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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천식
인터뷰 -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 특히 봄에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들이 있는데요. 이 환자들은 꽃가루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기도로 들어오면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데요. 특히 봄에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니까 이분들이 야외에서 꽃가루에 노출이 되면 천식 증상들이 심해져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식은 어떤 병인가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전도 되나요? 알레르기 천식이 왜 특히 봄철에 심해지나요? 천식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천식은 감기와 어떻게 구별하나요? 소아청소년기에는 알레르기 천식이 없다가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기도 하나요? 알레르기 천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완치가 힘든가요? 봄철 알레르기 천식, 운동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천식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수칙 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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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일상을 고민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를 위한 미세먼지 대응법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큰’ 영향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5 가량인 10㎛이하의 지름을 가지는 작은 입자다.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인 미세먼지는 PM10이라고 하고 2.5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는 PM2.5라고 한다. 여기서 PM은 Particulate Matter, 미세먼지를 뜻한다. 이렇게 작고 고운 ‘미세’한 입자는 이름과 반대로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002년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PM2.5가 10㎛ 증가할 때마다 원인에 관계없이 모든 사망이 6% 증가하는데, 심폐질환에 의한 사망은 9%,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14%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후 미세먼지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암, 특발성 폐섬유증 등의 발생과 악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시행되었다.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를 유발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와 같은 독성 가스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비가역적 기도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기능 감소와 만성적인 기도 염증으로 평소 호흡곤란과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며, 평소보다 증상이 급격히 나빠지는 급성 악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급성 악화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거나 입원진료가 필요한 경우를 중증 급성 악화라고 하는데, 중증 급성 악화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중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이렇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증 급성 악화를 일으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이다. 2008년 Sint와 동료들은 이전에 시행 된 여러 연구를 분석한 종설에서 PM10과 PM2.5 모두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증 급성 악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중증 급성 악화의 연관성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다. 연구에 의하면 입원이 필요한 정도의 급성 악화와 가장 연관이 있었던 미세먼지의 농도는 입원 당일이 아니라 3일 전의 미세먼지 농도였다. 이는 미세먼지 노출과 임상적 발현 사이에 지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은 환자분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당일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과 폐에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며칠 후 입원할 정도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초미세먼지(PM2.5)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폐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9% 증가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마스크 사용에 주의 필요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평소 호흡곤란과 가슴 답답함이 심한 환자들이라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호흡 곤란이 악화되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준비하여 외출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겨울과 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독감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의한 호흡기 감염도 많다.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 역시 겨울과 봄에 급성 악화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특히 이 계절에는 급성 악화에 주의하도록 하고, 13가 또는 23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고 매년 가을철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글. 이현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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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변함없는 건강을 꿈꾸다 -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일상을 고민하다
언어는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동시대의 사회문화 트렌드가 고스란히 언어에 스며들기 때문. 최근 등장한 신조어 가운데 눈에 띄는 말은 ‘삼한사미(三寒四微)’다. 3일간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삼한사온(三寒四溫)’에서 비롯된 것으로,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일상의 흔한 재난이 되었다. 미세먼지는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공장의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먼지 등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중국에서 불어오는 것이 더해져 극심한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기온이 오르는 봄에는 중국이 있는 서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고, 동시에 중국발 황사까지 몰려온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의 유병률, 사망률 증가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원인과 관계없이 사망률 6% 증가 심폐질환에 의한 사망률 9% 증가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사망률 30~80%, 심부전에 의한 사망률 30~40% 증가 ‘미세’한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미세’해 잘 걸러지지 않는다. 코나 입을 통해 호흡기로 전달되고 체내에 축적된다. 미세먼지와 직접적으로 닿는 눈이나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에 포함시켰다.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효과는 미미하다. 매일 조금씩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개인적인 노력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 되었다. 서울 미세먼지 농도단위:㎍/㎥ *자료 : 한국환경공단(2017년 3월 기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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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관찰자는 외사시 환자?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이자 조각가였고 발명가, 건축가,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였다. 다방면에 호기심이 넘치고 창조적이었던 그는 미술 유산 역시 상당수 남겼는데 21점의 회화와 10만 점에 달하는 소묘, 스케치가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천재에게만 허락된, 혹은 그를 천재로 만들어준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특별한 눈’이었다. 글. 임한웅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최후의 만찬, 1495-1497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바 없었음에도 의학, 공학, 미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냈다. 그로 인해 다 빈치는 ‘신적인 인간’ 또는 ‘다른 사람들은 다 자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너무 일찍 깨어버린 사람’이라고 칭송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천재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조각과 회화에서 탁월한 입체 모양을 재현할 수 있었던 그의 신체적 특징에 대한 내용이었다. 런던 시티대학 크리스토퍼 타일러교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조각과 유화 및 드로잉 작품을 분석하여, 2018년 10월 18일자 미국의학협회 안과학지(JAMA Ophthalmology)에 ‘그가 간헐적인 외사시(Intermittent Exotropic Strabismus) 경향을 보인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타일러 교수는 다 빈치의 후기 자화상 1점,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가 다 빈치 모델로 만든 조각상 ‘다비드’ 등 2점, 다 빈치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고 알려진 그림 3점까지 총 6점을 분석한 연구에서, 특히 시선의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각 작품의 동공, 홍채, 눈꺼풀 위치를 측정한 다음 각도로 변환해 보니, 여섯 작품 모두에서 외사시의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타일러 교수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볼 때, 다 빈치는 때에 따라 눈이 바깥을 향하는 간헐적 외사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한쪽 눈만으로 보는 단안 시각으로도 전환할 수 있었을 것이라 고 했다. 그는 “다빈치의 눈으로 본 세상은 평평한 캔버스 같았을 것”이라 며 다 빈치는 일반인들처럼 3차원적인 입체로 세상을 보지 않았을 거라고 추측했다. 때문에 미술 작업을 할 때 더 수월했을 것으로 봤다. 편향된 눈을 억제함으로써 오히려 예술 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으로, 보이는 물체나 얼굴의 3차원적인 양상 및 멀리 떨어진 야산의 풍경 심도를 잘 묘사하는 예술가들의 뛰어난 능력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한쪽 눈으로 세계를 보면 캔버스에 그려지거나 칠해진 평면 이미지와 직접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화가에게는 오히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렘브란트 등 역사상 여러 유명 화가들은 눈의 정렬이 어긋난 사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처럼 눈꺼풀과 동공, 홍채의 위치로 눈 위치를 분석하여 사시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의 소지가 있다. 이와 같이 분석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갓난아이들은 모두 내사시로 진단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를 눈꺼풀 때문에 흰자가 가려져 내사시처럼 보이는 가짜 내사시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실제 외사시 환자인지에 대한 여부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인 간헐 외사시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간헐 외사시란 무엇인가 간헐 외사시는 눈의 긴장이 풀리는 상황, 즉 멍하거나 피곤 할 때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경향(외편위)이 있는 사시 형태 중 하나다. 눈에 힘을 주고 집중하면 두 눈이 사물을 정상적으로 보는 것으로 관찰되지만, 긴장을 풀었을 때는 한 눈이 바깥으로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미용적인 문제나 또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간헐 외사시가 있으면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하는데 눈이 다른 방향을 쳐다보는 것으로 보여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되거나 눈 모양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간헐 외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 질환이다. 외편위 현상이 어쩌다 한 번, 가끔 발생하는 탓에 얼핏 보기에는 사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눈의 외편위는 피곤하거나 감기나 열이 있을 때, 졸릴 때 주로 나타나고, 성인의 경우 술이나 안정제를 섭취했을 때 잘 나타난다. 눈이 피로하거나 장시간 독서를 할 때에는 눈모음에 따른 두통, 복시, 시력장애 등을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각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최근에 생긴 사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잘 발달된 억제기전에 의해 복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헐 외사시와 동반된 약시는 간헐적인 양상으로 심하지 않고, 입체시 기능은 간헐 외사시 환자가 융합조절력을 잃으면서 저하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외사시 환자들은 빠른 교대 주시로 정상 입체시가 가능하다. 간헐 외사시 환자는 사시가 진행하는 양상, 즉 외편위량과 융합 능력을 관찰한 후 치료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외편위량이 15프리즘디옵터 이하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고, 외편위량이 20~25프리즘디옵터 이상이고 융합 능력이 떨어져 외사시가 자주 나타날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매우 큰 외편위를 보이는 간헐성 외사시 환자들의 경우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시 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며, 경과가 양호한 편이므로 간헐적으로 눈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사시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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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와 안면실인증
관계를 위협하는 아픔 안면실인증의 문제는 ‘기억’이 아니라 ‘인식’에 있다. 매일 보는 사람은 물론 자신의 얼굴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알아보기 위해 목소리와 말투, 작은 몸짓이나 습관까지 모두 관찰하고 기억하며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정리. 편집실 동명의 영화를 재구성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막을 내렸다. 남자주인공의 몸과 얼굴, 체형과 성별이 매일 달라져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영화 속 설정은, 여자주인공인 한세계(서현진)가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동안만 변한다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설정이 추가되었다. 한세계의 상대역인 서도재(이민기)가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다는 것. 모습이 변하는 여자와 변화하는 모습을 인식할 수 없는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뷰티 인사이드의 주요 내용이다. 서도재는 이십 대 중반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장애를 감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 개개인의 옷차림, 손버릇, 걸음걸이, 체형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했다.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매 순간 온 힘을 다했다. 나이와 성별에 제한 없이 겉모습이 바뀌는 주인공의 설정 때문에, 서도재가 겪고 있는 안면실인증 역시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이와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이 많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와 안면실인증 그 대표적인 인물은 할리우드 배우이자 영화제작자인 브래드 피트다. 그는 201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자신을 모른 척하며 모욕한다고 생각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관계적 문제는 드라마 속에서도 드러난다. 서도재의 이복동생은 오빠의 병을 알게 된 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빠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했어”라고. 한편 국내 유명인사들 가운데도 안면실인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인물들이 있다. DJ DOC 멤버 이하늘, 배우 조미령, 가수 호란 등이 사람의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특히 영화배우 오정세의 경우 증상이 심각해 “사진으로는 아내와 아이들을 찾을 수 없다”는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다는 죄책감, 언제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외로움이 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발생 원인에 따라적절한 치료방법 달라 김영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안면실인증이란 안면실인증(Prosopagnosia)은 그리스어의 ‘얼굴(Prosopon)’과 ‘알지 못한다(Agnosia)’의 합성어로,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한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배우자나 자녀들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심지어 자기 얼굴을 인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보인다. 하지만 지적인 능력이나 사물을 감별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얼굴이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안면실인증 환자들은 사회생활 중에서 정상인들보다 훨씬 심각한 어려움을 매일 경험하게 된다. 안면실인증의 원인 사람이 눈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면 양쪽 후두엽으로 시각정보가 들어가 해석되며 보이게 된다. 후두엽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는 양쪽 측두엽으로 연결된 방추상회(Fusiform Gyrus)를 통해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와 맞춰보면서 얼굴을 인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시각정보 전달체계가 무너지고, 보이긴 하지만 그것이 이름과 매칭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뇌졸중이 있으며 일산화탄소중독, 뇌염, 뇌종양, 외상,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다. 대개는 뇌의 양쪽에 손상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측에만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실인증의 진단과 치료법 안면실인증이 후천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양쪽으로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외상이 있었다거나, 퇴행성질환과 같은 뇌질환이 생겼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뇌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검사가 응급으로 필요할 수 있으며, 뇌에 어떤 질환이 있느냐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간혹 선천적으로 안면실인증이 있는 환자들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 을 것으로 판단한다.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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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즐거운 해외여행의 시작과 끝, 예방접종
여행이 주는 즐거움만큼 건강과 안전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여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도 2017년 한 해에 2,500만 명이 출국했을 만큼 해외여행은 일상화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국외유입 감염병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529건의 감염병이 신고되었다. 뎅기열,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A형 간염 순이었다. 대개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의 감염병이 주를 이뤘다. 글. 김봉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동남아시아 방문 시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원주민은 풍토병에 면역력을 지니고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 열대 지방 개발도상국을 방문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의 경우 공통적으로 설사와 발열(콜레라는 없을 수도 있다)을 유발하며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한 탈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비교적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을 여행할 때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는 비위생적인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방접종증명서 요구하는 국가 여행 시 국제공인 예방접종지정기관 방문해야 황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발열, 두통, 황달,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 신장 등 장기 손상을 나타내거나 사망에 이르는 중증사례가 20~50%로 높은 편이다.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나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열대 지방을 여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 국가에서는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막알균 뇌수막염은 수막알균(Neisseria meningitides) 보균자와 접촉할 때 발병할 수 있는데 발병인의 10~15%가 중증 패혈증으로 사망하며 생존자의 20%에서 청력 손실, 사지마비를 포함한 뇌 손상의 후유증이 발생한다. 세네갈, 나이지리아,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하는 중부 아프리카의 ‘수막염 벨트 지역’을 여행할 때는 수막알균 백신이 필요하며, 이슬람 성지 순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수막알균 예방접종증명서가 필요하다.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는 전국 38개(수도권 26개) 기관에서 예방접종 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콜레라 백신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국제공인 예방접종지정기관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에 감염내과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는 접종 당일에 발급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는 예방을 위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지만 여행 전후 예방약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와 다르게 뇌염, 사망 등 중증 경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예방약을 처방 받도록 한다. 위험지역으로는 동남아나 아프리카를 포함한 대부분의 열대지역에 위치한 국가가 해당되며,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원충의 약제 내성률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해야 하는 예방약이 다르다. 일부 약제는 출발 1주일 전에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해외여행자에게 권장하는 성인예방접종 입국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예방접종 황열 아프리카와 중남미 황열 발생지역 중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 1회 수막알균 사우디아리비아 성지순례 1회, 결합백신은 5년마다 재접종 개발도상국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 A형 간염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2회 장티푸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2주 이상 여행하거나 시골을 여행하는 사람 1회, 2년마다 재접종 수막알균 아프리카 중부 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선교 또는 의료봉사 1회, 5현 후 재접종 수두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일부 30대 이하 여행객 항체 검사 필요 홍역-풍진-볼거리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20~30대 항체 검사 불필요 광견병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 동물 연구.1개월 이상 시골여행하거나봉사활동자 3회 황열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황열 발생지역 정글 탐험가 1회 폴리오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우즈베키스탄, 타지스탄, 나이지리아포함 아프리카 40세 이상 성인, 시골여행자 1회 인풀루엔자 남반구 여름에 여행하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1회 통상의 관광 여행이 아닌 경우 추가되는 예방접종 진드기 매개 러시아, 동유럽 삼림에서 여름에 활동 시 국내에 백신 없음 콜레라 난민보호소에서 봉사활동 할 경우 경구 불활화 백신(듀코랄)이 선호됨 * 해당 권장표와 변경사항은 대한감염학회 웹사이트(www.ksid.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감염병 주의국가 여행 시 출국 3~4주 전, 상담 필요 대개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다. 따라서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는 출국 3~4주 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백신이나 예방약을 복용했다고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조리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며 긴 옷 착용이나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여행을 하려는 국가의 감염병과 예방접종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에는 황열, 일본뇌염, 수막알균 뇌수막염,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폴리오(소아마비), 광견병 등이 있다.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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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행복한 다이어트로 만드는 건강한 체중
우리나라 남성의 3분의 1, 여성의 4분의 1이 비만에 해당된다고 한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할수록 사망률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도 증가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몸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축적되는 경우를 말한다. 글. 황환식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맞춤형비만치료센터 * 표준체중 즉정법 표준체중이란 각 개인의 키에적당한 체중을 말한다. 적절한 표준 체중을 구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신장과 체중으로 계산하는 것. 표준체중에서 몇 %나 더 나가느냐를나타내는 것을 비만도(%)라고 한다. 정상체중은 표준체중의 10%를 말하고 표준체중보다 10~20%가 초과할 경우 과체중(비만도가 110~120%), 20% 이상이 초과할경우 비만(비만도가 120%이상)이라고 한다. * 체질량지수 측정법(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 몸무게 75kg, 키 170cm(1.7m) : 75/(1.7) = 26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23 이상인 경우를과체중, 25 이상인경우를 비만이라고 한다.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임산부, 어린이 및 쇠약한노인에게는 이 수치를그대로 적용하지 않고임상적으로 평가를 한다. 배부른 다이어트가 성공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보통 “운동을 하고 밥을 적게 먹는 것 아닙니까? 그건 저도 아는데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잘못된 지식 때문에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운동만으로는 살을 뺄 수가 없다. 등산을 매일 2시간씩 해도 산을 내려와서 막걸리 두 잔에 파전 4분의 1쪽만 먹어도 체중에는 변화가 없게 된다. 또 밥 반 공기의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15분가량 조깅을 하거나 줄넘기를 해야만 한다. 평생 날씬하고 싶다면 다이어트의 방법을 바꿔야 한다. 다이어트로 인해 배가 고프다면 그 방법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평생 배고프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의 종류를 바꾸는 것. 음식을 먹더라도 칼로리가 낮고 배가 부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울토마토, 닭 가슴살, 채소류, 물, 우유 등이다. 하루 세 끼를 먹는다면 밥이나 밀가루 같은 탄수화물의 양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으로 위에서 언급한, 칼로리가 낮고 배는 부른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즉, 배가 고플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몸 속 지방은 대부분 섭취한 탄수화물이 남아 지방으로 축적되며 만들어진다. 다이어트 중에는 단백질을 양껏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에게 더 그렇다. 단백질은 소화흡수 과정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근육 합성을 도와서 기초대사량을 올려준다. 그리고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 한편 술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술 자체 칼로리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소주 한 병은 공기밥 두 공기, 맥주 500cc는 한 공기 정도 된다. 양주로 부르는 고도수의 술은 칼로리도 높다. 무엇보다 술과 곁들이는 안주는 대부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당분간 술을 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다이어트 초기에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힘들다면 약물요법을 같이 실행해 볼 수 있다. 그러나 3개월 정도 약을 먹어도 5% 이상 체중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그만 먹는 것이 좋다. 운동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처음부터 운동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허기를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던 운동이 있다면 계속하면 된다. 마땅히 하는 운동이 없는 이라면 다이어트 시작 한 달 뒤부터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우선 재미있어야 하고 매일매일 쉽게 할 수 있어야 하며, 일상생활의 일부여야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을 포함시키는 편이 좋다. 조깅이나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대표적이다. 일주일에 4~5회 정도 하면 좋다. 일부 저체중인 사람들 중에는 체중을 늘리고자 식사량을 늘리는 이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식사량을 늘린다고 근육이 느는 것이 아니며 지방이 느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체중 증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저체중인 경우에는 근육을 키워 체중을 늘리는 것을 권한다. 단백질 섭취를 적절히 하며 근육 운동을 포함한 운동을 하면 체중과 근육량은 물론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고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비만 치료의 종류와 제한 비만의 정도가 심한 경우 혹은 개인적인 노력으로 효과를 보기 힘든 경우, 비만에 따른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 치료센터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비만 치료는 위에서 언급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인지행동요법 그리고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임신이나 정신질환, 불안정한 의학적 상태가 있는 환자들은 비만 치료를 일시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담석증,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도 비만 치료로 인해 병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고, 식사장애가 있거나 말기 질환에 있는 이들 역시 비만 치료를 하면 안 된다.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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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멈출 수 없는 유혹, 중독을 이기는 힘
자신에게 해가 될 것을 알면서도 욕구를 참지 못하는 강박적인 행동을 우리는 ‘중독’이라 부른다. 중독은 알코올, 담배와 같은 ‘물질’에 빠져드는 물질 중독과 도박, 게임, 스마트폰 같은 ‘행위’에 빠져드는 행위 중독으로 나뉜다. 의학적 개념에서의 중독은 술, 담배 등의 물질을 절제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사용하여 사회활동, 대인관계, 직업기능에 지장을 주는 경우다. 중독의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기 전까지는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글. 노성원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술도 지나치게 마시면 병이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현재에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마시게 되는 술. 하지만 지나치면 몸과 마음에 병을 만든다. 특히 술을 마실 때 ‘절제가 안 된다’면 알코올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장 간단하게 알코올중독을 선별하는 방법은 다음 4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보는 것이다.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당신이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귀찮은 적이 있었나요? 예 / 아니오 자신의 음주 때문에 자책한 적이 있나요? 예 / 아니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숙취를 없애려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요? 예 / 아니오 두 개 이상 ‘예’라고 대답했다면 알코올중독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올해도 금연은 작심삼일? 담배는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수많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이다. 그러나 끊는 것이 쉽지 않다. 담배는 마약을 포함해서 이 세상에 나온 수많은 중독물질 중에 중독성이 세 번째로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애연가들은 담배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 경험하는 불안, 초조, 짜증, 집중력 감퇴, 우울 등의 증상은 대표적인 금단증상들로 담배를 끊은 지 2~3일에 정점을 이룬다. 그래서 3일째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이것이 금연이 작심삼일인 이유다. 이때 담배를 피우면 이런 금단증상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데, 흡연자들은 이것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금연을 유지할 수록 스트레스의 정도는 수개월간 서서히 줄어든다. 담배중독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얼마 만에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5분 이내(3점) / 6~30분 사이(2점) / 31~60분 사이(1점) / 60분 이후(0점) 2. 하루에 담배를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10개비 이하(0점) / 11~20개비(1점) / 21~30개비(2점) / 31개비 이상(3점) 점수의 합이 4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이 점수로 향후 금연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즉, 4점 이상이면 금연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홀로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은 3~5%이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성공확률이 6~10배 높아진다. 스마트폰 없으면 불안한 나, 혹시 나도 중독일까? 우리 삶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행위 중독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다.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3~9세)의 17.9%, 청소년(10~19세)의 30.6%, 성인(20~59세)의 16.1%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척도로 자가 테스트를 해보자. 항목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 1.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줄이려 할 때마다 실패한다 2.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3. 적절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4.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5.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6.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7.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8.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가족과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9.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친구, 동료, 사회적 관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때문에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성인의 경우 24~28점이면 스마트폰 중독의 잠재적 위험군, 29점 이상은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청소년은 23~30점이 잠재적 위험군, 31점 이상이 고위험군이다. 잠재적 위험군은 조절력이 약화된 상태로 대인관계 갈등이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다. 스스로 절제를 위한 노력을 해보고 잘 개선되지 않으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은 통제력을 상실하여 대인관계, 일상생활, 건강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상태다.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중독은 소리 없이 찾아오지만 조용히 물러가지는 않는다. 병적인 상태가 되었다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독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는 자신이 중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한번 중독되면 평생을 노력해야 할 만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는 역시 ‘예방’이다. 평소 술을 지나치지 않도록 마시고 금연하며, 인터넷 사용을 절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을 땐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지름길이다.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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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양대학교의료원 - 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세운다. “올해는 반드시!”라는 말 뒤에 ‘금연’, ‘다이어트’, ‘자기계발’, ‘이직’, ‘운동’ 등의 다양한 계획을 덧붙여보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는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새해를 맞아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 알아봤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사이트 접속자를 대상으로 ‘새해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바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71.9%가 새해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으며 직장인 가운데 36.2%(1위)가 국내외여행, 35.5%(2위)가 다이어트를 꼽았다. 이어 ‘실패하면서도 매번 세우는 단골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위가 다이어트, 2위가 운동이었다. 또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흡연 중이라고 응답한 52%의 응답자 가운데, 84.2%가 금연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 대표적인 이유는 건강관리였다. 한편 새해 계획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월이면 흐지부지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34.4%), 이어 ‘1월도 안 돼서 무너진다(26.9%)’, ‘작심삼일(15.9%)’이 뒤를 이었다. ‘유효기간 없이 일년 동안 꾸준히 실천한다’는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계획을 꾸준하게 실천하지 못할까.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 가운데 ‘관성’이라는 것이 있다. 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지 않거나, 힘을 받는다 해도 움직임을 유지해온 힘과 함께 합해 0에 수렴하면 기존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성질인데, 이는 우리 일상에도 적용된다. 사회나 개인 역시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살고자 하며, 웬만한 자극 없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살던 대로 사는 게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2019년 새해를 맞아, 건강을 해치는 일상의 관성들을 멈추고자 머리를 맞댔다. 각종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삶을 계획한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흡연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금연 계획 - 금연을 계획하는 이유중 80.7%는 건강관리. * 출처: 잡코리아가 흡연 직장인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2018년) 온라인에서 새해 계획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1위 다이어트(1,397건), 3위 여행(800건) * 출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업체 다음소프트가 1달 동안 새해 관련 빅데이터 분석(2017.12.1일부터 2018.1.4까지 진행. 2018년 발표, 2위는 공부)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