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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통증 같지만… 스타틴이 만든 희귀 근육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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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약으로 흔히 쓰이는 ‘스타틴(Statin)’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약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단순한 근육통을 넘어, 면역계가 근육을 공격하는 희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스타틴 연관 면역매개 괴사성 근육병증(IMNM)’입니다. 약을 끊어도 통증과 근력 저하가 계속되고, 점점 걷기나 팔 들기가 어려워지는 이 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면역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Hihy 건강저장소에서 '스타틴근육병증'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근육병증’은 팔다리나 몸통의 골격근에 염증과 손상이 생겨 통증, 근력 저하, 경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스타틴(고지혈증 약)을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로, 대부분은 약을 중단하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 호전되는 단순 근육통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면역계가 근육을 계속 공격해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면역매개 괴사성 근육병증(IMNM)’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스타틴은 간뿐만 아니라 근육세포에서도 콜레스테롤 합성 효소(HMG-CoA reductase)를 증가시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이 효소를 공격하는 자가항체(anti-HMGCR)가 생겨 근육세포를 파괴합니다. 약을 중단해도 이 자가항체는 남아 있어 염증이 지속됩니다. 보통 스타틴을 복용 중이거나 과거 복용력이 있는 중·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스타틴 복용자 10만 명 중 약 2~3명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허벅지·엉덩이·어깨 근육의 뻐근함과 무거움으로 시작해 점차 근력 저하가 심해집니다.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머리 감기처럼 일상적인 동작이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 걷기조차 힘들고, 갈색소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호흡근이 약해지면 숨쉬기 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혈액검사, 항체검사, 근전도, 근육 MRI 및 근생검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CK(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가 매우 높고, 항-HMGCR 항체가 양성이면 면역매개 괴사성 근육병증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근육 MRI에서는 염증과 괴사가 확인되며, 근생검을 통해 실제 근육 파괴 양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간 수치(AST, ALT) 상승으로 간질환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중요합니다.
약물 중단만으로는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면역억제제나 항체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너무 빨리 줄이거나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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