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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로 가와사끼병의 발생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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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연구 연구자. 나재윤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특히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가와사끼병 환자의 경우 환자의 약 20~25%에서 관상동맥의 동맥류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장기적이며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가와사끼병의 유병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으나,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다만 특정 지역과 인종에서 주로 유행한다는 점에서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며,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한다는 점은 감염성 원인이 방아쇠 역할을 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감수성으로 인한 일련의 면역 반응이 전신의 혈관염 형태로 발현된다고 추정된다.
꼭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모유에 들어있는 다양한 면역 물질들은 여러 가지 질환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엄마의 자궁 수축, 체중 조절에도 좋고, 유방암을 예방하며,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터울 조절이 가능해 전세계적으로도 모유 수유는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면역력과 관계가 깊은 모유 수유가 전신성 면역 질환의 일종인 가와사끼병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극히 드물며,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은 매우 적은 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세계적으로도 전국 단위의 연구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본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와 영유아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합쳐 진행했다. 대상자는 2008년과 2014년 사이에 1차 영유아건강검진(생후 4~6개월)을 받은 약 191만여 명의 영유아이다. 수유 형태는 영유아건강검진의 설문지를 통해 수집했다. 먼저 수유 형태에 따른 가와사끼병의 발생을 조 사하고, 매년 관찰 범위를 확대해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나이까지 살펴보았다. 생후 12개월 시점에서 살펴보면, 모유 수유만을 받은 영아의 가와사끼병 발생은 분유 수유만을 받은 영아에 비해 보정 위험도 0.84(95%, 신뢰구간 0.78-0.90)을 보였으며, 부분 모유 수유를 받은 영아 역시 분유 수유 영아들에 비해 보정 위험도 0.86(95%, 신뢰구간 0.79-0.94)로 상대적으로 가와사끼병의 발생 위험도가 낮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후 24개월 시점의 경우 보정 위험도는 완전 모유 수유 영아에서 0.94(95%, 신뢰구간 0.90-0.98) 및 부분 모유 수유 영아에서 0.98(95%, 신뢰구간 0.92-1.03)으로 모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짐을 확인했다. 생후 36개월 시점부터는 뚜렷한 위험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아 가와사끼병의 발생에 대한 모유의 보호 효과는 약 24개월까지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소아청소년과 학술지인 『Frontiers in Pediatrics』(피인용지수: 3.418)에 ‘Immune-modulatory effect of human milk in reducing the risk of Kawasaki disease: A nationwide study in Korea’라는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2022년 대한가와사끼병학회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진들(소아청소년과 나재윤/김용주 교수,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은 후속 연구로 모유 수유로 인한 열성 경련의 예방 효과를 연구했다. 약 180만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그 결과 모유 수유가 0~2.5세 영유아에게 열성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밝혀냈다. 이 논문은 학술지 『Pediatric Neurology』(피인용지수: 3.372)에 ‘Protective Effect of Breastfeeding Against Febrile Seizure: A Nationwide Study in Korea’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이 논문들을 시작으로 모유의 우수함을 알리는 연구들을 발표하고, 또한 계획하고 있다. 가와사끼병, 열성 경련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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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은 코로나19와의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이었으며,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소위 어린이 괴질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켰다.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의 증상에 있어서의 유사성으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은 질환이 바로 ‘가와사끼병’이다. 가와사끼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흔한 후천성 심질환으로, 작은 크기의 동맥과 중간 크기의 동맥에 혈관염을 일으키는 전신성 질환이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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