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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기관에 생긴 암,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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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진단과 치료글. 박동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애니메이션의 시초인 월트디즈니스튜디오의 월트디즈니 또한 폐암 수술 후에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룹 비틀즈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 유명인이었던 이주일, 이남이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여전히 폐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진 치명적인 암이다. 폐는 기관, 기관지와 함께 인간이 호흡하는데 필요한 장기로,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여 일반적으로 폐암이라고 한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중 사망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최근 비흡연자 혹은 여성의 폐암도 날로 늘고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한 질환이다. 흡연은 폐암의 원인으로 80~90%를 차지하여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2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환경적 인자가 추가될 경우 더 높게 된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의 위험도는 하루에 피는 담배의 양과 흡연의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갑년(Pack-year)이라고 하는데 ‘1갑/일 x 10년 피운 사람은 10갑년’의 담배를 피운 것이고 10갑년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보다 20갑년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이 폐암의 위험도가 높다. 비흡연자에서도 폐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간접흡연도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환경 인자도 중요하다. 그중 석면은 이미 폐암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기도 했고, 라돈,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인자, 여러 직업적 노출, 그리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기존 폐질환도 중요한 폐암 유발 위험인자로 보고 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자각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다. 폐암의 주요 증상은 기침, 피섞인 가래(혈담),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폐암의 약 5~15%에서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신체검사에서 흉부 단순 X-선 촬영의 이상으로 진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중요한 점은 폐암의 증상이 감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호흡기질환의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담배 때문이라 생각하고 쉽게 지나치기 쉽기도 하다.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찬 증상을 느낀다고 하는데 많은 환자들이 흡연이나 운동 부족 탓을 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피섞인 가래(혈담)는 폐암 말기에 많은 양이 나올 수 있는 증상이지만 초기에는 양이 적어도 나오다 말다 할 수 있으므로, 혈담이 나온다면 적은 양도 결코 무시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처럼 폐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폐암 검진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30갑년(앞서 설명) 이상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을 하는 경우 흉부 단순 X-선을 이용하였던 대조군과 비교하여 폐암 관련 사망률을 약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근거로 기존의 5대암 검진(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폐암을 포함하여 총 6대암 검진이 2019년 하반기부터 시행되고 있다.
흉부 X선 혹은 CT와 같은 영상검사에서 폐에 덩어리(다른 말로 폐결절)가 발견되면 그것이 폐암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이를 위해 기관지 주변에 폐결절이 있는 경우,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얻고, 기관지내시경이 도달하지 못하는 폐 말단에 폐결절이 존재하는 경우, 폐 바깥인 등 혹은 옆구리에 긴 바늘을 폐결절까지 찔러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최근 폐암 검진 등 흉부 CT 촬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작은 크기의 폐결절이나 뭉쳐지지 않은 간유리 음영(뿌옇게 유리를 갈아서 뿌려 놓은 것 같은 모양)의 폐결절이 많이 발견되고 있기도 한데, 이런 경우 기존의 검사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최근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환자의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폐를 3차원 지도로 구현하고, 이를 이용하여 폐결절에 도달하는 최적・최단 경로를 찾아 조직검사를 하는 전자기유도 네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술이라는 최신 의료 기술을 도입하여 최적의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암으로 진단한 이후 복부 CT, PET-CT, 전신 뼈스캔, 뇌 MRI 등 검사를 통해 초기인 1기부터 전신 전이가 있는 4기까지로 폐암의 병기를 구분하게 된다. 폐암은 그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약 15%)과 비소세포폐암(약 85%)으로 나누는데, 비소세포암은 수술적 치료를 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1, 2기부터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한 4기까지 병기에 맞게 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소세포암도 병기를 구분하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제한성 병기, 확장성 병기로 구분하여 치료하게 된다. 이렇게 다양한 병기와 그에 따른 치료 계획 설정은 일률적이지 않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종합하여 개별화된 치료가 중요하다. 다학제 진료는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움을 주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며 치료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의 각 분야의 전문의를 포함하는 ‘폐암 다학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종양전문간호사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고, 병원도 다학제 진료실(한양대학교병원 서관 4층)을 배치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현재 매주 정기적으로 폐암 다학제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폐암 다학제 진료에 가장 큰 장점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환자를 초기에 진단했던 호흡기내과 의사와 수술을 집도했던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 수술 조직을 검토했던 병리과 의사가 환자를 리뷰하고 영상소견과 수술소견을 고려하여 향후 치료계획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의 상세한 설명을 직접 대면하여 듣게 되어 큰 만족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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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매년 8월 1일은 폐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폐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폐암의 날”이다. 그만큼 폐암은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인식되고 있고, 실제 전 세계 많은 유명인들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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