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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치매, 아이 ADHD 신호는 있다? - 신경과 최호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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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치매, 아이 ADHD 신호는 있다?
5월 가정의 달, 모처럼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정이 많다. 가족 모임은 고령 부모의 인지 기능이나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전과 달라진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모의 기억력을 유심히 살펴보면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인지 알 수 있다. 노화에 따른 건망증은 누구나 생길 수 있다. 대화 중 이름이 떠오르지 않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반면 치매 초기 증상은 다르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고,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는 등의 이상 행동이 나타난다. 특히 가족 이름이나 가족 행사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만든 음식 맛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일반적인 노인성 건망증은 자주 깜빡하더라도 본래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며 “반면 치매는 점잖던 분이 고집을 부리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고, 활발했던 분이 순해지는 등 성격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억력 평가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최 교수는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다시 기억을 되찾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는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것이 건망증과 치매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면 병원을 찾아 뇌 자기공명영상(MRI), 인지기능검사, 혈액검사 등 정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는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일상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최 교수는 “부모님이 검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면 지방자치단체의 치매안심센터가 시행하는 무료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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