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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증명하는 프로 해결사, 피부과 김정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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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아픔을 대하는 자세가 그 사회의 실력이라고 했던가. 자신에게 오는 환자의 사소한 고민도 허투루 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하는 프로 해결사 김정은 교수의 실력은 오늘도 더 많은 환자에게 밝은 미소를 찾아주고 있다. 글. 권찬미 사진. 김지원
연구상 수상으로 증명하는 실력어릴 적 목격한 한 장면을 기억한다. 중학생이었던 김정은 교수가 열린 안방 사이로 보았던 슬픔에 빠진 부모님의 모습.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날은 어머니가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은 날이었다.
피부과 전문의가 된 후 만난 치과 전공의 흑색종 환자도 있었다. 내원한 환자의 손끝에서 발견한 악성 흑색종은 어릴 적 어머니의 손에서 발견되었던 것과 같았다. 의사에게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은 직업적 생명이 걸린 문제였으나 다른 병원에서는 손가락의 절단을 판명받은 상황이었다. 한 사람의 꿈과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김정은 교수는 여느 때처럼 진지했고, 어느 때보다도 묵직한 마음으로 수술에 임했다. 절단까지 하지 않고 피부 이식으로 손가락을 살릴 수 있도록 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양대학교병원에 2012년부터 피부과 의사로서 근무하는 김정은 교수의 진지함은 대외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2017년 기초실험 연구로 받은 건선 학회의 건선 학술상도 그 증거다. 직접 실험실에서 피부 세포를 키우고, 건선이랑 비슷한 환경에서 어떤 인자들이 많이 생기고, 어떻게 염증반응이 많이 일어나는지 파악한 논문이었다. 2015년 수상한 라로슈포제 아시아-태평양 피부 과학 재단상도 빛나는 실적이다. 임상 논문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해당 논문의 주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아연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였다. 연구는 아연을 8주 정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경표피증발량, 가려움증 등의 아토피 증상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밝히는 것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미네랄 보충이 아토피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토피는 면역 때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흔히 아동 질환으로만 인식하기 쉬운 아토피는 최근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약화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증가 등의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작년 한 해 다녀온 연수도 김정은 교수의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기점이었다. 건선, 색소 침착, 기미 등 다양한 방면의 해외 연구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김 교수는 대한색소학회 학술 간사를 맡고 있고,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홍보 간사, 코스메틱피부과학회 교육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만큼 앞으로도 진지한 연구가이자 학술가로서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국은 피부 의학 선진국한국은 피부 의학 측면에서 여느 국가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기미와 색소 침착과 같은 미용 시술은 단연 한국이 독보적이며, 피부암과 같은 심각한 종류의 수술도 앞선다.
최근에는 국제병원을 통해 내원한 러시아 환자의 피부암 수술을 진행했다는 김정은 교수, 한양대학교에서 외국인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피부암 가족력이 있어 규칙적으로 내원하는 뉴질랜드 출신 환자도 있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연구 주제를 이야기하는 김 교수의 눈빛이 빛났다. 실력과 진지함을 겸비한 프로 해결사진지한 연구가로서의 모습과는 별개로 평소 환자들에게 잔소리가 많다는 김정은 교수. 자신의 잔소리로 안정감과 희망을 느끼는 환자들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그녀는 더 실력있는 의사가 되기를 열망한다.
실력과 진지함을 겸비한 프로 해결사 김정은 교수가 앞으로도 계속 지켜낼 것들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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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이란 질병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 김 교수는 자신의 롤모델인 어머니의 삶과 가족의 평화를 해치는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어머니는 완치되셨지만,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신념은 김정은 교수를 피부과 의사의 길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