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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의 진단과 치료, 스마트기기로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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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
늘어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정보 수집비대면 진료를 허가하고 활성화하더라도 지금처럼 의사와 만나는 시간에만 진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의료인력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증으로 이행되는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기다리다가 상황이 악화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대규모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서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최근 일상생활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하여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위험신호를 확인하여 대처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심박수 모니터링이 되고 심전도 측정이 되는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을 통하여 부정맥 환자가 위험상황을 스스로 진단하고 대처하는 것처럼 호흡기 질환에도 이러한 실생활 호흡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있다. 최근에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기침소리를 분석하여 코로나19감염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레스앱핼스’를 인수한다고 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침은 호흡기질환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증상일 뿐 아니라 기침소리의 음향신호를 분석하여 질환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전에는 크룹과 같은 특정한 질환에서 짖는 듯한 기침을 하는 양상으로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이해되었으나 실제 기침하는 소리를 분석하면 의사가 귀로 듣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달과 실시간 대규모 정보전송,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기술 개발로 이를 현실에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침소리로 알아내는 호흡기 건강한양대학교병원에서도 공과대학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음향분석을 통하여 기침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기침 소리만으로 폐렴 환자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기침 소리 분석을 통한 호흡기질환의 진단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적용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진단뿐 아니라 폐렴으로 진행하는지를 판별하여 중증환자를 선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환자의 자택이나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많은 환자 중중증 호흡기질환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어 관리하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게 된다. 기침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 외에도 기침의 빈도를 모니터링하면 환자가 호전되는지 악화되는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마다 음성이 다르므로 동일한 단어나 문장을 말해도 누가 말하는지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침도 개인마다 다른 음향지문을 나타내므로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실내에서도 특정한 한 사람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을 적용하면 실내와 실외 24시간 호흡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할 수 있다. 기침을 통한 건강정보 수집 외에도 흉부에 붙이는 패치타입, 허리 띠, 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이 개발되어 호흡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호흡건강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의사가 진찰할 때 청진기를 통해서 흡기와 호기 시에 듣는 호흡음을 전자청진기나 패치를 통해 상시 수집하고 이상 호흡음을 통해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진단하거나 악화를 조기에 감지하여 환자와 의사에게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것들은 이미 개발되어 제품화 단계에 있다. 향후에는 사물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임상신호와 진단검사 결과를 종합한 호흡기질환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이 보다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를 통하여 디지털 스마트 혁신기술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이를 통한 호흡기 건강관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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