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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응급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소아외과 질환 중 급성 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출생 후 선천적인 장폐색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과 이후 15세 이전까지 연령대별로 일어날 수 있는 급성 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신생아 및 소아의 경우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보호자가 문진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글. 하태경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소아의 경우 압통과 반발통은 환아의 표정 변화를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고 근육경직은 아기를 달래면서 복부 촉진을 통한 촉감으로 감별하여야 한다. 응급수술을 요하는 복부 질환은 상부위장관 폐색과 하부위장관 폐색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 폐색은 빈번한 구토를 동반한 전해질 장해를 주요 증상으로 하며 하부위장관 폐색은 복부 팽만과 이후호흡 곤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신생아 장폐색증 신생아 괴사성 장염 미숙아로 출생한 환아에서 가장 잘발생하는 급성 복증으로 복부 팽만, 구토, 혈변 또는 설사를동반하고 급속히 환아의 상태가 악화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아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견되어 치료를 받는다. 다행히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견되는 경우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환아의 치료 후 합병증이 적고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장회전 이상 및 중장염전증 정상적으로 출생한 환아에서 갑자기발생하는 장폐색 증상으로 소장 전체가 괴사에 이르러 수술 후에도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가장 빠른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장회전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 순간 소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상장간막동맥의폐쇄로 급성 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환아에서 갑자기 구토와 복부 팽만을 증상으로 내원하는경우가 많아 단순 장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던환아가 갑자기 녹색 담즙 색깔의 구토를 하는 경우 항상 감별 진단으로 염두해 두어야 하는 초응급질환이다. 선천성 거대 결장증 직장 및 대장의 일부에 신경 세포의비정상적인 발생으로 태변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출생 후 복부 팽만과 담즙성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는 질환이다. 신생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생 후 48시간 이내에 태변 배출이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진단은 대장 조영술과 직장 생검법을통해서 신경절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쇄항 출생 후 항문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쇄항이라고 말한다. 이 질환의 경우 항문 주변을 살펴보면 대부분 알 수 있기 때문에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확률이 다른 질환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은 항문 발생 정도에따라서 예후의 차이가 매우 크다. 남아의 경우 요도 및 방광, 여아의 경우 질과 생식기와 직장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수술이 매우 힘들고 수술 후에는 생식기및 배뇨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령대별로 진단되는 소아 장폐색증 장중첩증 1살 전후에 가장 잘 발생하는 장폐색증으로, 건강하게잘 놀던 아기가 경련을 동반한 복통으로 갑자기 두 다리를 올리고 자지러지듯이 울며 진정이 되지 않아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통증은 약 5~30분 정도 간격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서복통이 없을 때는 곤히 잠을 자게 된다. 장폐색이 심해지면 점액 혈변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천공이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방법인 관장법을 시행해 보고 실패한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시행해야 예후가 좋다. 장중첩증의 개념 급성충수염 소아의 충수염은 진단이 성인에 비해어렵고 천공 발생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세 이하의 경우에도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아에서 우하복부 동통을 동반한 복통은 항상 충수염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의심이 되는 경우 입원 후 항생제를사용하지 않고 외과적인 관찰 기간을 24시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증상의 변화를 관찰한 후 충수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교액성 서혜부 탈장 소아에서 가장 흔한 외과적 질환중 하나가 서혜부 탈장이다. 대부분의 서혜부 탈장은 응급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탈장낭 내로 장이 탈출되어혈류의 장애로 인해서 장괴사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조기에는 탈출된 장의 도수 정복을시행하여 복강 내로 정복한 후에 입원 후 1~2일내에 수술을 시행하며 도수 정복이 되지 않고 장괴사의가능성이 높아지면 응급수술을 통해서 장정복과 탈장 교정술을 시행한다. 손상 기전 확보가 중요한 소아 복부 외상 소아의 경우 복부 외상은 사고 경황을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부모 및 어른들에 의한 학대로 복부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여내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아의 증상과 더불어 주변 인물을 통한 문진이 필요하다. 적절한 영상학적 검사및 추적 관찰도 진단에 있어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신생아 및 소아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복부질환을 증상에 따라 조기에 분류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환아의 보호자를 통한 문진이 필수적이다. 또한주기적으로 세심하게 진찰을 시행함으로써 의사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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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
신생아기는 생후 4주까지의 기간을 일컫는다. 신체 기관이 모두 성장하지 못한 신생아를 위해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신생아가 응급실을 찾는 수많은 케이스 중 일부는 가정에서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글. 김창렬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보호자의 관리가 곧 예방이다 출생 전 산모로부터 산소를 비롯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받던 태아는 출생 직후부터 호흡과 대사, 영양 섭취, 배설 등 모든 일을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출생하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뇌가 미성숙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는 보호자의 보호와 관리 없이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초저출산 시대에는 핵가족이 보편화되어 조부모로부터 육아 경험을 전수받을 수 없고,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관리를 전담하면서 정작 부모의 육아 경험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의학 정보가 넘쳐나 제대로 된 신생아 관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올바른 신생아 관리 방법과 어떤 경우 병원의 진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분만 손상 엄마의 좁은 산도를 통해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분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혹이 만져지는 두혈종, 쇄골을 누를 때 아파하거나 생후 2~3주경 몽우리가 만져지는 쇄골 골절, 울거나 얼굴을 찡그릴 때 안면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안면마비, 팔과 손의 움직임과 힘이 약한 팔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유 일반적으로 생후 3시간 이내에 수유가 시작되는데, 수유 횟수는 생후 4개월까지 2~4시간 간격이나, 혹은 아기가 배고플 때마다 하게 되는데 대개 하루 6~10회의 수유를 한다. 특히 신생아기에는 수유 간격이 5시간 이상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출생 후 1주 동안은 출생 체중의 5~10%가 감소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대개 하루 2~30g씩 증가한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변 생후 24시간 내에 첫 대소변을 본다. 출생 첫 2~3일간은 진녹색의 끈적끈적한 태변을 보고, 생후 3~5일에는 다소 묽은 황록색의 이행변을 본 후 정상 변으로 전환된다. 소변은 대개 하루 6~8회 이상 보는데 이보다 적을 경우 탈수가 아닌지 진단이 필요하다. 설사, 변비, 소변 횟수가 줄어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이 있는 경우는 기저귀 종류를 바꿔 보고, 기저귀로 감쌌던 부위는 따뜻한 중성비누나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부드럽게 천으로 닦아 말린다. 물티슈를 사용할 땐 알코올 성분이나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심하면 산화아연 성분의 연고를 바른 후 2~3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신생아 황달 황달이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 몸 중 눈의 흰 자위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고 점점 다리, 발 쪽으로 진행된다. 신생아의 6~70%에서 생리적인 황달을 보이는데 생후 2~3일경에 시작되어 5~7일에 사라진다. 특히 엄마 혈액형이 O형이거나 Rh 음성인 경우 병적인 황달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모유 황달인 경우는 생후 1~2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황달이 지속되고 배꼽 아래・다리 쪽으로 노래지고, 아기가 늘어지거나 평소와 다를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배꼽 관리 탯줄은 대개 1~2주 사이에 떨어지는데, 배꼽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소독용 알코올로 배꼽과 주변을 소독하는 것이 좋고 기저귀는 배꼽을 덮지 않게 말아서 배꼽 밑으로 오게 한다. 탯줄이 떨어진 후 피가 비칠 수 있으며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 준다. 배꼽에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배꼽 주위의 피부가 붉을 때, 배꼽부위를 건드리면 울 때, 1달이 지나도 탯줄이 안 떨어지면 병원을 방문한다. 구토 아기가 구토할 때, 병적인 구토인지 아니면 단순히 게우는 것(Spitting up)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아기들은 흔히 수유 후 트림과 관계없이 적은 양의 우유를 올릴 수 있는데 잘 먹고 체중 증가 추세에도 문제가 없으며 구토 양이 소량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구토가 지속되고 혈액이나 녹색의 담즙이 섞인 구토와 복통이나 복부 팽만, 설사, 경기가 동반되며 탈수 증상(입이 마르고, 눈물이 없고, 피부 탄력 감소, 소변 감소, 체중 감소)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수면 신생아는 대개 하루 12~18시간 잠을 자는데, 짧게 자주 자고, 밤에 2~3회 깨는 것이 정상적이다. 아기가 잘 먹고, 편안해 보이며, 깨어 있는 시간에 잘 놀고, 체중이 잘 증가하면 수면 시간이 길더라도 문제 없다. 하지만 빠는 힘이 약하고, 피곤하고, 늘어지고, 수유에 관심이 없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한다. 진전(떨림)과 경기 신생아는 흔히 손, 발, 턱 부위를 떠는데 대개 진전으로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한쪽을 응시하거나 자극 없이도 전신 혹은 머리, 팔, 다리가 움찔거리며 손으로 잡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경기인지 감별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코 막힘 아기는 비강이 좁기 때문에 환절기와 같이 건조한 날씨나 감기에 걸리면 코가 자주 막혀 숨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시원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습도를 5~60%로 유지하고, 콧물이나 점액으로 막힌 경우엔 눈에 보이는 코 입구까지만 흡인해준다. 심한 경우는 식염수를 콧속에 떨궈 점액을 묽게 하여 통로를 확보한다. 숨쉬기 힘들거나 수유가 힘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좋은 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한 경우 감염 예방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나 감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한다.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일이다. 특히 아기를 돌보기 전후, 수유 전, 기저귀 교환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외출 퇴원 후 첫 2개월 동안은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하며, 날씨가 나쁠 때는 특히 외출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날씨를 잘 살펴 옷을 입히고, 아기의 피부는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생후 1세까지는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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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화기 응급질환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 환아 중 30%가 복부 증상을 호소한다. 원인이 되는 주요 질환으로는 급성 위장관염, 위십이지장 궤양, 장간막 임파선염, 급성 충수염, 식중독, 신우신염, 간담도 염증, 약물 중독, 복부 손상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는 이러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글. 김용주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소화기 응급질환 중에서는 단계적 진단 검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시 특수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 검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아이가 이물을 삼킨 경우, 그 이물이 심각한 장점막 손상을 초래하는 종류에 속하면 신속히 내시경을 삽입하여 이물을 제거해야 한다. 강산, 강알칼리 등 독성물질을 삼킨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에 위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위장관 궤양이 있는 환자가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신속한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 출혈의 정도를 파악하고 지혈술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실제로 응급실을 경유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소아 환아의 사례다. 위장관 이물 나이가 어릴수록 작은 물체를 입에 가져가는 경향이 있고, 금속의 맛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이물 삼킴은 영유아뿐 아니라 학동기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의 여러 증례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소화관 이물 환자들을 소개한다. 10세 남아. 500원짜리 동전을 삼켜 응급실로 내원하였고, 입원하여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위장 내에 동전이 보여 겸자로 제거하였다. 동전에는 날카로운 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위장 점막에 궤양성 손상이 발생하였다. 환자는 치료 후 다음 날 퇴원하였다. 2세 남아. 100원짜리 동전을 삼켜 응급실에 내원하였고,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받았다. 이 환아 역시 동전에 의해 출혈성 손상이 발생하였다. 자석을 삼켜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시행받았다. 자석을 두 개 이상 삼켰을 경우, 그 자석들이 장벽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결국 천공이 생기게 된다. 이 환아에서는 한 개만 삼켰으므로 위장관에 큰 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부식성 식도 손상 강산, 강알칼리는 구강점막과 식도에 심한 부식성 손상을 일으킨다. 다음 환자는 15세 남아이며, 강산이 아닌 초음료를 자주 마신 이후에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식도 점막에 다수의 궤양과 출혈이 관찰되었으며 치료 후 호전되었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 소아와 청소년 시기에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위십이지장 질환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헬리코박터 감염, 약물, 스트레스, 바이러스 등 다양하므로 원인의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다음 환아는 심각한 복통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여 입원한 환아로서 내시경 검사 상 위장에 다수의 궤양이 관찰되었고 치료 후 호전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소아 환아들이 복부 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다. 위장관 출혈, 식도 열상, 알레르기성 위장질환, 위장 마비, 식도 질환에 의한 흉통 등 다양한 환자들이 소아 연령에서도 존재한다. 심각한 소화기 질환의 경우, 응급실 내원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통증이 지속적이고 심한 경우, 야간이나 새벽에 통증이 있는 경우, 복부 중심부로부터 먼 곳이나 편측에 통증이 있는 경우, 금식 중인데도 구토를 하는 경우, 혈변이나 토혈이 있는 경우 등의 상황이라면 심각한 복부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속히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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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1. 복통을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
갑자기 발생한 심한 복통으로 병원의 응급실을 찾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담도와 췌장 질환이다. 이 두 가지 질환은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 중대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치명적일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담석증과 췌장염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유교상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전체 인구 5~10%에 달하는 흔한 질환, 담석증 담석증은 간으로부터 만들어진 담즙이 소장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이나 담낭에 발생하는 돌(담석)과 연관된 질환을 일컫는데, 전체 인구의 5~10%가 담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담석은 그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다. 그러나 최근 사회경제적 여건과 식생활 환경 등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면서 서양에서 많던 콜레스테롤 담석이 우리나라에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우리나라 통계에서 20~30대의 환자도 전체 환자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최근 들어 점차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담석이 발견되는 부위에 따라서 담석이 담낭 안에 위치하는 담낭담석과 담관에 위치하는 담관 담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담석증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다. 담석에 의하여 발생하는 담도성 통증은 주로 흔히 명치라고 부르는 상복부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의 복부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대개 통증의 강도가 변화 없이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특징을 보인다. 병원을 찾게 되는 많은 환자는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하므로 흔히 “급체했다”거나 혹은 “심한 위경련이 있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스스로는 위나 장 등의 뱃속의 다른 장기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담석은 그 위치에 따라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아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담낭 안에 있던 담석이 좁은 담낭관을 막아 복통과 함께 고열 등을 동반하는 담낭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담관 안에 있던 담석은 담관을 막아 황달까지 동반하는 담관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때로는 주변에 위치한 췌장으로부터 췌액이 분비되는 췌관까지 막아 담석성 췌장염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종종 수일 내에 합병증이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빨리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령별 진료 인원 점유율(%) 담석의 위치에 따라 진단·치료법 달라져 이러한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특징적인 통증, 담석증의 과거력 등이 중요하다. 담석의 위치에 따라 검사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주로 영상 진단이나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영상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일차적으로 시행되며, 특히 담낭담석의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가장 좋은 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담관 담석의 경우 때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검사(CT) 혹은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도 담석증의 진단에 많이 이용된다. 담석증의 치료 방법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담낭담석의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복통이 동반되거나 담석으로 인하여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담낭의 제거는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이전의 개복 수술보다 수술 상처가 작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으며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짧아 빨리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담관담석의 경우에는 담관염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치명적인 담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단 당시 증상이 없더라도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담관담석의 제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을 통하여 제거한다.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이라고 하는 치료내시경 시술은 담관 담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단과 동시에 담관에 위치하는 담석을 제거할 수 있다. 한편 담관담석과 담낭담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로 담관담석을 제거한 후에도 담낭으로부터 담관으로 담석이 이동하여 다시 담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담관담석의 제거 후에 담낭절제술을 같이 시행해야 한다. 음주·담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 췌장은 십이지장 근처에 위의 뒤쪽에 위치하여 비교적 복강 깊숙이 위치하는 장기이다. 췌장은 20여 가지의 소화효소를 만들어 소장으로 분비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과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두 가지 역할을 주로 한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염증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술과 담석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으로, 보통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등 쪽으로 통증이 전달되기도 하며, 음식을 먹거나 누운 자세에서는 복통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급성췌장염의 진단은 이와 같은 특징적인 심한 통증, 음주력이나 담석증의 과거력 등이 중요하며 확진을 위하여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등의 혈액 검사와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의 영상 진단 방법 등이 이용된다. 급성췌장염은 종종 중증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국소적인 췌장 괴사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여기에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는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또한 중증의 췌장염은 쇼크, 신장 기능부전, 호흡부전, 순환기 합병증 등과 같이 전신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매우 위험하다. 전체 급성췌장염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췌장염의 경우는 금식, 적절한 수액공급, 진통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되는 반면, 나머지 20% 가량의 환자에서는 췌장의 심한 괴사 및 전신적인 합병증을 초래하여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췌장염 치료에 있어서 금식은 다른 병에서와 같이 단순히 검사를 준비하는 등의 목적이 아니며, 급성 염증을 않고 있는 췌장을 쉬게 해줌으로써 염증의 악화 및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치료의 근간이 되며 다른 보조적인 약제의 투여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로 호전된 이후에도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음주를 피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여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약 20%라는 결코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은 췌장의 심한 괴사 등을 동반하며 전신적인 합병증을 초래하는 중증췌장염이며 이러한 경우 상당수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결코 만만히 볼 질환은 아니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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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 밝힌 권역응급의료센터 - 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글. 강형구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소화기 외 질환 ‘출처 : 국가응급의료정보망’ 가장 많은 응급질환, 성인 복통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복통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통 상비약으로 소화제나 제산제, 진통제를 복용하고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나아지지 않을 때는 내원해서 진찰을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응급실로 내 원하는 환자 중 가장 흔한 경우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다. 2016년 국가응급의료정보망을 통한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 중 복통 연관 질환은 총 14.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복통은 많은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어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복강 내에 위치한 위장관, 간, 신장을 포함한 요로생식계 등에서 주로 원인이 있지만, 폐나 심장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당뇨·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의 전신적 질병에 대한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들인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비특이적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노인인 경우 입원을 해야 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 응급실에서는 급성 복통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시행된다. 복통은 여러 장기에서 유발될 수 있으므로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부터 감별하는 검사가 진행되며,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간기능검사를 포함한 일반화학검사, 소변검사, 소변임신검사, X -RAY 복부 초음파, 복부전산화단층촬영,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혀내게 된다. 나이에 따른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 출처 : (DE DOMAL FT. ACUTE ABDOMINAL PAIN IN THE ELDERLY 1994: 19: 331-335) [스페셜테마] 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01 복통을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 02 수술을 요하는 급성 복통 03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비뇨기과 복통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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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의 천재화가 알폰스 무하, 폐렴에 쓰러지다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라하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포스터, 실내 장식 등 일상생활에 회화를 접목해 실용 미술을 순수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아르누보 미술의 정점 체코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정경과 분위기를 간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가 자랑하는 것은 단지 건축물과 야경, 음악만은 아니다. 프라하에 갈 때에는 반드시 들르게 되는 프라하 성의 성 비투스 성당에서 무하의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라하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포스터, 실내 장식 등 일상생활에 회화를 접목해 실용 미술을 순수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아르누보 미술의 정점 체코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정경과 분위기를 간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가 자랑하는 것은 단지 건축물과 야경, 음악만은 아니다. 프라하에 갈 때에는 반드시 들르게 되는 프라하 성의 성 비투스 성당에서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무하 박물관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무하는 체코의 천재적인 화가이자 흔히 아르누보 아이콘으로 불린다. 공연 포스터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그의 그림들은 세기말의 대유행을 이끈 문예사조인 아르누보 양식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처음 당대의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신선함을 선사한 그의 그림들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영향이 이후 건축, 공예, 포스터 등 여러 방면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림에 무하 작품의 순정 만화 같은 특징이 온전히 녹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체코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동하였던 그는 나치 독일에 저항한 체코 민족주의자이기도 하였다. 그는 79세의 고령에 프라하를 점거한 독일군에 검거되어 여러 차례 심문을 받았고 결국 그 와중에 얻은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폐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 무하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폐렴은 죽음을 가져올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가볍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노인이나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사망 위험이 크다. 폐렴이란 넓은 의미로는 여러 원인에 의한 폐의 염증을 말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흔한 미생물이지만 곰팡이가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폐렴은 폐에 급성 염증을 초래하여 기침, 가래를 일으키고, 산소 교환을 방해하여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대개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춥거나 몸살 기운을 동반하는 것도 흔하다. 감기와 비슷하여 진단이 어려운 예도 있으나 감기에서 보이는 콧물이나 인후통 등 코나 목 증상이 드물고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있으면 더욱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인은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기운이 없거나 활동을 못 하고 드러눕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여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폐에 생긴 병변을 확인한다. 폐렴이 심하면 정상적인 가스교환을 방해하여 저산소증이 초래되는데 이를 호흡부전이라고 하며, 산소투여가 필요하다. 이때는 입원하여 치료해야 하고 더욱 심해지면 중환자실에서 기계 호흡을 하여야 할 경우도 있다. 폐렴이 전신으로 진행하면 패혈증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에는 혈압이 떨어지거나 신장, 심장, 간 등 여러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호흡 부전, 장기 부전, 패혈증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폐렴은 폐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소아나 폐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감염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평소 면역 기능이 어떠한지가 발병과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테로이드나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도 위험이 커진다. 천식 등 만성 폐 질환이나 만성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신질환, 알코올 중독 등도 폐렴이 생기면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침하기 어렵거나 가래를 배출하기 어려운 상태, 또는 음식물에 자꾸 사레가 들리는 뇌졸중 환자나 여러 신경과 환자들도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폐렴은 매우 다양한 미생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현재로써는 완벽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폐렴의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렴 백신은 두 가지가 개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당류 백신인 23가 백신(PPV23)과 단백결합 백신인 13가 백신(PCV13)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나이, 만성질환 여부와 과거 접종 경험에 따라 예방백신 투여 계획과 간격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하도록 하여야 한다. 글. 김상헌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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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그를 영원히 잠들게 한 병 - 영국 팝 스타 조지 마이클의 ‘심부전’
바로 어제, 오늘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고작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만들지만, 그 허무와 공허의 이면은 후회 없는 오늘을 위한 건강한 노력을 이끌기도 한다. ‘심부전’은 하룻밤 사이 한 생명을 사망으로 이끄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리고 지난겨울, 우리는 이 질환으로 또 한 명의 위대한 뮤지션을 떠나 보냈다. 글. 조정화 George Michael 2016년 12월 25일, 영국의 팝 스타 조지 마이클이 자신의 노래 제목 ‘Last Christmas’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향년 53세. 그의 팬들도, 그 자신도 죽음을 준비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였다. 조지 마이클은 1981년 절친한 친구와 듀오 왬(Wham!)으로 데뷔한다. 왬의 모든 음악을 작곡 및 프로듀싱한 그의 실력은 곧 빛을 발했고,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는 수록곡 중 4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를 이끄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들려오 는 ‘Last Christmas’를 비롯해 ‘Wake Me Up, Before You Go Go’, ‘Listen Without Prejudice’ 등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은 끊임없이 회자 되고 있으며, 앨범은 현재까지 약 1억 장 이상 판매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비록 마약 문제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에이즈 감염자 지원단체와 암 센터 후원,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 라인에 자신의 곡인 ‘Jesus to Child’ 저작권 양도 등의 선행 또한 꾸준히 이어왔던 조지 마이클.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그를 사망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심부전’이었다. 심부전은 심장의 이상으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일어나는 질환이다. 조지 마이클이 사망한 지 이틀 후인 12월 27일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 또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故 김영삼 대통령도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 심부전은 환자의 30~40%는 1년 이내에, 50%는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만큼 암보다도 높은 사망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을 느낀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 부종 증상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심부전은 대부분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이는 완화일 뿐이며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주·금연은 기본이며, 평소 싱겁게 먹고 하루 20~30분씩 일주일에 3~5회에 걸쳐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치료법 선택해야 원인 질환의 치료가 한계에 도달한 결과,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결과로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심부전의 원인을 제공한 심장질환을 치료하던 중 더는 회복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여 원인질환 치료가 한계에 도달한 결과이다. 심부전은 수축기능이 저하된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데 기능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심부전 환자가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은 심부전의 원인 질환의 특성과 심장 기능의 악화 정도에 따라 대부분 결정된다. 궁극적으로 말기로 진행되면 심장이식과 같은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해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 심부전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시술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이며 숨찬 증상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이뇨제 치료와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 경과 중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주 진료를 받으면서 세심하게 치료해야 한다. 다양한 시술을 이용한 치료법도 이용되는데 각각의 시술에 따라 치료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를 잘 선택하여야 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대표적인 시술을 이용한 치료로 심실 재동기화 치료와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있다. 심실 재동기화 치료는 심실의 수축을 유도하는 신호가 띄엄띄엄 전달되는 것을 동시에 전달되도록 조정하는 치료이고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는 심실 기능이 매우 나쁜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실세동을 자동으로 제거하여 급사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이다. 심부전의 원인 질환 심부전의 원인 질환으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부정맥으로 심부전 치료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신진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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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3.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비뇨기과 복통
통증은 환자 진료에 있어 매우 흔하고 불특정적인 증상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문진하면 특정 질병을 예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증상이다. 비뇨기과 영역에서 복부 통증은 매우 다양한 질병에서 발생할 수 있다. 복통만 발생하는 때도 있으나 여러 가지 동반 증상 이 있는 경우, 이를 통해서 질병을 특정 지울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비뇨기과 영역에서 통증과 동반될 때 눈여겨 보아야 할 증상들은 혈뇨, 배뇨 곤란 등이다. 글. 박성열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요로 결석 비뇨기과 영역에서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유병률도 높은 것은 요로 결석이다.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약 2% 정도로 청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 결석은 연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가 지난 후 2개월 이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수분 섭취가 부족하고 서구 식사를 즐기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요로 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결석이 있는 방향의 옆구리가 매우 극심하게 갑자기 아파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측복통 또는 산통이라고 표현한다. 요로 결석이 통증을 일으키는 원리는 소변이 지나가는 경로를 결석이 막으면서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결석이 걸린 위치가 아픈 것이 아니라 대부분 결석이 있는 곳의 신장 주변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신장은 후복막강에 위치하지만, 앞쪽에 있는 복강 내 장기인 위장관을 자극하여 통증과 함께 오심,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복막 자극 증상도 같이 동반된다. 때에 따라서는 눈으로 혈뇨가 동반되는 때도 있으며, 현미경적으로 검사하면 대부분에서 현미경적 혈뇨가 동반된다. 요석은 통증이 매우 심하므로 환자들이 맹장염이나 척추 질환, 정형외과 질환으로 오인하여 여러 의료 기관을 거쳐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때도 많다. 요로 결석의 치료는 우선 통증을 조절하고, 결석의 크기가 크고, 위치가 자연 배출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 석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이면 자연 배출 가능성이 50% 이상 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려 볼 수도 있다. 요로 결석은 반드시 자연 배출이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결석이 빠지지 않더라도 통증이 소실되는 때도 있고, 이러면 신기능이 서서히 손상되어 심한 경우 신부전까지 진행되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요로 결석 중 신장결석은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 등을 검사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요로 결석이 발생한 환자는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1년 이내에 10%, 10년 이내에 절반 이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로 결석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고열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급성 신우신염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열성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증상은 요로 결석과 매우 비슷하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 결석이 동반되는 예도 있지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심할 경우 패혈증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한 예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요로 결석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면서 교통사고 등의 사고나 충격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신장 손상을 의심하여야 한다. 신장은 여러 층의 근육과 단단한 흉곽(갈비뼈)에 둘러싸여 있어서 쉽게 다치지는 않지만, 점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여가 활동으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보편화 되면서 비뇨기과 전체 입원 환자의 약 1%를 차지한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치료이지만 생체 징후가 안정되지 않을 정도의 손상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예도 있다.분 대증치료이지만 생체 징후가 안정되지 않을 정도의 손상의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요로 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 하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방광염・요폐 하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비뇨기과 질환도 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간헐적이지만 매우 심한 하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방광 자극 증상으로 배뇨통, 빈뇨, 잔뇨감 등이 동반되며 심하면 육안적 혈뇨를 동반한다. 증상은 매우 자극적이지만 경구 항생제에 잘 반응하고 생명에 지장을 주는 일은 드물다. 소변을 갑자기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도 매우 심한 하복통을 유발한다. 소변을 아무리 보려 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고 하복부에 심한 팽만이 생겨 마치 딱딱한 풍선이 배에 들어간 것처럼 만져질 때에 급성 요폐를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요폐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고 도뇨관을 삽입하여 정체된 소변을 빼내고 약물치료를 받아야 정상화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급성 요폐가 발생하면 방광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는 신경인성 방광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이때에는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급성 요폐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면서 교통사고 등의 사고나 충격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방광 손상을 의심하여야 한다. 방광 손상은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풍선이 터지듯이 방광이 파열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혈뇨가 동반되고, 소변을 보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복강 내 방광 파열이 발생하면 복강 내로 소변이 유출되어 복막염을 일으키고 장 유착을 일으키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회음부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거나 골반이 부러지면 요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도 손상의 경우 급성 요폐와 마찬가지로 소변을 볼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하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요도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요도 입구에 피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도 손상의 경우, 함부로 도뇨관을 삽입하면 오히려 요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요도조영술을 통해 요도 손상의 여부,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부분 요도 손상의 경우 방광 요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도뇨관 삽입을 시도할 수 있으나, 완전 요도 파열의 경우, 응급으로 치골 상부 방광루를 먼저 설치한 후, 내시경 수술을 통한 요도 정렬 술을 시행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이 실패할 경우 3개월 이상 지난 후 상처가 안정되면 요도 성형술을 시행한다. 요도 손상은 요도 협착, 요실금, 발기 부전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비뇨기과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통증의 정도가 심하여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측복 통이나 하복통이 있으면서 배뇨 곤란이나 혈뇨를 동반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질환을 염두에 두고 진단해야 한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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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2. 수술을 요하는 급성복통
복통은 증상 자체가 굉장히 다양할 뿐 아니라 애매한 경우가 많아 경험 많은 의사라 할지라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의학적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이 병원을 찾아야 할만한 복통인지, 수술이 필요한 복통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떤 복통일 때 급하게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어떤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한 걸까? 글. 안병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인 급성 충수돌기염 “아, 배 아파”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만큼 복통은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평생 복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가 아플 때마다 병원을, 특히 응급실을 찾지는 않는다.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차차 좋아지는 경험을 하다 보니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민간요법 등으로 집에서 지켜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의학적으로 복통은 크게 내과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며 경과 관찰을 하는 복통과 외과적으로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복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은 크게 출혈성 질환, 염증성 질환, 장 천공, 장 폐쇄, 허혈성 질환으로 나뉜다. 출혈성 질환에는 궤양 등에 의한 위장관 출혈, 외상에 의한 간, 비장 및 장간막 출혈 등이 있으며 염증성 질환에는 급성 충수돌기염, 급성 담낭염 및 급성 게실염 등이 있다. 위, 십이지장 궤양이 깊어지며 발생하는 궤양 천공 및 대장 게실 천공, 소장 천공도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장 유착 혹은 종양에 의한 장 폐쇄, 장이 꼬이며 발생하는 장 염전, 탈장 주머니로 빠져나온 장 이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아 생기는 감돈 탈장은 장 폐쇄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소장 및 대장으로 가는 주요 혈관이 혈전이나 색전에 의해 막히는 장간막 색전증, 허혈성 대장염 등은 허혈성 질환에 속한다. 이러한 질환은 대부분 갑자기 복통이 발생하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하여 검사를 진행하여야 한다. 이 중 가장 흔한 질환은 맹장염이라고 알려진 급성 충수돌기염 이다. 일반적으로 충수돌기염은 간단한 병이라 생각되지만, 사실은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경험 많은 외과 의사라도 쉽게 진단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체한 것처럼 메스꺼우며 명치 끝, 배꼽 주변이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고 염증이 진행되면서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 부위가 옮아간다. 이즈음 응급실을 찾아오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쾌되나 병원에 늦게 오거나 진단이 늦어져 충수돌 기염 증이 터지게 되면 복막염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때는 열도 심하게 나고 통증도 심하여 수술도 힘들어진다. 때에 따라서는 충수돌기만 떼어내는 것이 아니고 대장절제까지 해야 하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생길 경우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신체 진찰, 혈액검사 소견으로 어느 정도 내릴 수 있지만, 증상이 애매한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 초음파, CT 검사 등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95% 이상 수술을 진행하나 이전에 수술받은 과거력, 염증의 정도에 따라 개복 전환, 대장 절제 등의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내원 당시 이미 터져서 국소적인 복막염으로 진행되거나 고름집이 잡힌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항생제 치료 및 배농술을 시행하여 염증이 가라앉은 후 수술을 시행하는 간격충수절제술(Interval Appendectomy)을 하는 것이 좋다. 2015년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수술한 외과 질환 통계 급성 담낭염・궤양 천공도 응급수술 필요 수술이 필요한 두 번째로 흔한 질환인 급성 담낭염은 담낭 안의 돌(담석), 용종, 찌꺼기 등이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오른쪽 윗배의 통증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열을 동반하며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있으면 급성 담낭염이 아닌지 의심하여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검사를 위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와 CT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며 수술 역시 대부분 복강경으로 진행하는데, 염증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수술 후 하루 이틀 안에 퇴원할 수 있으나 염증이 심하거나 터져서 담즙에 의한 복막염이 생긴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한 병이다. 장 유착은 소장의 일부가 다른 부분과 들러붙으면서 장의 흐름이 끊기거나 원활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전에 복부 수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는 분들에서 많이 발생하며 과거력이 없는 분들도 과식하거나 급하게 폭식을 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장 내용물이 유착 부위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복통과 함께 배가 점점 불러오고 가스 및 변 배출이 안 되며 울렁거리거나 토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1~5분 지속하다가 한동안 배가 덜 아프고 다시 같은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은 금식하며 장을 쉬게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되나 5~10% 정도는 수술적으로 치료해야 해결이 된다. 특히 복통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열이 나고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등 독성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자칫 수술 시기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장 괴사가 발생하고 사망할 수도 있어 수술 시기를 정확히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궤양 천공 역시 수술을 해야 하는 흔한 응급 질환 중 하나다. 평소 불규칙한 식사를 하거나 자주 속이 쓰린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서 흔히 생긴다. 위 내용물이 복강 내로 새어 나오면서 복막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는 똑바로 누워 있기 힘들 정도의 심한 복통을 느끼며 배가 널빤지처럼 단단해지고 발열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의 평소 증상과 신체 진찰, 가슴 X-ray 촬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나 정확한 위치와 복강 내 염증 정도의 파악을 위해 CT 촬영이 필요하다. 수술은 복강 내 세척, 천공 부위 확인 및 일차 봉합술을 시행하며 복강경?개복술 모두 안전하게 가능하나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 추세다. 허혈성 질환 중 장간막 색전증은 평소 심장질환, 특히 부정맥이 있던 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혈전이 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큰 혈관을 막으며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진단이 어렵고 일단 발생하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복통이 시작되면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 이는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장이 허혈, 괴사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소장의 대량 절제가 불가피하여 단장증후군 (Short Bowel Syndrome)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기며 진단 혹은 수술이 조금만 늦어도 소생하기 힘들 수 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열거한 질환들은 평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의 원론적인 방법 이외에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 다만 이전까지 경험한 복통에 비해 강도가 심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혹은 배가 불러오거나 열이 동반되는 급성 복통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하는 것이 좋다. 급성 복통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의사의 손에 의한 신체 진찰이다. 경험 많은 외과 의사는 한 번의 진찰로 환자의 복부에서 압통, 반발통, 복벽 강직 및 근성방어를 알 아낼 수 있다. 이러한 소견은 환자의 복통이 수술이 필요한 질환임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진찰 소견이다. 그러나 아무리 경험 많은 외과 전문의라 하더라도 한 번에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고 수술 시기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평소의 복통과 다른 복통, 다른 증상이 동반된 복통이 발생한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기에 응급실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심각한 후유증을 막기 위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