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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동호회 '요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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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움직이며 함께 호흡하는 시간활기찬 봄의 기운을 안고 몸이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양대학교병원도 활기찬 움직임으로 가득해졌다. 4년 전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요한사랑’은 2주에 한 번씩 체계적인 요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낸다. 함께 몸을 움직이며 체력을 높이고, 함께 호흡하며 친화력을 높이는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황원희 사진. 이승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
오후 5시 45분이 되자 운동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회원들이 하나둘 회의실로 모인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개인 매트를 깔고 준비 운동을 하면서 몸을 푼다. 요한사랑의 회장직을 맡은 병리과 윤성원 계장은 회원들의 출석을 체크하며 수업 준비를 돕는다. 이윽고 요한사랑의 강사인 사회복지팀 성명순 과장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한양대학교병원 내에서 요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모였고,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 성명순 과장이 강사직을 흔쾌히 승낙하면서 한양대학교병원의 요한사랑이 탄생했다. “제가 2006년에 정식으로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환자, 보호자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 봉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한 사랑이 그 꿈을 실현하게 해 준 셈이죠.” 성명순 과장은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대학교병원처럼 자신 역시 직원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요가를 배우는 사람뿐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의 몸과 마음도 함께 치유되는 순간이다. 체계적인 수업이 가져온 건강한 변화“누운 상태에서 무릎에 힘을 주고,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세요.” 동작 하나하나에 성명순 과장의 상세한 설명이 더해지자 눈을 감은 채로도 동작이 쉽게 그려진다. 전문 강사의 요가 수업 덕분에 요한 사랑은 단순한 동호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몸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태양 예배 체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회원들에게 매번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정적인 동작과 동적인 동작을 번갈아 반복하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몸의 구석구석까지 호흡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동작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물론 모든 동작은 호흡과 명상으로 연결된다. “마음이 아프면 몸에서 반응이 먼저 나타나요.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죠. 결국, 육체를 먼저 다스려야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요. 요가 수업을 통해 회원들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성명순 과장의 바람대로 수업을 꾸준히 들은 회원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몸의 건강한 변화는 곧 마음의 안정으로 이어진다. “요가를 배운지 2년 정도 되었는데 가벼운 동작은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하면서 요가 동작을 하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어깨가 결리면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해요. 덕분에 어깨 통증이 확실히 줄었어요. 몸이 건강해지니까 일을 할 때도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인사총무팀 비서실 성외순 과장은 일상생활에서도 요가 동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건강한 몸과 에너지를 얻었다. 요가를 통해 단 순히 건강한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함께 찾은 것이다. 2년 전 여름부터 요가 수업을 들어온 외과 곽미정 간호사도 “상체를 숙이는 게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잘 숙여요. 특별한 운동 없이 요가만으로도 몸의 근육이 풀어지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라며 앞으로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한다. 언제나 활기찬 요한사랑
“요가에 관심이 있었던 차에 요한사랑의 이야기를 듣고 2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외래에서 업무를 하다 보니 어깨가 많이 결렸는데 요가 수업을 들은 후로는 뭉친 근육이 조금씩 풀리면서 어깨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꾸준하게 운동을 하니까 효과를 보는 것 같아요. 업무 중에 쉬는 시간에도 요가 수업에서 배운 스트레칭을 활용하니까 자세도 좋아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직종이 다양한데 함께 모여서 운동도 하고, 친해질 기회도 마련되는 것 같아 수업이 정말 즐거워요.” 요한사랑은 사무직, 간호직, 보건직 등 다양한 분야의 한양대학교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직접적인 업무적 연관성은 없는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함께 운동하고 소통을 하면서 친 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저희가 단합이 잘 돼요. 운동이 끝나면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기라도 하면 정말 반갑게 인사하죠. 그럴 때마다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새삼 기분 이 좋아져요.” 총무직을 맡은 재무팀 최향숙 계장은 요한사랑을 통해 회원들과 함께 웃으며 운동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요한사랑은 앞으로도 요가를 통해 더 많은 교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한 사랑은 오늘도 함께 움직이며 함께 호흡한다. Mini Interview
성명순 과장 한양대학교병원 사회복지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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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을 단련하는 움직임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이 바로 요가(Yoga)이다. 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요가는 호흡과 명상을 중심으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한양 대학교병원 동관 4층의 작은 회의실에서 요가 모임을 하는 ‘요한사 랑’은 ‘요가를 사랑하는 한양대학교병원 직원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2012년부터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몸을 이완할게요.” 성명순 과장의 청아한 목소리에 회원들은 익숙한 듯 매트에 누워 눈을 감고 몸 전체의 힘을 뺀다. 혀끝부터 발끝까지 들숨과 날숨의 호흡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신의 몸에 집중한다.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이 천천히 치유되는 순간이다. 지금은 20명이 넘는 회원들로 북적거리지만 처음 시작은 마음이 맞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작은 모임이었다.
수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회원들 모두가 마무리 동작을 준비한다. 매트 위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위로 올리고 몸은 앞으로 늘리는 고 양이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매트 앞쪽에 서서 손을 합장한 채 하늘 위로 팔을 쭉 올리는 동작을 취하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가다듬는 데 집중한다. 회원 모두가 서로에게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된다. 진지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진행되었던 수업이 끝나자마자 요한사랑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반가운 대화를 나누느라 회의실 가득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2년 전부터 요한사랑의 회원이 된 원무팀 양복자 계장도 그중 한 명이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져요" 업무에 열중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쌓일 수밖에 없어요. 다만 스트레스를 쌓 아두지 않고 잘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죠. 우리는 호흡과 명상 에서 그 답을 찾았어요. 육체를 먼저 다스려야만 마음을 다스릴 수 있거든요. 요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마음의 평온 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