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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중 임신, 안전할까? 타목시펜 중단 후 임신의 장기 예후

작성일
2026-08-12



유방암 치료 중 임신을 위해 타목시펜 복용을 일시 중단하더라도 재발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재개한 환자에서는 오히려 양호한 예후가 확인됐다.


국제 학술지 『The Breast(IF: 7.9)』 2026년 85권 게재 논문 ‘Impact of the interruption of tamoxifen for pregnancy on the

recurrence and survival outcomes among young women with breast cancer’ 중에서




가임기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와 임신의 균형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진은 국내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임신을 위한 타목시펜 중단이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으며 재발 위험 증가 없이 임신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젊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



유방암 치료 중 임신, 왜 어려운 선택일까?

유방암 환자의 약 70%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으로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젊은 여성 환자들은 수술 후 타목시펜(Tamoxifen)과 같은 항호르몬제를 최소 5년, 길게는 10년까지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약 45~50%는 폐경 전 여성으로 서구 국가에 비해 가임기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문제는 타목시펜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반드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할 경우 암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많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임신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선택을 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치료와 임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환자들을 위해 “타목시펜을 일시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해도 안전한가?”라는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장기 추적 연구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18~45세 여성 환자 가운데 타목시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하였다. 이 가운데 임신 및 치료 패턴에 따라 총 856명을 선별하여 중앙 추적관찰 기간 11.5년 동안 재발 및 생존율을 비교하였다.

유방암 진단 후 임신한 환자들은 다음과 같이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 타목시펜을 복용하다가 중단한 뒤 임신·출산을 하고, 이후 치료를 재개한 군

  • 타목시펜을 복용하다가 중단한 뒤 임신했으나, 이후 치료를 재개하지 않은 군

  • 임신·출산을 먼저 마친 뒤 타목시펜 치료를 시작한 군


연구진은 이들 환자군을 연령과 진단 시기 등 유사한 조건을 가진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대조군은 임신 없이 타목시펜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로 구성되었다.


임신을 위해 치료를 잠시 멈춰도 재발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연구 결과, 타목시펜 치료를 중단하고 임신을 경험한 환자들은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재발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목시펜을 중단한 후 임신·출산을 하고 다시 치료를 재개한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약 59% 낮았고 (HR 0.41), 치료를 재개하지 않은 그룹에서도 재발 위험은 대조군보다 낮았으며 전체 생존율 또한 좋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 임신 후 뒤늦게 타목시펜을 처음 시작한 그룹에서는 이런 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는 임신 전 타목시펜을 일정 기간 먼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임신 결과 역시 긍정적이었다. 타목시펜을 중단한 후 임신한 환자군의 약 75%가 정상 출산에 성공했으며, 유산율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을 반영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을 수행하여, 유방암 치료 중 임신의 안전성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최근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신을 위한 내분비치료 중단 연구인 POSITIVE 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여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치료와 임신을 보다 균형 있게 계획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치료와 임신, 충분한 상담을 통한 맞춤형 계획이 중요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 임신과 출산은 암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적절한 시점에 타목시펜 치료를 일시 중단하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상당수 환자에서 안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유방암의 재발 위험은 환자의 나이, 종양의 특성, 병기 및 치료 경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치료 시작 전 가임력 보존(fertility preservation)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 초기부터 유방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암 치료와 임신 계획을 함께 고려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Remarkable research





















⏶ Impact of the interruption of tamoxifen for the pregnancy 

on the long-term prognosis among young women with breast 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