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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다 보면 새로운 매력이 보여요 남산 둘레길
바야흐로 대한민국 전체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걷기 유행을 일으킨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남산 둘레길’이 있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남산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의외로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꽤 많다. 겨우내 추운 날씨를 핑계로 집에서 뒹굴뒹굴 거렸다면, 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남산 둘레길을 걸어보자. 둘레길을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남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걸으면 걸을수록마음이 힐링되는 곳 서울 시민들에게 남산은 언제든지 가도 되는 편안한 나들이 장소이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남산은 서울을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야 한다고 가이드북에 명시된 한국의 대표 관광지이다. 이 남산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둘레길 산책이다. 남산 둘레길은 N서울타워를 기점으로 남산을 한 바퀴 도는 걷기 코스를 말한다. 코스의 시작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둘레길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30분 정도로 산책삼아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둘레길은 원래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조성되었지만, 남산의 공원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마음껏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되었다. 특히 북측순환로는 ‘웰빙조깅메카길’로 불리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었고, 남측순환로 역시 2011년부터 순환버스만 통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점점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나고 있다. 남산 둘레길로 가는 진입로는 공식적인 길만 15개로 매우 다양하다. 보통 명동역과 동대입구역, 서울역 등 지하철 거점이 되는 곳이 많이 이용되며, 이 가운에서도 가장 애용되는 곳은 명동역과 동대입구역 기점이다. 명동역에서부터 걷기를 시작한다면, 명동역 1번 출구에서 소파길을 따라가야 한다. 15분쯤 오르면 남산도서관이 나오고, 남산공원 입구에서 남측순환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면 N서울타워가 나온다. N서울타워에서 남산의 전망도 보고, 데크를 따라 주렁주렁 걸려 있는 사랑의 열쇠도 보는 등 이것저것 즐긴 후에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전망이 탁 트인 남측포토아일랜드가 보일 것이다. 이곳이 남산 둘레길에서 조망이 가장 탁월하다고 손꼽히는 곳이다. 남측포토아일랜드에서 내리막을 계속 걷다 보면 훤칠한 키의 소나무들이 우거진 솔숲이 나오고, 곧이어 국립극장이 나온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꾸준하게 오르고 싶다면 남측순환로를, 차가 전혀 다니지 않는 숲길을 걷고 싶다면 북측순환로를 선택하면 된다. 진입로를 시작으로 중간 중간 코스까지 기분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있는 남산 둘레길. 머리를 식히고 싶다거나, 조용히 사색이 필요할 때 또는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호젓하고 아름다운 남산 둘레길에 가보자. N서울타워는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전망대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뷰로 서울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특히 아름답고 찬란한 서울의 야경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N서울타워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선물가게 등이 입점해 있으며,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데크 전망대에 걸려 있는 수만 개의 ‘사랑의 열쇠’는 색다른 볼거리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 가옥을 이전 또는 복원하여 그 당시 서울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된 장소이다. 가옥뿐만 아니라 가구, 집기, 소품들도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전시하고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명절 등에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연극, 놀이, 혼례, 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와룡묘는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정치가이며 군사지략가인 제갈공명을 받드는 사당으로 그의 호인 와룡을 따서 와룡묘라 하였다. 고종의 귀비 엄씨가 세웠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으며, 일설에는 사당 뒤에 있는 암벽에 조각된 제갈공명의 영정을 모셔 오다가 철종 13년(1862)에 제갈공명을 추모하는 인사들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매년 음력 7월 23일 와룡선생과 음력 6월 24일 관우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다. 글. 송유진 / 사진. 중부공원녹지사업소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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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질환 치료, 민간요법과 혼동하지 마세요. 의학적으로 규명된 ‘자궁근종’ 치료법
부인과 외래 진찰 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수술적 질환 중 하나가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뿐만 아니라 모든 부인과 질환은 그 특성상 환자들이 다양한 민간요법 등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하여 의학적으로 규명된 자궁근종에 관한 치료방법들을소개한다. 자궁근종은 여성과 출산의 상징인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질환이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견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성호르몬이 성장촉진인자라고 학계는 보고 있다. 자궁근종, 모두 수술이 필요친 않아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증상이다. 별 증상이 없이 정기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다음 증상은 월경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늘어나며, 하복통이나 질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근종이 커진 경우에는 복부에서 만져지거나 주위 장기를 압박하여 빈뇨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위치에 따라 장막하자궁근종, 근층내자궁근종, 점막하자궁근종으로 나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이나 내진, 초음파검사 등을 통하여 가능하며,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만 확진할 수 있다.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별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추적관찰로 일단 지켜본다. 하지만 통증이나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크기가 큰 경우, 폐경 여성의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요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향후 출산여부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수술적 치료와 수술하지 않는 내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고, 수술적 방법으로는 자궁을 보존하는 경우와 보존하지 않고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자궁 보존 치료, 수술 후 정기검사 필요 우선 자궁 보존은 환자의 나이가 젊고 출산을 원하는 경우, 환자 본인이 강력하게 자궁 보존을 원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통하여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때 육안으로 보이는 모든 자궁근종을 절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자궁 근층내에 위치하므로 분만 시 제왕절개수술을 통한 분만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거대자궁근종의 경우 개복술을 통한 자궁근종절제술을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한양대학교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에서는 약 임신 20주가량의 거대자궁근종이나 다발성자궁근종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둘째, 복강경하양측자궁동맥결찰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환자가 자궁보존을 강력히 원하는 경우, 자궁근종절제술이 불가능한 자궁선근종환자들의 경우, 환자들의 증상 호전을 위하여 시행하는 방법이다. 자궁에 가장 많은 혈액을 공급하는 양측자궁동맥을 결찰하여 자궁내로의 혈류를 대폭 감소시켜 자궁의 크기를 줄임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셋째, 점막하자궁근종의 경우 자궁내시경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하여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넷째, 자궁근종의 완전한 절제가 어렵거나 자궁선근종 등이 동반된 경우 자궁근종용해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다른 방법들보다 증상의 호전이 매우 빠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장기적인 연구가 없어 아직까지 널리 이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방법들은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이므로 재발의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부인과적 진찰이 필요하다. 자궁적출술, 복강경수술기술 발달로 개복 않는 추세 자궁을 보존하지 않는 경우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수술은 개복수술을 통하여 진행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개복을 하지 않고 시술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복강경수술기술과 기구의 발달로 거대자궁근종의 수술에도 개복을 하지 않고 수술하는 추세이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에서는 이러한 거대자궁근종을, 복강경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한 임상 경험을 유수의 국제학회와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는 호르몬제제 등을 이용하여 수술 전 일시적으로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이기 위하여 사용하거나 증상의 일시적인 호전을 위하여 사용한다. 자궁근종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므로, 환자들이 미리 겁을 먹거나 선입관을 가지지 않고, 담당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상의하여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방법을 골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최종섭 한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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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부르고 화장실 자주 간다면 나도 난소종양? 이름도 많고 탈도 많은 ‘난소종양’
자궁의 양옆에 위치한 난소는 주기적인 배란을 통한 생식 기능과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여성들에게 여성성을 부여하는 고마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체의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때문에 난소종양은 분류법도복잡하고 이름도 다양하다. 난소종양의 분류 정상 난소는 폐경 이전에는 약 3cm 정도의 크기이고 폐경 후에는 조금씩 작아진다. 난소의 종양은 크게 악성종양과 경계성 종양, 양성종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양성종양은 기능성낭종과 비기능성 낭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능성 낭종은 정상적인 생리주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낭종으로서 폐경전의 여성에게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난포낭종과 황체낭종을 들 수 있다. 기능성 낭종을 제외한 양성종양은 그 기원에 따라 상피세포종양, 생식세포종양, 성상세포종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피세포종양은 장액낭선종, 점액낭선종, 자궁내막종 등을 들 수있다. 장액낭선종이나 점액낭성종의 경우는 나이나 종양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악성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데, 이 경우 수술이 요구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종의 경우는 난소 내에 자궁내막증이 존재하면서 그부위가 종양으로 분류될 만큼 커진 경우를 말한다. 자궁내막증의 발생원인은 월경 시 혈의 일부가 나팔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해 난소, 복강, 복막 등에 달라붙기 때문이라는 ‘이식설’부터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긴다는 ‘면역설’까지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이 또한 명확하지 않다. 자궁내막종은 주로20-30대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데, 종양 내에 갈색의 끈적끈적한 액체 성분이 들어 있어 그 생김 때문에 일명 ‘초콜릿낭종’으로 불린다. 생식세포에서 기원한 종양 중 대표적인 것이 성숙기형종이다.성숙기형종은 머리카락, 피지, 연골, 이빨 등이 들어 있는 종양이고,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의 어린 나이에 발생한다. 자각증상 거의 없는 난소종양 자각증상은 거의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크기가 매우 큰 경우는 복부팽만, 복통,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방광을 누르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될 수 있다. 특히, 꼬임이생기는 경우(특히 성숙기형종의 경우에 흔하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꼬임이 있을 경우, 악성이 아니라면 난소의 낭종 혹은 종양만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대부분의 경우난소 전체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난소종양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영상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가장 간편하고 널리 이용되는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다.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질초음파를 이용하게 되는데복부초음파에 비해 난소에 보다 가깝게 근접하여 촬영을 하기 때문에 난소의 세밀한 구조에 대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초음파를 통해 종양의 크기, 위치, 악성 가능성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보다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경우 CT, MRI, PET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그러나난소종양의 최종적인 진단은 수술에 의해 종양을 제거한 후조직병리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성숙기형종과 자궁내막종 양성난소종양의 치료여부는 증상의 유무, 환자의 나이, 악성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폐경 전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기능성 낭종의 경우는 대부분 저절로 소멸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비기능성 낭종인 성숙기형종이나 자궁내막종 등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종양의 크기가 갑자기 커졌거나 악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악성난소종양 즉 난소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성으로 확진 될 경우, 난소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예방적 난소·난관 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적출술은 주로출산이 끝난 30대 후반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통해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고, 동반될 수 있는 유방암 등각종 여성암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복막암 등 다른 암 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만 한다. 악성난소종양은 무엇보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완치율을높이는 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부작용 없는 항암제 개발 등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병원에서도 부인종양센터 개소를 통해 미지의 난소종양과 각종 부인종양을 보다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 배재만 한양대학교병원산부인과 교수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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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과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이긴다. 예방부터 치료까지, 자궁경부암 바로알기
자궁은 경부와 체부 즉 자궁의 입구와 몸통부위로 나눌 수 있는데,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입구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하기 시작한 1950년대 이전에는 전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이 자궁경부암이었다. 자궁경부암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여성 암의 높은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여성에게발생하는 암 가운데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궁암’이라고 하면 대개 자궁경부암을 의미하는데, 비교적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율이 높고,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수 년 간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이라고 하는 전구암단계를 거쳐 발생한다. 상피내종양은 1, 2, 3단계가 있으며 0기암이라고 불리는 상피내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상피내종양 및 상피내암을 전암성 병변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전암성 병변은 입원이 필요 없는 ‘원추절제술’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가족력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관건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 약칭 HPV)가 가장 중요한 원인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들이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감염은 스스로의 면역체계에 의하여 아무런 치료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문제가 된다. 이외에도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흡연, 성생활 기간, 분만횟수, 18세 이전의 첫 성경험, 배우자의 수, 배우자 음경의 포경 상태와 위생 상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은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키지만, 위험 인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 인자들 중 연령이나 가족력과 같이 교정이 불가능한 인자들 보다는, 흡연이나 성생활 등 교정이 가능하거나 피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 자궁경부암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성 관계 이후나 질 세척 이후 혹은 부인과적 골반검진 이후에 나타나는 비정상적 질 출혈이다. 출혈은 정상적인 월경주기 사이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에 비하여 월경량이 더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질 출혈 역시 자궁경부암 증상 중의 하나이며,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는 것도 자궁경부암의 또 다른 증상이다. 성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를 함께 하는데, 이는 자궁경부암이 대부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되어 있고, 이 검사로 향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이들의 복합치료 등이 있다.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복강경으로 근치적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고 있고, 4cm 이상의 크기가 큰 종양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가치료는 수술 후 병리 소견에 따라 보조적 방사선 치료 및 보조적 동시 항암방사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진행된 암의 경우 수술이 불가하여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방사선동시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비타민 A, 비타민 C, 카로틴, 엽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은 전암병변을 거쳐 진행하므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전암병변을 예방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암이 되기 전 전암병변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성교 대상자의 수를 제한하고, 여러 사람과 성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의 성교를 피하는 것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전암병변을 발견하는 선별 검사를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국내에도 도입되었다. 현재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에 대한 2가 백신과, 6, 11, 16, 18형에 대한 4가 백신이 있다. 두 백신 모두 6개월 동안 3차에 걸쳐서 주사를 맞는데 거의 100%에 가까운 효과를 보인다. 부인종양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25-26세 이하의 여성이 접종대상연령이고, 45-55세 미만의 여성에서도 접종을 권장할 수 있으며 90%를 상회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글. 배재만 한양대학교병원산부인과 교수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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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 스마트 플래너 - 건강한 생각이 만드는 1년의 행복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 새해라는 것이 또 다른 시작 혹은 새로운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신년에 대해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기회로 삼자’ 라는 것이 긍정적 마인드의 대표적 사례다. 2013년 계사년을 맞이해 희망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근하신년, 공하신년, 해피 뉴이어 등 새해를 축하하고 복을 비는 마음은 세계 공통이기 때문이다. 희망, 긍정 에너지가 그려내는 경이로운 결과 낙관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한 ‘매트 비욘디’란 미국의 수영선수 사건을 들 수있다. 금메달 유망주였던 그는 자유형 200m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3위를 하였고, 두 번째 접영 100m 경기에서는 선두를 잘 지키다가 마지막 1미터에서 역전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모든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 선수의 다음 경기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그는 다음 다섯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사건에 별로 놀라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1988년 초 비욘디 선수의 낙관주의를 테스트했던 마틴 셀리그먼 교수 일행이었다. 훈련 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습경기 기록을 보여주며, 거짓말로 실제보다 나쁜 기록을 보여주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기록을 재시도 해보게 하는 실험을 하였다. 대부분의 다른 선수들은 실망하여 기록이 더 나빠졌는데, 비욘디 선수는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처럼 낙관적인 사람은 실패의 원인을 변경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 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 반면, 비관적인 사람은 실패에 따른 비난을 스스로에게 돌리며 그 원인을 변화시킬 수 없는 자신의 영속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우리에게 더욱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사례는 셀리그먼 교수가 미국 최대 생명보험회사인 메트로폴리탄 라이프사의 보험 판매사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다.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보험 상품은 대개 승낙보다 거절의 비율이 훨씬 높다. 그래서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고객의 거절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실제로 보험 판매사원의 3/4은 입사 3년 이내에 사직을 하는데,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사람은 비관적인 사람에 비해 2년 만에 37%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비관주의자들은 입사 1년 만에 이직률이 2배 이상으로 많았다. 무조건적 낙천주의자 No! 신중한 긍정주의자 Yes! 선천적으로 낙천적인 성품으로 태어났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주의와 희망은 학습으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비관적인 보험 판매사원들은 거절을 당할 때 “나는 실패했다. 이제 판매가 힘들 것이다.”라며 우울한 관점에서 비관 또는 패배주의적으로 해석한다. 반대로 낙관주의자들은 스스로에게 “아마 내가 잘못된 접근법을 사용했던 모양이다.” 또는 “그 사람이 지금 기분 나쁜 일이 있나보다.” 라며 실패에 대한 이유를, 자괴감이 아닌 상황 속의 무엇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고객들에게 계속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막연한 낙관주의는 금물이다. 또한 쉬지 않고 자신을 몰아치는 것도 위험하다. 독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피로사회’라는 책을 쓴 한병철 교수는 오늘날 성과사회의 폐해가 바로 ‘자기 착취’라고 경고하였다.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자기 착취는 타자 착취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더 많은 성과를 올린다고 한다. 그리고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착취한다. 즉 자신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는 것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아침 조회 때 빈혈로 쓰러지던 어린 학생들이 속출했던 것이 불과 몇 십 년 전 일인데, 요즘은 비만이 문제가 되어 다이어트에 골몰하는 시대가 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된 것이 칭송 받을 만한 일인지, ‘한강의 기적’을 외국에서 말할 때도 그것이 정말 기적인지 아닌지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듯이 OECD국가 중 우울증 1위의 타이틀도 함께 따라왔다. 이제, 우리도 균형 잡힌 신중한 긍정주의의 길로 향해야겠다.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등 돌격정신이 필요했던 시대도 있었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피로사회라는 부작용도 가져왔다. 그래서 옛날 조상들은 “형편 되는 대로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라”라고 말하며 균형을 맞추도록 하였던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하려는 새해가 환하게 밝았다. 올 한해는 가끔씩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며 함께 가는 건강한 계사년이 되었으면 한다. 글. 박용천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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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 스마트 플래너 - 운수대통 혈액대통!
뇌경색을 예방하는 첫걸음과 모든 것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뇌경색의 이모저모… 뇌경색은 뇌졸중의 하나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사람들이 사망하는 원인 질환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후유증이 많이 남는 질병이다. 또한 치료가 될지라도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평생 고통을 주는 질병이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며, 두 개의 질병은 발병 원인이 정반대이므로 치료를 시작할 때 먼저 진단이 정확해야 한다. 뇌경색은 원인에 따라 세분화해 혈전성 뇌경색, 색전성 또는 심인성 뇌경색으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혈전성 뇌경색은 굵은 뇌혈관에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의 통로가 좁아진 후, 나중에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피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이다. 동맥경화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조절이 중요하며, 굵은 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손상된 혈관에 형성된 혈전(피딱지)이 떨어져 나가 작은 혈관을 막게 만들어 뇌경색을 일으킨다. 심장에서 피찌꺼기 덩어리가 발생하여 이것이 뇌로 올라가서 발생하는 뇌경색을 색전성 뇌경색이라고 한다. 심방세동·급성심근경색·좌심실류·류마티스성 심질환·인공판막·확장성 심근병증의 심장병에 의해 주로 야기된다.특히 심방세동이 색전성 뇌경색을 가장 잘 일으키며, 주로 굵은 뇌혈관을 막아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뇌경색! 어떤 반응이 나타나게 되나요? 운동 또는 감각 마비 : 뇌에서 내려오는 운동신경 통로는 뇌와 척수의 연결부위인 연수에서 정보가 교차되기 때문에 한쪽 뇌혈관이 막히면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안면에 갑작스럽게 운동 마비가 발생한다. 어지러움 : 작은 골인 소뇌와 뇌의 기둥인 뇌간에 혈액 공급이 부족할 때 어지러움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메스꺼움을 느끼며 토하다가 어지러움이 심해지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인들은 대개 이비인후과 질병인 메니에르씨병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뇌경색의 진행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 곤란 : 좌측 대뇌에는 언어 중추가 있기 때문에 좌측 뇌경색은 언어장애와 함께 우측 반신불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 능력의 감소는 물건의 이름을 알고 있으면서 이름을 바로 말하지 못하고, 때로는 다른 이름을 말하면서 발음은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뇌의 질환 보다 정신 이상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안면 마비 : 뇌혈관의 작은 분지가 막히면 다른 이상은 없는데 안면신경 영역만 손상되어 마비된 반대쪽으로 입이 끌려가게 되고, 해당되는 한쪽의 눈도 잘 안 감기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반신불수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의식 소실 : 뇌의 운동영역 도는 운동신경이 전달되는 통로에서 뇌경색이 발생하면, 팔다리의 힘은 정상이지만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한쪽으로 쓰러지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또한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 소실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밖에 임상소견으로는 손상되는 뇌신경과 밀접한 혈관의 부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로 시야 손상,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현상 등이 있다. 또한 뇌간의 뇌경색이 있는 경우, 음식을 먹거나 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자주 사레가 들게 된다. 뇌간 또는 대뇌의 큰 부위에 뇌경색이 생긴 경우에는 의식이 점차 악화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다른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머리카락처럼 매우 작은 혈관들이 다발성으로 오랜 기간동안 막히는 경우에는 열공성 뇌경색이라고 말하며, 차츰 기억력이 저하되고 성격 변화가 동반되면서 보행곤란이 있기 때문에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게 된다. 뇌경색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건강한 습관들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요법과 음식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만 한다. 특히 고혈압을 갖고 있거나 비만인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곳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달리기보다는 빠른 속도의 걷기를 10분 이상 30분 이내로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배변 습관 역시 중요한데,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혈압의 상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변비에 대한 조기 치료를 하는 편이 좋다.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곳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식 조절에 관해서는 염분이 많은 음식은반드시 피해야 하며,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벽의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초기에 조절을 해야만 한다.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방은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지방이 많은 삼겹살, 커피의 프림, 튀김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호두나 땅콩 같은 견과류를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한양대학교병원신경외과 교수고용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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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 스마트 플래너 - 성인병, 초장에 잡을 수 있다?
내장지방 몰아내기 비만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비만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의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체내 지방은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내장지방(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에 건강 위험률이 높아져 내장비만을 복부비만과 같은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허리둘레 측정으로 알아보는 복부비만, 내장비만 내장지방이 축적되는 데에는 나이 증가,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군대에서 제대한 후 또는 결혼 직후이며, 여자가 복부 비만이 되는 시기는 폐경기 이후이다.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전체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허리둘레가 늘어나 자각하게 되지만 중요한 점은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도 복부비만인 이들이 있다. 또한 복부비만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복부비만에서 지방의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체내 공간의 감소와 내장지방의 축적으로 인해 횡격막이 과다하게 신장되어 호흡운동 시 폐의 탄성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대개 허리둘레 측정이 간편하고 해석이 쉬워 복부비만 진단에 널리 사용된다. 보통 늑골(갈비뼈) 하단부(가장 아랫부분)와 장골능(골반뼈의 엉덩이 위쪽 끝) 상부의 중간점에서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부위는 보통 배꼽 부위를 지나게 된다. 허리둘레는 내장지방량과 높은 관련이 있으며, 체질량 지수보다 심혈관질환을 더욱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측정의 단점으로는 전체 지방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만이 심할수록 내장지방량과의 관련성이 감소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 촬영(CT)을 하면, 복부의 총 지방과 내장지방을 비교적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복강 내 지방 축적의 지표로는 내장지방 면적과 내장지방 면적·피하지방 면적의 비가 사용되며, 내장지방 면적이 더 좋은 지표로 알려져 있다.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에 대한 내장지방 면적의 기준점은 현재 통일된 것은 없지만,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내장지방이 100㎠ 이상일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뿐만 아니라 내장지방 면적·피하지방 면적의 비를 측정하여, 0.4 이상을 내장비만으로 진단한 연구도 있다. 이밖에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초음파검사, 에너지방사선 측정법 등이 있으나 실제로 내장지방을 측정하는 데 활용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되찾은 날씬한 허리라인, 복부비만 안녕~ 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사요법, 운동, 약물요법 등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이 늘어나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 관상동맥질환,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이상)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내장지방은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음주와 관련 없이 지방간에 동반해 간 기능 수치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내장지방은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식습관 및 식단을 위해서는 과일·채소·통곡류·살코기 등의 섭취가 권장되며, 포화지방산(주로 동물성 기름)이 많은 고지방 식품,정제된 곡류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적절한 음주는 내장비만 환자의 콜레스테롤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 내장지방이 체내에 다량 축적된 환자들을 위한 운동방법을 살펴보면, 일반인은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80% 범위 내 강도로 하루 30~60분을 일주일에 3~5회 시행하는 것이 좋지만, 비만한 사람은 운동 강도를 50~60%로 낮게 하고, 운동시간을 60분 이상으로 늘리며, 일주일에 6~7회씩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은 줄어들고 식사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복부에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복부비만을 가진 이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너무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절식을 하되 식사량을 너무 심하게 줄이면 안 된다. 하루 세끼를 기본으로 저녁 식사의 양을 3분의 2 정도 줄이는 것이 적당하다. 둘째, 저녁은 7시 전에 가족과 함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식을 하더라도 담백한 음식, 두부찌개, 오뎅백반, 생선정식, 청국장, 칼국수 등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특히, 탕 종류를 먹을 때에는 밥을 한꺼번에 말아 먹기보다는 항상 전보다 적은 양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명심하도록 한다. 끝으로 술은 완전히 끊지 않아도 되지만, 취하지 않을 정도로 과일이나 야채 안주와 함께 먹는 편이 좋다. 음주 후에는 해장국이나 해장라면 등을 먹고 곧장 자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하는데, 이러한 무절제한 행동은 위에 부담을 주고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해장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소화기내과 교수)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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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가슴통증 적신호를 사수하라 - 역류성 식도 질환
속을 뒤집는 거북함에서 탈출하라! 가슴쓰림부터 위산역류까지, 역류성 식도 질환 식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최근 들어 역류성 식도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역류성 식도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현상이다. 가슴쓰림은 명치끝부터 목구멍까지 식도가 있는부위에 타는 듯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양하여 ‘쌔하다’, ‘쓰리다’, ‘화끈거린다’등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위산역류는 위산이나 위안의 음식물이 목구멍이나 입안으로 올라오는 것으로우리말로 ‘생목이 오른다’, ‘신물이 오른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대개 식후에 발생하는 경우가많고, 누워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앞서 언급한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천식, 기관지염증상, 만성 기침, 인후염 증상, 목에 걸린 느낌, 쉰 목소리, 목구멍 통증, 협심증 증상과 유사한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다. 흉통이 있을 때에는 협심증·심근경색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심장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 질환에따른 흉통은 통증 부위가 명치에서부터 목구멍까지이며, 물을 먹거나 제산제를 먹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면 후 2~3시간 후에 위산역류가 동반되면, 가슴통증이나 기침등으로 잠에서 깰 수 있고, 수면장애가 발생해 다음날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진단 내리고 확진하려면… 역류성 식도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약 50% 정도에서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의 식도 점막에 미란이나 궤양 등 뚜렷한 점막 손상이 발견되며, 이때 역류성 식도염을 확진할 수 있다. 나머지 50%의 경우는 내시경을 시행해도 정상 소견을 보인다. 내시경 소견이 정상이라고 해서 역류성 식도 질환이 아닌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이 호전되면 진단할 수있고,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와 같은 특수 검사를시행할 수 있다.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 음식이 내려갈 때 통증이 있거나 음식물이 걸려서 잘 내려가지 않을 때, 출혈(피를 토하거나 대변 색이 새까맣게 나올 때),체중 감소, 빈혈이 있을 때에는 합병증이 있거나 악성 종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역류성 식도 질환의 발병은 위산·펩산·담즙산 등 위 안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비정상적으로 역류되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이 감소하는 경우와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늦게 내려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는 카페인 섭취, 과식, 식사 후 2~3시간내에 눕는 것,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등이 있다. 귤·식초와 같은 신 음식, 고지방 음식, 양파, 마늘, 박하, 알코올 등도 피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 흡연, 꽉 끼는 옷을 입는 것, 앞으로 숙이는 자세도 역류성 식도 질환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피하도록 한다. 역류성 식도 질환은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므로,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경우에 80~90% 정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대부분 재발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유지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알려져 있다. 글. 전용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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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가슴통증 적신호를 사수하라 - 협심증·심근경색증
일촉즉발 골든타임을 만들다 협십증·심근경색증으로 나타나는 가슴통증 얼마 전 응급실을 다룬 드라마가 히트를 치며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외상 중증환자를 위해 처음 1시간의 치료가 이후 회복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의 ‘골든타임’. 하지만 외상 환자 외에도 골든타임이적용되는 질환들이 있다. 갑자기 가슴통증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 도착 즉시 30분 이내에 적절한 약물 치료가 들어가거나 1시간 30분 이내에 응급 시술을 실시해야 하는 질환, 그것이 바로 ‘급성 심근경색증’이다. 불안정한 심장혈관, 가슴통증을 부른다 심장혈관과 가슴통증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심장이 쉬지 않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심장근육에 혈액을 전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산소와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흡연 등에 의해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운동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혈류량이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못해 ‘협심증’이라불리는 가슴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좁아진 혈관에서 동맥경화반의 파열이 발생해 혈소판 활성화가 증가되면 갑자기 혈전이 발생하고, 이러한 혈전에 의해 혈관의 대부분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괴사)된다. 이를 심근경색증이라 하며, 극심한 가슴통증을 유발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는?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내과적·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내과적 치료는 동맥경화증 예방및 진행 방지를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 당뇨병과 고혈압 등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그리고 협심증 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를 병용하게 된다. 대개 상당수의 환자들은 이런 병용 치료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가슴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손목이나 사타구니의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심장의 관상동맥까지 이르게 한후, 좁아진 부위를 풍선이나 스텐트(Stent)라는 그물망을 삽입해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주는방법이다. 외과적 치료는 경피적 관동맥 성형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되는데,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수술이 보편적으로 이뤄진다. 반면에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 내 경화반의 파열과 이로 인한 혈전으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경우를 심근경색증이라 진단한다. 심근경색증은 사망에 이를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한 번 괴사된 심장 근육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재관류 치료는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에 투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방법과 풍선이나 그물망(stent)을 이용해 관상동맥을 넓히는 방법이 있다. 특히 재관류 치료는 적어도 6~12시간 내에 시행해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흉통 발생 후 1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50% 정도로 감소하지만,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해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이후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환자에게는 약 25%의 사망률이감소한다. 이외에 혈전용해제 치료를 실시하지 않고 응급으로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때 혈전용해제 사용에 금기사항이 있거나 쇼크 상태 혹은 통증 발생 후 3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완벽한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경험이 풍부한 시술자가 경피적 관동맥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혈전용해술보다 치료에 효과적이며 단기 및 장기 임상결과도 훨씬 더우수하다. 글. 임영효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과한 육체 활동(등산, 운동, 무거운 짐을 들 때 등)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남 앞가슴이나 왼쪽가슴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왼쪽 어깨나 팔, 목, 턱까지 전해짐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하거나, 조이고 누르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남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5분 이내에 완전히 소실됨 협심증의 가슴통증이 안정을 취해도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강도가 강해질 때 나타남 식은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됨 이전까지 협심증의 증상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음 휴식 중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음
20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