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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증상보다 검진이 중요한 이유

작성일
2026-08-03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상당히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암 역시 증상이 생긴 뒤 발견되면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암은 원인을 알고 위험요인을 관리하며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는다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간암이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발견하고 예방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간은 왜 '침묵의 장기'라고 하나요?

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영양분의 대사와 저장, 해독, 단백질 합성, 담즙 생성 등

수백 가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또한 간은 기능의 여유, 즉 예비력이 매우 커

일부가 손상되어도 남은 부분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간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어 종양이 커져 간을 둘러싼 막을

밀거나 당길 때에야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간에 암이 생겨도 종양이 상당히 자라거나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은 왜 생기나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암의 대부분간세포암입니다.

간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손상되고 망가진 간에서 자라납니다.

만성적인 간 손상염증섬유화를 반복시키고, 이것이 누적되면 간경변으로 이어지며 그 바탕 위에서 암세포가 생겨납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는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의 만성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여기에 음주지방간이 더해져 간암을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비만·당뇨 같은 대사 이상과 연관된 지방간 질환(MASLD)에서 비롯되는 간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암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간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증상이 있더라도 피로감이나 식욕부진처럼 흔하고 막연한 증상뿐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복수 황달은 초기 증상이 아니라 간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었거나 병이 진행된 뒤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도 오른쪽 윗배의 둔한 통증이나 만져지는 덩어리,

까닭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역시 대개 진행된 간암의 신호입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간암은 어떻게 발견하나요?

간암은 증상이 아니라 검진으로 찾아야 하는 암입니다.

B형·C형 간염 보유자, 간경변 환자, 오랜 음주력이 있는 사람 같은 고위험군은

몸에 아무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AFP)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조영제를 이용한 CT나 MRI로 정밀하게 확인합니다.

간세포암은 영상에서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군에서는 조직검사 없이 영상검사만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간암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하나요?

간암은 발견된 시점과 환자의 간 기능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종양이 작고 간 기능이 양호하다면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같은 국소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 심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색전술과 표적·면역 항암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백신 접종만성 간염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며,

금주와 적정 체중 유지, 지방간 관리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이라면

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