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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추워! 갑자기 손끝 색이 변했다? 이 질환의 초기 신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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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곳에 잠시만 서 있어도 손끝이 갑자기 하얗게 변했다가 파랗게, 다시 붉어지는 경험을 해본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수족냉증’과는 전혀 다른,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병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바로 ‘레이노현상’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류마티스질환의 초기 신호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Hihy 건장저장소에서 레이노현상에 대해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레이노현상은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추위나 감정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발 끝의 작은 동맥이 갑자기 수축하면 혈류가 급격히 줄어들며 색 변화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며 하얗게 변하고, 산소가 빠져나가면 파랗게, 다시 혈류가 돌아오면 붉게 변합니다. 이 세 단계가 모두 나타나지 않아도 두 가지 색 변화만 있어도 레이노현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차성 레이노현상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며 주로 30세 이하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고 증상이 비교적 가볍습니다. 반면 이차성 레이노현상은 전신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 혼합결체조직질환, 쇼그렌증후군 등 기저 류마티스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30세 이후에 흔합니다. 증상이 더 심하고 말단 궤양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치료 접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두 유형의 구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차성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이지만, 이차성은 다양한 질환과 환경이 원인이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전신경화증을 포함한 여러 류마티스질환이며, 루푸스·쇼그렌증후군·다발성근염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동 공구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생기는 ‘손팔 진동 증후군’, 경추 갈비뼈에 의한 혈관 압박, 버거씨병, 이상단백혈증도 원인이 됩니다. 베타차단제나 코막힘 약 같은 약물, 비닐클로라이드 같은 직업적 노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동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발 색이 변했다는 병력만으로도 의심할 수 있으며, 증상 당시 사진이 있다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차성과 이차성을 구분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손톱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와 자가항체 검사, 혈액검사를 실시해 기저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우선 생활요법이 기본입니다. 체온을 충분히 유지하고 추위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장갑이나 보온용품을 챙기고 흡연·카페인을 줄이며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할 때 시행합니다. 니페디핀, 암로디핀 같은 칼슘채널차단제를 가장 먼저 사용하고, 필요 시 다른 혈관확장제를 추가합니다. 심한 경우 PDE5 억제제나 보센탄 같은 약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궤양이 생기면 교감신경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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