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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흉부외과 교수님, 임영효 심장내과 교수님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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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새 삶, 감사히 쓰겠습니다”
심각한 대동맥류로 한양대학교병원을 찾은 박대식 환자는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어 심장을 완전히 정지시킨 후 진행해야 하는 표준수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흉부외과 김혁 교수와 심장내과 임영효 교수팀의 하이브리드 수술로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았고, 부쩍 밝아진 얼굴로 두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양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정리. 백미희 사진.김지원 새 삶을 선물해준 교수님들께
안녕하세요, 김혁 교수님, 임영효 교수님. 교수님들 덕분에 새 삶을 얻은 박대식입니다. 제가 한양대학교병원을 처음 찾았던 게 2003년이니, 어느덧 13년이 지났습니다. 꾸준히 병원을 찾은 덕분에 6개월 전, 제 몸의 병을 발견할 수 있었죠. 이후 입원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갑작스럽게 쓰러져서 긴급히 수술을 받게 됐지요. 사실 수술 직후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주변 상황이 잘 인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교수님이 매일같이 제 병실에 들러서 상태를 확인해주시던 모습은 기억납니다. 토, 일요일에도 빼놓지 않고 중환자실을 찾아서 꼼꼼히 상태를 점검해주셨죠. 일반입원실로 옮기고 나서는 주치의이신 임 교수님이 다시 제 상태를 봐주셨습니다. 이렇게 두 분께서 수술 후 저를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두 분과 병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싹트는 것을 느꼈습니다. 알고 보니 이번에 제가 받은 수술이 무척 어렵고 복잡한 수술인데, 두 교수님이 가족들에게 수술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가족들도 흔쾌히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왜 이 수술이 필요한지,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니 가족들도 믿음을 가지고 저를 맡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병실에서 눈을 떴을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하지만 김혁 교수님과 임영효 교수님 두 분께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돌아올 거라며 저를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게다가 수술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몸이 회복되어 가고 목도 점점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두 분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졌지요. 10년이 넘게 한양대학교병원을 고집한 제 선택이 정말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2의 삶을 살게 되었으니까요. 더불어 고마운 두 분을 만나고 나니,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감사의 마음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박대식 드림 박대식 님께
몸은 많이 좋아지셨죠? 이제는 목소리도 어느 정도 나오고 참 좋아 보이십니다. 박대식 님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중환자실에서 혈압조절, 산소공급 등의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대동맥궁 및 하행흉부대동맥에 파열 직전의 큰 대동맥류가 있었는데, 혈관기형까지 있어서 수술이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기저질환으로 심박세동, 비후성 심근증 및 심부전, 당뇨 및 비만, 좌측 횡격막 마비까지 동반하고 있어서 대동맥류에 일반적인 수술인 체외순환을 이용한 완전치환술로는 심각한 후유증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심장을 완전 정지시키고 체외순환하는 일반적인 수술 방식으로는 수술 후 의식회복조차 장담할 수 없던 상황이었죠. 그래서 흉부외과와 심장내과가 손을 잡고 하이브리드 수술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수술이라고 무조건 경과가 좋고 합병증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박대식 님의 경우에는 표준수술 방식이 환자가 부담해야 할 위험이 너무 커서 권할 수가 없었던 것이죠. 낯선 수술이라 가족들도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 텐데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환자를 비롯한 가족들이 저희를 믿어주시는 만큼 저희도 꼭 수술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흉부외과와 심장내과뿐만 아니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수없이 의견을 나누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희한테 설명을 듣고는 차분히 증세를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참 의연해 보이셨습니다.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한 만큼 경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물론 박대식님이 그만큼 저희의 이야기에 잘 따라주신 것도 있겠죠. 특히 박대식 님은 혈압 및 당뇨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감량도 신경을 쓰셔야 하고요. 수술도 성공적이고 경과도 아주 좋지만, 앞으로 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잔소리가 많았습니다. 김혁, 임영효 드림 고마운 당신에게 | 한양대학교의료원 앞으로 도착한 감사의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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