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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의 남성환자가 극심한 등쪽의 통증으로 응급실로 내원했다.
회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던 환자는 10년전부터 혈압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최대한 약을 늦게 먹기 시작하고 싶어서 병원 방문을 주저해왔다.
최근에는 업무가 잘 풀리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고 어제는 과음을 했다.
응급실에서 CT촬영을 했고 대동맥 박리증이 진단되어 응급수술을 받게 되었다.'
대동맥 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심장혈관 흉부외과 의사가 응급 대동맥 박리 수술을
집도하게 되는 아주 대표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조절되지 않은 혈압은 혈관 건강에 어떤 최악의 사태로 연결되나요?
대동맥 박리란 글자 그대로 대동맥이 찢어지는 상황입니다.
대동맥은 세개의 층으로 되어있는데 그 중 제일 안쪽에 있는
내막이 찢어지게 되면 혈류가 내막과 중막 사이로 유입되어 위아래로 혈관을 박리하며
가성 내강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찢어진 대동맥은 안쪽에 흐르는 혈액의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위험성이 높은 조건이 되는데, 대동맥이 터지면 대량 실혈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수분안에 사망하게 됩니다.
또한 혈관이 터지지 않더라도, 찢어진 내막이 팔랑거리며
진성 내강을 막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이 뇌나 복부장기 등
중요한 장기에 발생하게 되면 뇌졸증이나 장 허혈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로 병원에 도착하지 못한 채로 사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유추하고 있고,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수술을 바로 계획한다 해도 수술이 시작되기 전에
사망하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성 대동맥 박리 증은 증상 발현부터 1시간 지날 때마다 1%씩 사망 확률이 높아지고,
48시간 동안 절반 이상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상태이며,
응급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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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증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대동맥 박리증은 CT검사를 통해 찢어진 혈관벽을 발견하면서 진단하게 되는데,
치료는 크게 대동맥 박리의 분류법인 Stanford type A냐 type B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동맥은 해부학적으로 상행 대동맥과 하행 대동맥으로 나뉘게 되는데,
상행 대동맥이 찢어진 Stanford type A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그 이유는 찢어진 상행 대동맥을 그냥 놔두었을 경우 대동맥 파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인데, 6시간 안에 25%, 그리고 하루안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찢어진 상행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로 가는 혈관 분지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 대동맥 궁 교체 술이나
대동맥 판막이 있는 대동맥 근부 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수술 범위가 확대되기도 합니다.
Type B 대동맥 박리증은 합병증이 동반유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라 함은 찢어진 혈관 내벽이 혈관 입구를 막아 허혈이 진행되는 경우나
대동맥이 파열되어 출혈이 되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스텐트 치료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교정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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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증의 예방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대동맥 박리증은 발생하고 나면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높은 아주 심각한 질환이므로 안 생기게끔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대동맥 박리증이 생기기 가장 쉬운 조건은 고혈압으로,
고혈압이 있는 환자분은 혈압조절을 잘 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의사로부터 혈압약을 드시라고 권유 받았는데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드시지 않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선택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혈압약을 최대한 늦게 먹어서 약을 먹는 기간을 줄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이미 약을 안 먹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기에,
혈압이 높은데 약을 안 먹는 것은 폭탄을 짊어지고 사는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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