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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을 동반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 구조적 및 기능적 차이에 대한 비교 연구

작성일
2025-01-20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이명이 동반되면 측두엽과 뇌의 청각 피질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되어 측두엽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 바이오 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피인용지수: 4.774) 2024년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된 ‘Comparative study on structural and functional brain difference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with tinnitus’ 중에서

글.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한상윤 교수

연구 목적

이명은 객관적인 이명과 주관적인 이명이 있다. 객관적인 이명은 주변의 혈관 이상, 귀를 구성하는 근육 및 주변의 근육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 소리가 발생해 그 소리를 인지하는 양상으로 주로 간헐적이거나 맥박과 같은 일정한 박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반면 주관적인 이명은 주변의 구조물로부터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이명으로 여러 가지 뇌의 변화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관적 이명은 특히 난청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난청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신경정신학적, 신체적 문

제들이 이명의 발생과 악화에 기여한다. 특히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다. 이에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와 더불어 뇌의 퇴행성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즉 치매에서 확인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했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정서질환 발병률 높아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도 확인이 되며 치매에서 침착의 정도가 심해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이명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이명이 없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이명과 연관된 뇌의 변화를 살펴봤다.

60~80세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연령을 감안한 청력을 고려해 평균 40dB 이하의 청력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명이 있는 7명과 이명이 없는 23명을 대상으로 뇌의 구조적, 기능적 차이를 분석했다. 두 환자군 간의 나이, 성별 분포 등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인지 정도를 평가하는 CERAD-K 점수에서 이명이 없는 군이 조금 더 안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명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청각의 인지와 처리를 담당하는 청각겉질에 해당하는 측두엽의 구조물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침착 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CERAD-K 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보다 인지능력은 더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측두엽 부분에 많은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부위는 청각을 담당할 뿐 아니라 다양한 감각의 통합과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구조물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이명이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경우 청각, 언어, 감각통합을 담당하는 구조물들이 동반된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으며 감각의 통합과 언어능력의 저하가 될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적인 변화도 확인이 되었는데 뇌의 기본상태망(Default Mode Network)의 기능은 증가하고 현출망(Salience Network)의 기능이 증가하는 반면, 중앙관리망(Central Executive Network)의 활성은 약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기존 이명을 만들어내는 뇌의 변화와 유사한 소견이나 경도인지장애에 의해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이명에서는 특징적으로 불안, 우울 등 정서장애에서 보이는 뇌의 변화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기본상태망과 시각망(Visual Network)의 기능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이명에서 불안, 우울과 같은 다양한 정서질환의 발병률이 높음을 설명해주는 변화로 보인다.

◀ Comparative study on structural and functional brain difference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with tinnitus

이명을 동반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 구조적 및 기능적 차이에 대한 비교 연구

결론

정리해보면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는 뇌의 퇴행성 변화인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이 측두엽에 확인되며 이는 다양한 감각의 통합과 의미 해석을 담당하는 구조물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도 기존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이명 연관 변화가 보이며 여러 가지 뇌의 네트워크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이명 환자의 경우 감정적인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퇴행적 변화를 포함해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확인하고 이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동반 증상들에 대한 부분을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런 이명 연관 뇌의 변화를 고려해 향후 다른 연구들을 통해 효과적인 이명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