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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로 결과 만족은 물론,기능 손실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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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고 말하는 곳에 암? 두경부암① 로봇 경구강 수술, 경부절제술에 대해 글.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
먹고, 말하고, 숨쉬는 기관에 생긴 암두경부암은 얼굴과 목구멍, 목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머리와 목 중 뇌, 뇌구조물, 안구, 척추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에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총칭해 두경부암이라고 한다. 구강암은 혀, 잇몸, 입술에 생기는 암이며, 인두암은 목젖, 입천장, 혀뿌리, 편도 등에 생기는 암이다. 또한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와 후두에 생기는 암은 후두암, 귀 밑, 턱 밑, 입 속 점막에 생기는 침샘암, 목의 중앙에 있는 갑상선암도 두경부암에 속한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쉬는 기관에 생기는 암이기 때문에 삼킴 장애, 발성 장애, 음성 장애, 호흡 장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암 발생 초기에도 이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입 안, 목 안, 목 바깥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생기는 경우, 목 안에 이물감이 있는 경우,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 입 안에 궤양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두경부암에 대한 검진을 반드시 시행해 봐야 한다.
과거와 달리 섬세하게, 최소 절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두경부암은 내시경 검사로 멍울이나 궤양 부위를 사진 촬영하고, CT, MRI, PET-CT, 초음파 등으로 내부의 퍼진 정도를 평가하며, 최종적으로는 일부의 조직을 떼어 암세포를 확인하는 병리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된다.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방법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적인 방법은 암과 암 주변의 정상 조직을 포함하여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며, 비수술적인 방법은 약물로 암을 억누르는 항암치료와 외부에서 엑스레이를 쬐게 하는 방사선 치료를 말한다. 수술은 암을 절제하고, 암이 퍼진 림프절을 함께 절제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암이 진행된 경우, 경부의 피부를 절개하고 턱뼈를 가르는 등 침습적인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나 로봇을 이용한 절개의 범위를 줄이는 수술이 발전하고 있다. 입 안 깊숙한 인두암이나 후두암의 경우 맨 눈으로는 직선 시야의 한계로 수술 범위의 시야가 제한되는 경우에는 턱뼈를 절개하거나, 목을 절개해 인두를 노출하는 방법 이외에는 수술이 힘든 경우가 있었으나 내시경이나 로봇의 내시경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경우 목 깊숙한 곳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로봇의 내시경은 0°, 30° 등으로 굽어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서 턱뼈 절개 없이 깊은 곳의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로봇 팔은 여러 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로봇 팔이 다각도로 굽어질 수 있어서 작은 목구멍 안에 여러 개의 팔이 들어가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 내시경은 10 배 확대된 시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최근 기술의 발달로 20배, 40배의 확대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로봇 팔은 수술 의사의 미세한 손떨림, 팔떨림이 전달되지 않아서 섬세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로봇의 장점은 여러 가지이나 비용이 비싸며, 제한된 적응증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와 적응증 에 대해서 잘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학제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두경부암10여 년 전까지는 두경부암을 진료할 때 환자가 여러 과의 의사에게 각각 따로 진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진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날짜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두경부암과 다른 암의 치료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학제 진료라는 제도를 이용해, 여러 진료과의 의사들이 한 진료실에 모여 진료하는 좋은 진료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암과 관련된 이미지, 사진들을 영상의학과 의사가, 전신 암 검사인 PET-CT 검사를 핵의학과 의사가, 조직검사한 병리 소견을 병리과 의사가 설명해준다. 또한 치료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제시되는데, 수술적인 방법을 이비인후과 의사가, 항암 치료를 종양내과 의사가, 방사선 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설명해준다. 따라서 환자는 여러 과의 의사에게 암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문의할 수 있으며, 가족들이 여럿 모여 함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암 환자가 가족들과 의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학제를 시행하는 경우 의사와 환자의 신뢰도가 높아지며, 의사의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의 치료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을 정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다학제 진료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두경부암 치료에서도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숨쉬고, 말하고, 먹는 즐거움은 인생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이 즐거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두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들을 유지하며 두경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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