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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연환 성형외과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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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오래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김범선 님은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무게중심을 잡을 수 없어 휠체어에 의지하고, 같은 자세로 장시간 누워있다 보니 욕창은 계속해서 재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마다 다시금 희망을 되새기게 한 것은 김연환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과 김범선 님의 집념이 더해진 결과였다. 정리. 이가연 사진. 이승헌
김연환 교수님께
오래 전 사고로 몸을 마음껏 움직일 수 없다 보니 자꾸만 재발하는 욕창 때문에 교수님을 또 뵙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교수님이 잘 치료해 주셔서 건강하게 퇴원했는데 이렇게 또 입원을 하게 되니 처음에는 절망만 가득했습니다. 스스로 원망도 많이 했지요. 재발을 막으려고 제 나름대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제 마음 같지가 않았습니다.입원 후에도 경과가 좋아서 생각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며칠 전 다시 상태가 조금 악화되어서 여러 분들께 또 걱정을 끼친 것 같아요. ‘상태가 이보다 더 나빠지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퇴원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병실에 누워 있자니 괜한 걱정만 커져갔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서 회진 때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틈틈이 상태를 살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에 치료를 잘 마치고 퇴원하게 되면 교수님이 항상 당부하신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잘 지켜서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요. 저의 건강도 지키고, 저를 잘 치료해주신 김연환 교수님과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 분들께도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범선 드림 김범선 님께
제가 김범선 님을 처음 뵀을 때부터 욕창 수술을 여러 번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욕창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벌어져서 재건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번이 네 번째 재발인 셈이지요. 거동에도 어려움이 있으신 데다 욕창으로 인한 염증으로 정말 많이 괴로우셨을 것 같아요. 욕창은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운 하반신 마비 환자들에게서 흔히 생기는데,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있거나 휠체어에 앉은 채로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마찰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해당 부위의 염증을 깨끗이 제거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단계입니다.경과가 좋다면 2~3주 후부터 휠체어를 사용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이 과정 또한 세심하게 지켜볼 계획입니다. 이후 퇴원 시기가 결정될 듯합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시게 되면, 제가 항상 당부해드렸던 몇 가지만 꼭 잘 지켜주시길 바라요. 휠체어나 침대에 패드를 착용하시고, 휠체어를 오래 타고 있게 될 때에는 조금씩 자세를 바꾸어 주시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의지가 넘치는 김범선 님이기에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 주셔서 저 역시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꼭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연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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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아직 날씨가 많이 춥던 겨울 막바지에 교수님을 다시 만났는데, 벌써 조금씩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 오는 것 같네요. 병실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살이 제법 따뜻합니다.
오늘 컨디션은 좀 어떠신가요? 다시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하게 되신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어가네요. 건강하게 퇴원하신 것을 기억하는데 다시 만났을 때 예상보다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지셔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