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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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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화백, 그림으로 전하는 사랑 메시지

작성일
2010-07-01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온 서양화가 이한우 화백. 그가 ‘아름다운 우리 강산’연작시리즈 중 한 점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에 기증했다. 가족처럼 편안하고 친절하게 치료를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서다. 그의 그림은 한양대학교병원을 찾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에 행복 호르몬을 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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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에 그림을 기증하다

좋은 그림은 눈만 즐겁게 하는 게 아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만들어내 스트레스, 고민, 갈등을 없애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으로 무겁게 내려앉은 병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도 그림만 한 게 없다.

원로화가 이한우(81) 화백이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에 그림을 기증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화백은 2년 전 골관절염으로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의 진료를 받은 것을 계기로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정성껏 치료해 준 의사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자신의 작품 ‘아름다운 우리강산’ 10호(162cm x 114cm) 1점을 기증했다.

“한양대학교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조카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의사를 하고 있지요. 장남도 한양대학교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상철 원장님 이하 의료진들의 가족 같은 보살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는데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을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림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환자들의 정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화백의 아름다운 실천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에 그림 저작권을 5년 동안 넘겨줬다. 모교 아동들을 위한 신문 보내기 활동도 하고 있다.

향토적인 한국의 미를 화폭에 담아내다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이한우 화백은 독학으로 대성한 작가다. 교직생활 중에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이 화백은 197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선의 영예를 안는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입선 4번, 특선 6번을 연거푸 차지했다. 이 화백은 예술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에서 8번이나 초대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 문화보관훈장ㆍ문화은관훈장은 물론 국내 화가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기사 훈장까지 받았다.

이한우 화백은 향토적 한국미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기증한 ‘아름다운 우리 강산’은 1980년대부터 발표해 온 연작시리즈로 가장 한국적인 작품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작품의 표현 방식도 매우 독특하다. 청색ㆍ황색ㆍ적색ㆍ흰색ㆍ흑색 등 민족의 오방색을 사용해 동화적이면서 목가적 분위기를 낸다. 그중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이 넘치는 검은 윤곽선은 우리의 산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인시키려는 듯 강렬하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에 기증한 ‘아름다운 우리 강산’ 역시 향토색 물씬 풍기는 그림이다. 옛 농촌풍경을 담은 그림에는 험준한 산 아래로 구불구불 길이 흐르고, 초가와 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마당에 깔린 멍석 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가족, 어머니 등에 업힌 아이, 광주리를 이고 길을 걷는 아낙 등. 민초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칡뿌리 캐 먹고, 보릿가루를 쪄 먹을 만큼 가난했던 시절 우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그림을 보며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함께 추억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이렇듯 그림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까지 합니다.”

image이 화백은 천안시에 그의 호 ‘동림’을 이름으로 내건 ‘동림미술관’ 오픈을 준비 중이다. 정식 오픈 전임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그림으로 들어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하길 바란다.

‘사랑의 실천’이라 하면 흔히 몸으로 때우는 노력봉사나 금전적인 지원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한우 화백은 자신의 재능으로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실천자이다.

향토적 한국미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유명한 이한우 화백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의료진들의 가족 같은 보살핌에 감동을 받아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기증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은 1980년대부터 발표 해 온 연작시리즈로 가장 한국적인 작품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글/한은희 자유기고가 사진/김선재

[아름다운 실천] 한양대학교의료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눔 실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