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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과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이긴다. 예방부터 치료까지, 자궁경부암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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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경부와 체부 즉 자궁의 입구와 몸통부위로 나눌 수 있는데,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입구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하기 시작한 1950년대 이전에는 전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이 자궁경부암이었다. 자궁경부암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여성 암의 높은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궁암’이라고 하면 대개 자궁경부암을 의미하는데, 비교적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율이 높고,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수 년 간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이라고 하는 전구암단계를 거쳐 발생한다. 상피내종양은 1, 2, 3단계가 있으며 0기암이라고 불리는 상피내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상피내종양 및 상피내암을 전암성 병변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전암성 병변은 입원이 필요 없는 ‘원추절제술’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가족력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관건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 약칭 HPV)가 가장 중요한 원인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들이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감염은 스스로의 면역체계에 의하여 아무런 치료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문제가 된다. 이외에도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흡연, 성생활 기간, 분만횟수, 18세 이전의 첫 성경험, 배우자의 수, 배우자 음경의 포경 상태와 위생 상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은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키지만, 위험 인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 인자들 중 연령이나 가족력과 같이 교정이 불가능한 인자들 보다는, 흡연이나 성생활 등 교정이 가능하거나 피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자궁경부암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성 관계 이후나 질 세척 이후 혹은 부인과적 골반검진 이후에 나타나는 비정상적 질 출혈이다. 출혈은 정상적인 월경주기 사이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에 비하여 월경량이 더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질 출혈 역시 자궁경부암 증상 중의 하나이며,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는 것도 자궁경부암의 또 다른 증상이다. 성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함께 하는데, 이는 자궁경부암이 대부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되어 있고, 이 검사로 향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이들의 복합치료 등이 있다.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복강경으로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고 있고, 4cm 이상의 크기가 큰 종양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가치료는 수술 후 병리 소견에 따라 보조적 방사선 치료 및 보조적 동시 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진행된 암의 경우 수술이 불가하여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동시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에도 도입되었다. 현재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대한 2가 백신과, 6, 11, 16, 18형에 대한 4가 백신이 있다. 두 백신 모두 6개월 동안 3차에 걸쳐서 주사를 맞는데 거의 100%에 가까운 효과를 보인다. 부인종양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25-26세 이하의 여성이 접종대상연령이고, 45-55세 미만의 여성에서도 접종을 권장할 수 있으며 90%를 상회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글. 배재만 한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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