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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어지럼증인 줄 알았는데, 이석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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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민호와 이석증얼마 전, 미스터트롯의 장민호가 어렸을 때부터 이석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석증은 누구나 흔히 겪는 어지럼증이 주 증상으로 자칫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미스터트롯이 종료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무대를 휩쓸던 가수들은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로 구성된 톱6가 출연하는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이 예능 1위를 장기 집권하고 있고,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민호는 훤칠한 키와 진한 이목구비, 구성진 목소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읽씹 안읽씹>, <대박날테다> 등의 흥겨운 멜로디를 담은 신곡을 발표하며 코로나로 답답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장민호’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사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요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가수이다. 1997년 아이돌 보이그룹 ‘유비스’로 데뷔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2004년 발라드 그룹 ‘바람’으로 재 데뷔했지만, 역시 실패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렇다할 히트곡은 없었다고. 그러던 중 2013년 ‘남자는 말합니다’의 히트를 시작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 시작했으며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치며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된다. 이처럼 오늘날의 장민호가 있기까지는 무수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20년 넘는 긴 가수 생활 끝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장민호가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렸을 때부터 이석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이석증은 귀의 안쪽에 위치해 신체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 극심한 어지럼증을 겪게 되는 질환이다. 가벼운 어지럼증에서 시작해 심하면 두통, 구토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자.
이석증, 꾸준한 치료로 일상생활 지장 최소화할 수 있다
이석증은 무엇이고 얼마나 흔한가요?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으로, 자세를 바꿀 때 갑자기 발작적으로 회전성 어지럼이 발생하며 치료가 비교적 잘 된다는 의미이다. 인구의 약 2~3%는 평생 한 번은 겪는다고 하고, 진단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를 합하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본다. 급성 어지럼 중 약 80%가 말초 평형기관 이상이 원인이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이석증이다. 중년 여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2세 유아에서부터 9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어디에서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나요?귀 안으로 들어가면 고막보다 더 깊은 곳에, 뇌신경이 귀와 만나는 위치에 내이(內耳, inner ear)라고 불리는 기관이 있다. 이 내이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및 세반고리관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에 질환이 생기면 다양한 양상으로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석증이다. 전정기관에는 정상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이석(otolith, 耳石)이 있고, 우리 몸이 가속도와 기울기를 인지하거나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균형을 잡을 때 이석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간혹 이석 부스러기가 일부 떨어져 나와서 제자리를 벗어나 인접한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면 조금만 고개를 움직여도 심하게 빙빙 돌아가는 이석증이 생기게 된다. 흔한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천정이 뱅글뱅글 돌거나, 몸을 돌렸는데 갑자기 주위가 빙빙 돌기도 하고, 앉아있다가 누웠더니 땅속으로 몸이 쑥 들어가는 느낌이나, 때로는 아침에 걷는데 비틀비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있다가 1분 이내에 금방 괜찮아지는 느낌으로 오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나며, 체한 느낌, 멀미하는 느낌이 있다가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한다. 아주 미세한 이석증인 경우 평소에 계속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되면서 붕뜬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내이의 평형기관은 실제 크기가 매우 작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직접 관찰할 수 없는 깊은 위치이기 때문에, 진단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보고 간접적으로 하게 된다. 어지럼을 앓아본 사람이라면 “눈은 괜찮은데 귀를 검사한다고 하면서 왜 자꾸 눈을 보는지”라며 의아해했을 텐데, 이는 평형기관에는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과 직접 연결된 신경 경로가 있어 안진검사를 통해 전정기능이상을 진단해 내기 때문이다. 이석증이 의심되면 이탈한 이석이 어느 위치로 들어가 있는가를 먼저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여 세반고리관 유발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안진검사로 이석의 위치를 찾으면, 해당 위치에 맞는 방법으로 고개와 몸을 움직여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기관)로 이동시키는 물리치료 ‘이석 치환술 혹은 이석 정복술’을 시행한다. 이석증이 얼마나 심하게 왔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대개 2회~10회 정도 반복하여 치료하면 이탈한 이석을 모두 세반고리관 밖으로 빼낼 수 있다.
재발이 많다는데 어느정도인가요?이석증이 1년 이내 재발할 확률은 약 20% 정도, 5년 이내 재발률은 약 50%에 달한다. 간혹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등 두드러지는 원인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원인 미상이다. 경험적으로 재발률이 높은 경우는 폐경기 전후 여성, 오랜 침상 생활, 골다공증, 다른 내이질환을 동반한 경우 등이 있다. 다행인 점은, 재발 하더라도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이석증을 겪어 심하게 놀라게 되면, 이후에 이석증은 호전되었는데도 불안한 마음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을 오래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와 적절하게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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