스케줄도 저를 배려해 세심하게 조정해 주신 엄지은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그 힘든 시기가 조금 더 길어졌을 것 같아요. 원래 제 모습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데에는 교수님 도움이 정말 컸답니다.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한양대학교병원 사회복지팀에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이제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를 거치고 있어요. 하루 빨리 더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시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임수연 드림 임수연 님께
처음 내원하셨을 때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하면서도 저는 임수연 님이 꼭 이 병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백혈병이라는 진단 자체가 당황스럽고 힘들었을 텐데 어느 환자 분들보다도 강하게 또 씩씩하게 버텨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렇게 용감한 모습으로 항암 치료 스케줄을 잘 이겨내 주었어요. 이후 골수 이식 수술을 결심하기까지도 임수연 님은 정말 ‘용감한 환자’였습니다. 임수연 님에게 골수 이식 수술은 재발을 막기 위한 강화 항암 요법인데요. 지금 당장은 건강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법입니다. 수술 경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식 결심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큰 응원을 보냅니다. 이제 잘 회복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식 후 퇴원이 가능한 컨디션이 되기까지는 환자에 따라 1~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씩씩한 임수연 님이 이 모든 과정을 잘 견뎌내고 무사히 퇴원하실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긍정적인 모습으로 제게도 용기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엄지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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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한여름에 무균실에만 있다 보니 계절 가는 줄 몰랐는데 높고 푸른 하늘은 딱 가을 같아서 괜히 기분이 설레요. 벌써 계절 두 번을 거슬러 지난 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빈혈 증세가 심해진 것 같아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을 찾았어요. 당시 원영웅 교수님께서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소견과 함께 한양대학교병원과 엄지은 교수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최종적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한 것 이 벌써 반 년이 다 되어 가네요.
오늘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임수연 님을 보니, 저도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것도 벌써 6개월 정도 되었죠? 시간이 참 빠르기도, 또 더디 가기도 하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