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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가 ‘외사시’? - 렘브란트와 외사시 Exotr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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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술의 만남 - 렘브란트와 외사시 Exotropia글. 안과 임한웅 교수
사시란 간단하게 두 눈이 엇갈려 있는 상태이다. 사람이 어떤 물체를 주시할 때 두 눈이 물체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 사시가 있는 경우에는 한쪽 눈은 물체를 향해 있지만, 다른 눈은 그렇지 못하게 된다. 여러 종류의 사시 중에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피곤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멍할 때 한 쪽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 외사시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타입이다. 간혈 외사시는 사시 증상이 항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간헐 외사시가 악화되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한쪽 눈이 계속 빠지게 되면 항상 외사시로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외사시의 정확한 진단은 안과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로 이루어지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양쪽 눈의 방향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으로도 사시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안과 의사들의 직업병일 수 있지만 길거리를 다니다가 눈 모양이 이상한 사람을 보고 눈에 병이 있는지 파악 가능한데 특히 사시 수술이 전문인 필자는 외사시가 심한 사람을 자주 관찰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겉모습만으로 사시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실제 일반 안과의원에서 사시를 진단하거나 사시 정도를 파악할 때 질환을 놓치거나 잘못된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들도 사시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사시 전문의가 있는 상급 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잠깐 보거나 한순간의 눈 모양으로 외사시를 진단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괜히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사시 환자라고 말할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빛의 화가로 유명한 렘브란트도 외사시 환자라고 알려져 있다. 렘브란트의 초상화, 자화상, 성경 장면의 삽화는 그의 가장 위대한 창조적 업적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자화상에서 양쪽 눈의 위치로 외사시로 판명된 것이다. 하지만 앞서 기술했던 바와 같이 단순 눈의 방향만으로 사시를 진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렘브란트가 외사시라고 진단하는 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많다. 렘브란트가 외사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의 뛰어난 그림 실력인 명도 대비와 빛의 표현이 외사시로 인하여 도드라졌다는 판단인데 오히려 외사시가 있었다면 원근감과 입체시 저하로 작품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렘브란트의 자화상에서 외사시 유무를 파악한 논문에 따르면 눈의 시선 방향이나 카파각 등 사시 진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외사시로 잘못 판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였다. 만약 렘브란트가 외사시로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면 사시가 있는 아이들에게 미술 쪽 진로를 권유해야 할텐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사시 질환은 특히 어린 아이들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고 소아 안과 검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진단이 늦어 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외모적인 문제뿐 아니라 약시나 입체시 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시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시 분야 전문의에게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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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렘브란트는 출신지인 네덜란드와 유럽의 미술사에서 위대한 화가로 알려졌다. 그는 빛의 명암을 활용해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을 포착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 속 주인공들은 아주 밝지만, 그림의 주변부는 매우 검게 칠해져 있다. 이런 화풍은 관찰자의 그림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여 3차원 영상의 최초 시도라고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는 렘브란트가 빛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를 외사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렘브란트의 자화상 속 그의 눈동자 시선이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기 때문이다. 렘브란트의 사례를 통해 외사시에 대해 알아본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