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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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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삶, 나누며 살고싶어요”, 이창화 교수

작성일
2015-04-30

신장이식 수술로 건강 되찾은 김재수 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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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의 김재수 님은 지난해 4월 65세의 나이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15여 년 이상 신장 질환으로 고생하며 혈액 투석까지 받은 그에게 이식수술은 ‘천운’과도 같았다.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는 천운을 잡게 해 준 평생의 은인이다.

정리. 곽한나 사진. 정준택

늘 웃음으로 대해 주시는 이창화 교수님께

22_소식지_2015_05+06저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신 분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40대의 남성이에요. 과로로 쓰러진 후 뇌사 상태였던 공여자는 무려 여덟 분의 생명을 살리고 돌아가셨죠. 제가 그 분의 신장을 이식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천운이었습니다.

이식 수술을 앞두고 저에게는 3가지 위험요소가 있었어요. 첫째는 나이가 많다는 것, 둘째는 심혈관에 문제가 있어 심장에 스텐트가 2개나 들어가 있다는 것, 셋째는 아스피린제제 등 약 복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생명과도 같은 이식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무엇보다 오랜 기간 한결같이 제 질환을 돌봐주신 한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님께서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셨죠.

저는 이미 마흔여덟 살 때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도 있고, 당뇨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간 아주 많은 병원을 다녔어요. 하지만 이창화 교수님처럼 친절하게 잘해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복막 투석을 할 당시, 답답한 마음에 국내에서 유명하다는 명의를 찾아간 적이 있었죠. 죄송한 마음에 미리 말씀 드렸더니 이창화 교수님께서는 “전혀 개의치 마시고 다녀오세요. 만약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오십시오. 제가 고쳐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의라고 소문난 그분은 매우 불친절했고 제대로 된 진료를 하지 않았어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창화 교수님을 다시 찾았죠. 교수님께서는 언제나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늘 두 손으로 진료 기록을 주고 받고, 낮은 자세로 편안하게 대해 주시는 교수님을 볼 때마다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20년 이상 인천의 한 보육원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을 보듬고 돕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깊고 큰 고마움으로 김재수 드림

이재수 님에게

19_소식지_2015_05+06이식 수술 후, 한 달에 한 번 외래진료를 오시는 김재수 님을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생활 습관도 좋은 편이라 일반인과 다름 없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기 때문이죠. 환자 본인의 노력도 있겠지만 김재수 님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의 도움이 매우 클 것입니다.

과거 당뇨와 심혈관 질환, 그리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병력이 있어서 오랜 기간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요. 가족의 헌신적인 간호와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의사로서 김재수 님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식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열이 나거나 몸에 변화가 올 때에는 “이러다 괜찮겠지” 하지 마시고, 병원에 꼭 오시기 바랍니다.

이창화 드림

고마운 당신에게 | 한양대학교의료원 앞으로 도착한 감사의 편지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