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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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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뛰며 通하다, 한양대병원 교직원 친선 족구대회

작성일
2014-07-02

다이내믹 한양 | 한양대학교의료원 임직원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전합니다.

햇살이 눈부시던 5월의 토요일 오후, 제2회 한양대학교병원 교직원 친선 족구대회가 열렸다. 총 10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교직원은 물론 교직원 가족들 모두가 하나로 뭉친 소통과 화합의 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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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라희 사진. 박승주

가정의 달, 온몸으로 호흡하다

살곶이체육공원이 족구 경기로 한바탕 들썩였다. 흔히 ‘경기’라고 하면 경쟁과 승리를 떠올리곤 하지만 이번 행사만큼은 그 의미가 조금 달랐다.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이 동참해 경쟁이 아닌 소통과 화합에 주목한 것이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는 공식 행사라기보다는 친목모임에 더 가까웠어요. 예상외로 많은 부서에서 참여 의사를 전해 와서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죠. 소식을 접한 병원장님이 ‘좋은 행사인데 지속해서 추진 해보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올해부터 병원 공식 행사로 자리하게 되었어요.”

한양대학교병원 축구동호회 한양FC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권문상 계장은 지난해 이미 제1회 교직원 친선 족구대회를 제안하고 추진한 바 있다. 그는 한양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이 한 공간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이 자리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 “축구동호회 회원의 가족들은 경기가 있을 때마다 같이 모여 응원을 해요. 덕분에 다른 교직원 가족들과 친분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죠.” 축구동호회 회원인 통신계 이윤섭 계장의 아내 김윤경 씨 역시 응원도 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 자리가 즐겁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족구대회 예선은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A조, B조 각 5개 팀으로 나뉘며 조별로 돌아가며 예선전을 치른다. 추첨 방식으로 편성된 A조에는 영상의학과팀, 진단검사·병리팀, 시설A팀, 축구부A팀, 환자이송팀이 B조에는 원무·행정팀, 영상의학과팀, S-TEC팀, 축구부B팀, 시설B팀이 배정되었다. 두 개의 코트에서 동시에 울린 호루라기 소리가 예선전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의 비타민이 되어 마주보다

아무리 아마추어들의 친목대회라고 해도 자존심을 건 승부 앞에서 대충대충은 없다. 빠르게 네트 위를 오가는 공에 힘과 속도가 붙는다. 경기를 지켜 보는 관중들도 손에 땀을 쥐고 경기에 집중한다. 한 팀당 선수 등록은 다섯 명이지만 실제 경기에 나서는 건 네 명의 선수뿐. 지난해에는 선수로 뛰었지만 올해는 후보로 남아 팀의 전력을 지원하는 환자이송팀 최대훈 직원은 분주하게 공을 쫓는 팀원들을 응원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나면, 다시 업무에 복귀했을 때 더욱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치열하게 진행된 예선전은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6시가 지나서야 비로소 끝이 났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마지막 승부에 나선 두 팀은 시설B팀과 S-TEC팀. 1세트 초반에는 S-TEC팀이 경기를 몰아치며 점수를 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이번 족구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1:1의 세트 스코어 끝에 시작한 3세트에서 시설B팀이 끝내 2:1로 우승을 일구어냈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시설B팀의 주장 이승섭 계장은 길었던 경기의 여운을 느끼며 우승 소감을 전한다. “준결승에서 축구부B팀과 붙으면서 많이 고전을 했습니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 팀원들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요. 팀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입니다.” 어느새 어둑해진 주변을 뒤로하고 경기를 마친 한양대학교병원 가족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마음을 모아 함께 뛰고 웃으며 보낸 오늘 하루가 다시 시작할 병원에서의 일과에 든든한 비타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