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jpg?type=w966)
글. 한양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정용호 교수
폐암이란 폐에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지속하는 암세포가 종괴(덩어리)를 만드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의 폐암은 폐에 국한되어 발견되지만 진행된 폐암의 경우 임파선에 전이될 뿐만 아니라 말기 환자 에서는 반대쪽 폐, 뇌, 뼈, 부신등의 장기로 전이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에서 매년 발간하는 한국인 사인 분류 통계에 의하면 폐암의 발생률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폐암은 증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발생한다면 감기 증상처럼 기침이 나거나,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병기에 따라서는 가슴에 통증이 있거나, 목소리가 쉬며 갈라 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폐암의 진단은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나 건강 검진에서 시행한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진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확진은 조직학적 소견이 필요하여 기관지 내시경이나 세침흡입 검사를 시행, 암이 확인되면 폐암으로 확진한다.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위치이거나 폐암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확진하기도 한다.
폐암 치료는 폐암의 종류와 기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분류한다. 소세포암의 경우 항암 치료가 표준적인 치료 방법이다. 비소세포암의 경우 기수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I, II, IIIa기의 폐암에서는 환자가 수술을 견디어 낼 수 있는 건강 상태일 경우에 완치를 기대하며 근치적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이후 병리 소견에 따라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가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건강 상태이거나, IIIb 이상으로 진행된 폐암 일 경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전자담배, 덜 해롭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것처럼 폐암의 가장 큰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많게는 80배까지 폐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최근 들어서 전자담배가 유행을 하며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하여 폐암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 시행한 연구들에서는 일반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 담배 또한 폐암을 일으킬 확률을 크게 증가시키고 일부 전자담배에서는 일반담배보다 유해성분이 더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즉,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만약 흡연할 경우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금연을 해야 한다.
생활 속 미세먼지로 인한 여성 폐암 증가
대기 오염 등의 환경 요인도 폐암 발병과 관련 있다. 장기간의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이 폐암의 발병을 증가시킨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기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정 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주방 미세먼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에 대한 장기 노출로 인해 여성 폐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후드를 켜거나 환기를 동시에 시행하고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가능하면 뚜껑을 덮고 조리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활용하는 방법도 주방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직업으로 인해 석면이나 크롬 등의 물질에 노출되는 환자분들도 있어서 공사 현장이나 작업 현장에서 방독면을 쓰거나 자주 환기를 하는 방식 등을 통해 발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 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 호흡기질환의 과력이 폐암의 유발 요인이 되기에 폐암의 가족력이나 결핵, 간질성 폐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환자들은 주기적인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