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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 - 눈꽃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네, 대관령 눈꽃 산행
끝없이 펼쳐진 하얀 능선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취한다. 걷고 또 걸어도 보이는 건 하얀 눈뿐이다. 그저 멍하니 새하얀 눈을 바라보다가 살포시 눈을 감으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세차게 지나가는 시간을 잠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공간 속으로 눈꽃 트레킹을 떠나보자. 가벼운 발걸음 따라, 눈꽃 따라 내리던 비도 눈으로 바꾸어 버리는 한겨울의 대관령은 신비롭다. 세상의 미운 것을 덮어버리듯 소복하게 쌓인 눈꽃들의 모습이 참으로 곱다. 9월 하순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대관령은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 지방의 다습한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많은 눈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우리나라 최초의 대관령 스키장이 지어졌고, 겨울철 눈꽃 산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왕복 4~5시간의 눈꽃 트레킹 코스도 적잖이 볼 수 있지만 천천히 겨울의 풍광을 음미하며 여유로운 산행을 원한다면 대관령 양떼목장의 트레킹 코스를 추천한다. 목장 내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사뿐히 눈길을 즈려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라 방목하는 양떼들은 볼 수 없지만 널따란 길 따라 이어진 언덕배기를 오르면 목장 이곳저곳의 다양한 풍경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다. 1993년을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는 평창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평창의 꿈 2018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평창의 힘찬 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며 더욱 풍부해진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국내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산간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진행된다. 하얀 능선에 올라서니 설원의 파노라마가! 서쪽으로는 해발 832m의 대관령을, 동쪽으로는 드넓은 동해바다를 품고 있는 선자령은 눈꽃 트레킹의 명소다. 아름다운 계곡에 마음을 뺏긴 선녀들이 자식과 함께 내려와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걸맞게 장쾌한 시선이 눈길을 끈다. 선자령 눈꽃 산행 코스는 경로에 따라 두 개의 길로 나뉘고 산행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선자령 정상은 ‘백두대간 전망대’로 통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와 대관령 구릉에 펼쳐진 설원은 한 폭의 파노라마를 보는 듯 장대하다. 이 찰나의 순간을 위해 모두들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지도 모르겠다.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양들과 교감할 수 있고, 시원하게 탁 트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은 저 멀리 사라진다. 자연학습 체험장, 데이트 코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하얀 눈의 마법 무릎 높이를 훌쩍 넘어 쌓인 눈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대관령의 능경봉 역시 트레킹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해발 1,123m 대관령 남쪽 산맥 중 가장 높이 솟은 능경봉은 높이에 비해 산행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의 등산객 또는 긴 산행에 자신이 없는 이라면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를 선택하면 된다. 하얀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능경봉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정상을 지나서 다시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삼거리를 지나 고루포기산을 만나게 되는데 멀리 능선을 따라 이어진 풍차가 하얀 산과 어우러져 한 편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축 처진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눈의 마법은 가슴 속에 저릿한 설렘을 안긴다. 여행의 속도를 늦춰가며 만나는 한 겨울의 눈꽃 산행, 함께 떠나보자. 1993년을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는 평창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평창의 꿈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평창의 힘찬 비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며 더욱 풍부해진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국내 최고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산간고원지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진행된다. 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와 목장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양들과 교감할 수 있고, 시원하게 탁 트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잡다한 상념들은 저 멀리 사라진다. 자연학습 체험장, 데이트 코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눈꽃 트레킹으로 출출해진 속을 달래는 가장 가까운 방법은 황태덕장을 찾는 것이다. 눈을 맞고, 얼고, 다시 녹는 사이에 더욱 진한 맛을 완성해 가는 황태는 대관령의 맛을 대표하기에 충분하다. 황태덕장이 있는 횡계 읍내에 들어서면 맛깔스러운 황태찜이나 황태구이, 황태국 등을 맛볼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 즐기기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3리 14-104 * 입장료 : 어른 3,000원, 어린이 : 2,000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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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저하로 찾아오는 불청객 1 - 허혈성 심장질환
느닷없이 찾아오는 재앙 - 허혈성 심장질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빌 클린턴,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치적으로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묘하게도 모두 심근 경색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났다. 이들 외에도 심근경색 이나 심장혈관질환으로 그 활동이 위축되거나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 심혈관계질환 이처럼 심장질환,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은 갑자기 발생하고, 여러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며 어느 날 갑자기 흉통이나 호흡곤란, 식은 땀 등으로 응급실을 방문하여 알게 되는 침묵의 병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 겨울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이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서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불청객’ 허혈성 심장질환 및 예방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펌프로서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 영양소를 공급하고 체내의 이산화탄소, 노폐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심장에는 심장자체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왕관 모양의 관상동맥이 있다. 여기에 노화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과 함께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생기는 죽상 경화반이 자라,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게 되면서 심장 근육으로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지장을 받게 된다. 이렇게 생긴 죽상 경화반에 의해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때로는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피의 흐름이 감소되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 협심증이다. 또한 이런 죽상 경화반이 손상을 입게 되고 그 자리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의 폐색을 일으킨다. 혈액이 심근으로 전혀 공급되지 않아 극심한 흉통을 일으키고 때로는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 심근경색증이다. 이들을 통칭하여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부른다. 이 중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이 심근경색증인데,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앞가슴에 참기 힘든 통증이 갑자기 발생 하여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전형적인 급성 심근경색의 증상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혈액 순환이 감소되면서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하기도 하지만 비 전형적인 증상으로 앞가슴이 아닌 명치나 상복부의 통증, 불편감, 소화불량감 또는 전신쇄약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심지어 당뇨가 있는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서는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 전형적인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급성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말고 바로 응급 실을 찾도록 해야 한다. 간혹 흉통을 느끼면 진통제나 소화 제를 먹고나서 기다려보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심장 손상이 더욱 심해져서 살아 있는 세포가 얼마 남지 않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야 한다. 빠른 진단과 처방이 관건 막힌 혈관의 위치, 수, 병원에 도착한 시간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심혈관중재술, 혈전용해제의 약물 치료, 응급 관 상동맥우회로이식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심혈관중재술이란 심장혈관의 막힌 부위를 직접 가느다란 유도 철선을 통과한 후에 풍선 확장을 하고 스텐트라는 그물 망을 삽입하는 시술로서, 폐색된 부위를 직접적으로 신속하게 뚫어 주기 때문에 현재 주된 치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은 필수 급성심근경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동맥경화증의 예방이다. 동맥경화의 위험 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지혈증이다. 또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가족력, 대사증후군(비만), 경쟁적 성격(A형 성격),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위험 인자에 속한다.또한 급성심근경색의 재발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절대적으로 끊어야 하고, 혈압과 당뇨 및 고지혈증을 철저하게 조절해야 한다. 짠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음식의 간은 매우 심심하게 해야 한다.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육류나 튀긴 음식 대신 콩과 생선을 섭취해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은 경우 그물망이 혈관내피세포로 완전하게 덮여 질 때까지는 혈전에 의한 급성심근경색의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제를 최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글. 임영효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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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저하로 찾아오는 불청객 2 - 허혈성 뇌졸중
내겐 너무 억울한 뇌졸중 - 허혈성 뇌졸중 55세 아주머니가 저녁식사 준비를 하던 중에 갑자기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져서 병원에 왔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스러워했고 이러다가 불구가 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워했다. 주치의와 만난 아주머니는 눈길도 주길 싫어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으려 했다. 차근차근 얘기를 나눈 끝에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나는 고혈압 약도 열심히 먹고 몸에 좋다고 해서 아스피린도 꼬박꼬박 챙겨 먹었는데 왜 뇌졸중이 생겼습니까? 나는 너무 억울해요” 아주머니가 억울하게 뇌졸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한다. 뇌졸중 62~92%,뇌혈관 막혀 장애 발생하는 ‘뇌경색’ 뇌졸중은 동의어가 많다. 뇌졸중, 뇌중풍, 중풍, 뇌혈관질환 모두 같은 의미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이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 들을 통칭한 것으로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 한다는 뜻이다. 뇌졸중 중에서 뇌혈관이 막혀서 장애가 오면 허혈성 뇌졸중 혹은 뇌경색이라고 부른다. 전체 뇌졸중 중에서 62~92%가 허혈성 뇌졸중으로 분류되며 나머지는 뇌출혈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병 등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뇌경색의 발생률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 환자 뇌경색 위험 높아 뇌졸중 혹은 뇌경색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한 두 가지 이상의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외에도 흡연, 당뇨병, 목동맥 협착, 심방 세동, 이상지질혈증이 주요 원인질환이다. 또한 최근에는 복부지방,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 졌다. 앞서 설명한 억울한 아주머니의 예를 보면 평소 병원에 다니 면서 약물은 열심히 복용하고 계셨지만 충분한 신체활동과 식생활 조절이 부족했다. 또한 상당히 비만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아주머니의 경우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복합된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바른 식생활과 유산소성 운동이 필요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뇌졸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앞서 열거한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 원인 질환들을 잘 조절하고 적절한 신체활동과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뇌졸중 치료,촉각 다투는 ‘시간 싸움’ 만약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급성기 뇌졸중을 잘 치료 받을 수 있는 큰 병원을 빨리 찾아가는 것이다. 비슷한 정도의 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뇌졸중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초급성기 약물이나 치료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최대한 빨리 혈전용해제와 혈관성형술을 적절히 사 용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고 재개통 시켜주어 뇌손상 부위를 최소화 시켜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뇌졸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하는 것이다. 앞서 열거한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 원인 질환들을 잘 조절하고 적절한 신체활동과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아주머니는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행이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많이 돌아와서 걷거나 움직이기가 아주 수월해졌다. 그리고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싱겁게 식사를 준비하고 저녁식사 후에는 남편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뱃살도 많이빠졌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교정한 후 덤으로혈압도 조절이 잘된 덕분에 혈압약도 원래 복용하던 용량보다 훨씬 줄일 수 있었다. 남편은 뇌졸중을 앓기 전보다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 진 것 같다고 기뻐하고 있다. 글. 김현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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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저하로 찾아오는 불청객 3 - 출혈성 뇌졸중
복병이 터진다 - 출혈성 뇌졸중 뇌졸중질환은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과 더불어 한국인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서구식 식이습관과 스트레스의 증가, 운동부적에 기인한 성인병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허혈성 뇌혈관질환(뇌경색)의 발병과 젊은 연령에서의 뇌혈관 질환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창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 찾아온 불청객인 뇌혈관질환은 완치가 힘들고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 발병 시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 일상생활 복귀 힘든 출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에 비해 빈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경과가 더 위중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40대에 접어들면 신체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성인병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의 개인적인 기호가 있으면서 성인병이나 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액, 소변 검사 등의 신체검사 이외에 두경부의 영상검사인 CTA, MRA를 통한 뇌혈관 질환의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만성적인 두통, 어지럼증, 간헐적인 언어장애나 손발저림증 등의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도 이러한 조기검사가 필수적이다. 위에 열거한 성인병 등의 위험요소는 단지 충분조건으로서 모든 환자에서 발견되지는 않기 때문에 갑자기 이상신호(몸이 평소처럼 자기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 속히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응급수술 · 집중치료로 후유증 최소화 고혈압성뇌내출혈은 출혈 당시 이미 뇌세포의 파괴를 동반 하면서 이차적인 뇌부종이 발생하고 주변 뇌조직의 혈액순환이 방해받기 때문에 속히 뇌 CT촬영을 하여 출혈의 부위, 정도를 평가한 후 혈압조절, 뇌부종경감 및 진정을 위한 약물치료와 필요 시, 출혈을 제거하거나 뇌척수액을 빼내는 응 급수술을 받는 등의 집중치료(중환자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경미한 두통을 보이는 경우가 20~30%정도있으며, 특정 발생 부위에 따라 한쪽 눈이 떠지지 않거나 머리 일정 부위에 깊게 자리잡은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역시 일반적인 두통(편두통, 긴장형두 통등)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경우 CTA,MRA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의 모양, 크기, 약제복용 정도에 따라 허벅지혈관에 관을 삽입하여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코일로 채워 넣는 코일색전술 방법과 두발제모를 최소화하여 개두술을 통해 뇌사이의 주름을 통해 접근하여 동맥류를 의료용 금속제 클립을 사용하여 영구적으로 결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뇌지주막하출혈, 24시간 내 재출혈 뇌동맥류가 터져 발생하는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 환자의 1/3 정도는 사망을 포함, 의식이 처지거나 마비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발병 24시간내 절반 이상에서 재출혈하기 때문에 만일 태어나서 처음 겪게되는 심한 두통이 있을 경우 속히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신속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머리를 열지 않는 색전술과 클립 결찰술을 하는 개두술의 선택이 의료진과 충분한 협의하에 적절히 그리고 신속히 이루어진다면 큰 후유증 없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출혈 후유증인 혈관연축은 약물이나 혈관조영술을 통한 혈관확장술을 통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며 수두증은 피하에 관을 심는 단락술을 통해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 두통이나 경기(뇌전증) 등의 전조 증상을 보이는 뇌혈관기형, 해면상 혈관종, 모야모야병 등은 10대 전후의 어린 나이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발견이 되면 환자의 상태, 기 형의 크기, 위치, 연관되는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시간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으나 파열이 되어 뇌출혈이 생긴 경우에는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상 개두술로는 즉각적인 기형을 제거할 수 있고, 뇌의 중요한 부위에 위치한 경우에는 방사선수술(감마나이프, 노발리스 등)을 통해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쳐 점진적인 혈관기형의 폐색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제한적이지만 색전술을 통해 뇌동맥에 직접 의료용 아교를 주입하는 경우도 있다. 양쪽 경동맥이 모두 막혀 매우 가늘어진 이상혈관이 발생하는 모야모야병은 뇌출혈, 뇌경색 모두 발생 가능하며 뇌출혈이 발생한 경우 출혈제거술, 뇌경색이 발견된 경우 관자놀이의 두피혈관을 뇌혈관과 직접 이어 붙이는 혈관문합술을 통해 뇌로가는 혈액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편의상 뇌출혈과 뇌경색을 따로 분리하였지만 이 두 가지는 병의 진행과정이나 치료과정 중에 순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자체가 상반되기 때문에 이에대한 경험과기술이 축적된 의료진에 의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혈관질환은 일차예방 만으로 질병의 발생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부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증상발생 후 조기치료, 재발을 막기 위한 이차예방이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중증질환임에 틀림없다. 글. 이형중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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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혁신의 아이콘 췌장암으로 잠들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이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일을 찾으세요.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2005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당시 스티브 잡스의 연설은 대학생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퍼스널 컴퓨터의 시작을 알린 애플 컴퓨터와 그래픽 분야의 혁신을 가져온 매킨토시, 누구나 갖고 싶은 ‘워너비 아이템’이 된 휴대용 MP3 아이팟, 쉬운 인터페이스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은 아이폰·아이패드까지....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욕구’를 만들어내며 혁신을 주도해왔다.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잡스는 천재 성 이면에 한 인간으로서의 시련과 외로움, 고뇌를 함께 담아냈다. 누군가 에게는 반항아, 누군가 에게는 혁신가 영화는 2001년 스티브 잡스(애쉬튼 커쳐)가 아이팟을 세상에 내놓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주머니 속에 1,000곡의 음악을 담을 수 있다는 잡스의 말에 놀란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손바닥 보다 작은 아이팟에 비친 자신감 넘치는 잡스의 눈빛에서 영화는 그의 과거로 돌아간다. 대학 교정을 맨발로 돌아다니는 잡스, 그는 이미 자퇴생이다. 자신에게 가치가 없는 과목들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는 점과 자신을 입양한 부모가 이를 위해 비싼 등록금을 낼필 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를 눈 여겨 본 교수와의 대화에서도 잡스는 세상의 기준을 순응하지 않는 특유의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그는 듣고 싶은 수업을 몰래 청강 하면서 자신만의 공부를 해나간다. 특히 이 때 들었던 문자와 타이포그라피 수업은 훗날 아름다운 서체가 담긴 매킨토시 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회에 나가서도 동료와 상사와의 불화로 마찰을 겪는 잡스. 그는 단순히 재미와 자신만의 필요로 모니터와 자판기를 만든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 영감을 얻는다.잡스는 생각 한다. ‘어떻게 하면 가전제품처럼 쉬운 개인용 컴퓨터를만들 수 있을까’ 이후 반항아 잡스와 사회 부적응자 워즈니악이 만나 차고 안에서 만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애플I’은 세상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온다. 이후 후속작인 ‘애플 II’와 ‘매킨토시’가 잇달아 성공하면서 차고에서 설립된 애플은 주식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신생기업이 된다.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 세상을 변화시키다 잇따른 성공 속에서도 결코 만족하지 않는 잡스. 치열한 집중력 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인해 주변 인물들은 점점 지쳐간다. 애플 초창기 동고동락했던 워즈니악마저 “넌 혼자만의 외로운 세 계에 빠져있다. 창고 속에서 우리가 함께 이야기하고 원하는 것을 재미있게 만들던 옛날이 좋았다”라는 말을 남기고 그를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잡스가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직접 스카우트했던 존 스컬리(전 펩시콜라 사장)가 잡스를 해임하면서, 창업자로서 회사에서 쫓겨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 훗날 잡스는 애플에서 해고당한 일이 인생 최고의 사건이자 충격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서 타오르는 영감과 신념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넥스트와 픽사를 설립해 다시한번 혁신과 성공을 이끌게 된다. 영화는 애플로 복귀한 잡스가 특유의 자신감으로 회사를 일깨우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잡스가 췌장암으로 사망한지 올 해로 2년째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 에서 무의미해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는다. 죽을 것이 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무언가 잃을게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 당신은 잃을 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라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글. 김한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교수) 췌장암은 여러가지 암 중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암종 중의 하나이다. 완치를 위해서 시행하는 수술이 어렵기도 하거니와 그 예후가 가장 나쁜 암종 중 하나이다.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췌장암이라고 하면 지레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고 현대의학을 믿지 못하고 민간요법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췌장암이 무서운 것은 췌장의 해부 학적인 위치와 생리학적인 기능에서 기인한다. 해부학적으로 복강의 가장 뒤쪽, 많은 혈관과 신경, 임파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 위치하여 수술이 까다롭고 전이가 빠르다. 또한 췌장에서 분비하는 소화액은 수술 후 크고 작은 합병증을 일으켜 췌장 수술은 외과의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난제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의 합병증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고안되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수술 이외의 치료로는 완치를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근치적 수술을 받은 환자도 20%정도의 환자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전 및 다학제적 합병치료가 많이 연구되어 생존률이 향상되고 있다. 췌장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하나는 소화액을 만들어 분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슐린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대부분의 췌장암은 소화액을 만들고 배출하는 조직에서 기원하지만 호르몬을 분비하는 조직에서도 암이 발생한다. 본문에 나오는 스티브 잡스의 경우가 후자의 경우로 전자보다 예후가 좋아서 내분비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이 성공적이었을 경우 25~90%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도 최근 발간된 월터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어 보았다. 안타까운 것은 전기에 기술된 사실대로라면 처음 우연히 발견되었을 때 수술하였더라 면 예후가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스티브 잡스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 수술을 권하던 의료진의 치료방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채식, 침술, 약초요법, 민간요법 등에 매달렸으며 결국 수술받았으나 나중에는 간으로의 전이가 발생하여 간이식 수술까지 받은 후 진단 후 8년만에 운명을 달리하였다. 스티브 잡스처럼 명석한 사람도 자신의 전문분야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때로 옳지 않은 판단을 한다. 의료진의 말에 좀더 귀를 기울였다면 우리는 그가 만든 혁신적인 기기들을 10년 정도는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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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의 겨울바다 - 통영 바닷가 산책로
문득 겨울바다가 보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흔들리는 청춘들뿐만이 아니다. 세상사에 시달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끔 숨통 트여줄 바다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마음을 다독일 시간이 필요한 법. 혼자라도 좋고, 길동무와 함께해도 좋을 우리 모두의 겨울바다로 가보자. 잔잔한 겨울바다가 이웃한 길 쪽빛으로 반짝이는 잔잔한 겨울바다와 아늑한 항구를 품은 통영 바닷가 산책로는 곳곳에 작은 해수욕장과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을 숨겨놓은 보물 같은 길이다. 경사가 없고, 탁트인 바다를 걷는 내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다. 출발지는 도남동 마리나리조트이다. 리조트와 인접한 바다에는 돛을 단 작은 배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두둥실 떠 있다. 통영에도 강구안이나 동피랑 길 등 많은 산책로가 있지만 이곳부터 반환 지점인 산양읍을 돌아오는 길을 일컬어 통영 사람들은 ‘삼칭이 해안로’ 혹은 ‘수륙 일운 해안도로’라고 부른다. 리조트 앞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통영이라는 여행지 안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겨울바다가 안내하는 고요한 힐링의 시간으로. 자연이 그린 풍경화 바다와 벗삼아 걷다 보면 갯바위에 나무들이 자란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굽은 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자연이 오랜 세월 갈고 닦은 풍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먼바다에는 비진도와 매물도, 추도로 향하는 여객선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가까이 왔다가 유유히 멀어져 간다. 조금 더 가면 작은 모래사장이 나온다. 의자가 놓인 쉼터 위 계단에 올라서면 길과 바다를 한 눈에 넣고 감상할 수 있다. 길은 산기슭을 따라 이어지다가 먼 산모퉁 이를 돌아서면서 보이지 않는다. 산모퉁이를 돌아 발걸음을 옮기면 이 길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 통영 공설 해수욕장이 나온다. 해안선이 약 550m 가량 이어지는데 잠시 앉아 쉬어가도 좋다. 소생의 힘을 주는 길 길은 그렇게 바다를 왼쪽에 두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바다로 길게 뻗은 작은 다리는 감섬돔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등대낚시공원’이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갑자기 눈 앞에 우뚝 솟은 바위가 나타난다. 그 바위를 지나면 거대한 절벽과 동굴이 있는 광장이 나온다. 이번 걷기 여행의 반환점이다. 통영 바닷가 산책로는 내내 바다와 길이 연해 우리가 마음속에 그린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길이다.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 겨울, 앓던 시름은 모두 던져버리고, ‘다시 살아보자’는 소생의 힘을 길어 올려 줄 통영 바닷가 산책로로 떠나보자. 즐길거리 26년간 집필된 대하소설 토지의 친필본을 만날 수 있는 곳. 2010년 5월 5일 한국문학의 대문호 박경리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지난 후 ‘박경리기념관’이 통영시 산양읍에 문을 열었다.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통영의 바다를 바라볼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이 기념관은 입구에서부터 작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인 ‘토지’ 친필원고와 여권,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길이 1,975m로 관광용으로는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한다. 친환경적인 데크를 이용해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며 보석 같은 섬들로 수놓아진 형언할 수 없는 쪽빛 바다의 장관도 느껴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왼쪽부터 거제대교를 시작으로 통영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통영앞바다의 섬들을 파노라마처럼 둘러 볼 수 있다. 먼 뱃길, 김밥이 쉬지 않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싸 팔던 것에서 유래된 충무김밥은 과거 통영의 지명이었던 ‘충무’가 붙어 충무김밥이 됐다. 한 입 크기의 김밥에 새콤하게 익힌 무김치와 매콤한 오징어무침, 어묵볶음을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 통영에서는 너도나도 ‘원조’라고 내걸었지만 사실 어딜 가나 다 맛있다.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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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이 부르는 내외과 질환 3 - 대장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잘 살수록 많이 걸리는 선진국병 추석은 가족의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고, 일상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게 하며, 맛난 음식을 나누게 하여주는 즐거운 명절이다. 이 소중한 시간에 질병(대장암)이나 식이같은 주제는 전혀 매력적 이지 않지만, 오히려 바쁜 일상에서 신경쓰기 어려웠던 가족의 질병 예방과 식이 관리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 ‘세계 4위’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전달되는 암에 대한 최근 정보에서 우리나라는 질병(암)과 식이라는 면에서 명실공히 선진국을 앞서 나가는 초선진국(?)임을 절감한다. 최근 국제암연구소 조사에서 대한민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46.9명으로 슬로바키아(60.6명), 헝가리(56.4명), 체코(54.4 명)에 이어 세계 4강이고, 일본(41.6명)에 비해 높아 아시아 최고이고, 선진국이라 알려진 미국(34.1명, 28위), 캐나다 (45.4명, 9위), 영국(37.2명, 26위), 독일(45.2명, 10위)을 앞질렀다. 대한민국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5.6명으로 남성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전세계 19위이고, 영국(25,2명, 20위), 미국(25.0명, 21위), 일본(22.8명, 30위)에 비해 높다. 전체 대장암환자의 85%는 환경의 영향에 의해 대장암이 발생한다. 환경은 간단히 의, 식, 주로도 나누어 볼 수 있고, 대장암은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이므로 식(食)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는다. 따라서 우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대장암 예방하는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종류에 상관없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일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다. 또한 고칼로리 섭취에 의한 비만은 대장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기는 섭취하되 붉은색 고기 섭취는 줄이고 대신 흰색 고기를 섭취하도록 한다. 과도한 육류(고기) 섭취는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소, 돼 지, 양과 같은 붉은색 고기는 대장암 발생을 특히 증가시키는데,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바싹 익힌 붉은색 고기와 가공 육류(햄, 소시지)는 조리 과정이나 대장에서 소화될 때 발암물질이 발생하여 대장암 발생을 높인다. 또한 붉은색 고기는 지 방 함량이 많아 칼로리도 높다. 인체는 면역력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양의 고기 섭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무조건 고기를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저지방 육류와 생선, 가금류(닭)와 같은 흰색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섭취는 필수적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이 낮다.섬유소를 섭취하면 발암물질이 함유된 대변이 대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접촉이 줄고, 대변 양도 늘어 발암물질을 희석시켜 대장암을 예방한다. 섬유소가 풍부한 감귤류, 채소, 도정이 덜 된 곡류(현미, 보리, 귀리 등), 콩류, 해조류 등에는 각종 항산화물질과 몸에 좋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슘 섭취도 대장암 위험도를 낮춘다. 또한 칼슘은 담즙산, 지방 산과 결합하여 대장에서 담즙산, 지방산의 발암작용을 막는 다. 또 대장암이 되는 세포가 과도하게 자라는 것을 억제해 서 대장암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칼슘과 비타민 D는 적절히 섭취하면 대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과 골다공증 예 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트랜스 지방 대신 식물성 지방을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 취하면 담즙산 분비가 많아져 담즙산이 대장을 자극하고, 발암물질로 변해 대장암이 생긴다. 지방 섭취가 많아지면 총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여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일 섭취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대장암 예방효과가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 며, 항산화제(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항암성분(플라보노 이드), 해독효소, 돌연변이 억제효소를 생산하여 대장암을 예방한다. 특히 녹색(녹황색) 채소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물 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200g정도) 야구공 2개 크기 정도의 과일, 1컵 정도의 익힌 채소, 2컵 정도의 생채소이다. 과일과 채소에는 색깔에 따라 다른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다양한 색깔을 섭 취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50세 전후 정기검진 필요 대장암 예방에 건강한 식습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과도한 음주는 금물이라는 것. 최근 대장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국가인 동구권 유럽과 우리나라의 식이에서 공통점을 꼽아보면 육류 소비와 함께 술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의, 식, 주가 완벽한 환경에서도 대장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50세에 대장내 시경 검사를 하고,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5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대장암을 예방하여야 한다. 글. 이강홍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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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알코올 중독 - 영화 '플라이트'
'진실'을 선택한 남자 이야기'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섰을 때 자신의 치부를 당당하게 인정할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갈등 없이 진실을 택하는 이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면 올해 초 개봉한 영화 플라이트는 흥행에는 성공했을 지 몰라도 여운은 없는, 그저 그런 영웅담으로 끝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때 모험 영화들을 연출했던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진실과 용기에 초점을 맞췄고, ‘영웅’ 역할에 익숙했던 배우 덴젤 워싱턴은 천재 비행기 조종사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휘태커 역을 멋지게 소화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해냈다. 일생일대의 기회, 그 뒤에 숨은 불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행실력을 갖춘 민항기 조종사 휘태커(덴젤 워싱턴)는 애인과 불타는 밤을 보낸 후 숙취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폭풍우가 몰아쳐 불안한 기상상태에서 만용인지 자신감인지 모를 탁월한 실력으로 비행기를 성공적으로 이륙시킨 후 승객들에게 박수를 받지만, 휘태커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조종석에서 술을 마신 후 다시 잠에 빠져든다. 그러나 10여분 후…. 강한 난기류에 더해 기체 결함까지 발견되고 비행기가 점차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극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모두가 불안해 하는 가운데 잠에서 깬 휘태커는 연속으로 기체를 뒤집는 배면비행을 펼치며 100% 사망 위기에서 95% 승객의 목숨을 살려낸다. 이후 휘태커가 병원에서 잠들어 있는 사이, 이 극적인 이야기는 순식간에 곳곳으로 퍼지고, 퍼진 이야기는 또 다시 확대 재생산 되며 휘태커를 일약 영웅의 반열에 올려 놓는다. 하지만 TV와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자신의 얼굴이 드러날수록, 휘태커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다. 음주상태로 비행기를 조종한 것이 발각될 경우,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대중의 반응이었다. 그들이 기대했던 ‘영웅’이 실은 알코올 중독자이자 마약 복용자라는 사실을 밝혀진다면, 대중은 가차없이 잔인한 돌팔매질을 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휘태커는 세상의 시선을 피해 도망을 다니지만, 이 모습마저 대중들은 ‘영웅의 겸손함’으로 받아들이고 덕분에 기자들은 더욱 끈질기게 그를 따라붙는다. ‘영웅’이 되기를 포기한 남자, 고쳐 살 수 있는 기회를 잡다 명성을 크게 얻을수록 추락 또한 처참하리라는 사실을 직감한 휘태커는 결국 어린 시절 살았던 농장으로 숨어든다. 그의 도피가 희망적이었던 이유는 조종간을 잡고도 놓지 못했던 술을 멀리하려는 노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쟁쟁한 비행기술을 자랑하는 다른 조종사들의 시뮬레이션 결과, ‘전원 사망’이라는 실험결과가 나와 천재적인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휘태커는 ‘고쳐 살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갖게 된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다면 애초에 휘태커 같은 이가 왜 알코올 중독에 빠져들겠는가. 사고기에서 발견된 빈 술병, 음주 비행임을 의심할 만한 혈중 알코올 농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무혐의’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그 자신까지 속일 수 없었던 휘태커. 흔히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 선언을 한 후 알코올에 패배하는 이유가 망각과 해방감이듯, 휘태커 역시 이 복잡한 현실을 잊기 위해 청문회 전날 다시 술을 찾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에 참석한 그는 ‘거짓된 영웅’을 포기하고 ‘새로운 삶’을 찾는다. 비록 벼랑 끝에 몰려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라 하더라도, 청문회를 통해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하나의 진실을 스스로 폭로함으로써 고결한 영혼을 회복하고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관계까지 파괴하는 '알코올 중독' 알코올 중독은 몸이 망가지는데도 술을 계속해서 많이 마시는 병이다. 중독자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무척이나 다양하여 하늘의 별 만큼 많다. 이유라기보다는 핑계에 가깝기 때문에 그토록 다양하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이다. 알코올 중독은 몸을 망가트린다. 잘 알려진 바대로 간에 대한 해악은 말할 것도 없고 중추신경을 피폐화 한다. 알코올성 치매는 그 어떤 치매 보다도 빠르게 진행하여 뇌의 모든 기능을 다 망가뜨려 버린다. 환자의 상태는 끔직하리만치 황폐화되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만성질환전문 병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알코올 중독이 더 무서운 이유는 ‘영혼’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에 중독되면 술이 유일한 삶의 목적이 되며 인간관계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가 된다. 또한 거의 모든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다.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들의 걱정 어린 충고를 부정하고 술을 쫓기 위해 수많은 거짓말을 시작한다. ‘매일 마시는 것은 아니다’, ‘그냥 소주 한잔 했을 뿐이다’, ‘다음날 멀쩡했고 일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등. 비난에 강하게 반항하며 문제를 축소하거나 숨기고, 부인하기 시작하며 이 모든 사실을 망각하기 위해 다시 알코올에 의존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 치료는 크게 중재(Intervention), 해독(detoxification), 그리고 재활(rehabilitation)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중재는 회피하려는 마음을 해결하고 질병을 치료하지 않을 시 발생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인지하게 하는 과정이다. 해독은 금주로 인한 금단현상을 완화시키고 심신을 회복시키는 단계이며, 재활은 금주에 대한 동기를 증가시키고 알코올이 없는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재발을 방지하는 단계이다. 글.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진제공. CJ EM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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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 - 강원도 춘천 청평사길
물길을 건너 가을을 만나다 한낮의 태양이 조금씩 수굿해지는 이즈음은 차분하게 마음을 다독이며 걷기에좋은 시간이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청평사길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유유히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좋은 장소다. 계곡과 나란하게 이어지는 길 춘천역에서 내려 소양댐까지 가는 버스를타면 아기자기한 소도시 춘천을 달린다.목적지는 청평사. 소양댐 버스종점이 청평사길의 출발지인 동시에 도착점이다. 청평사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소양댐 선착장으로 가면 드넓은 소양호를 볼 수 있다.드넓고 푸른 호수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갑갑했던 가슴은 뻥 뚫린다. 배는느리게 물을 가르며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한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물 위를 달리는기분은 청평사길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다. 청평사길 초입은 식당거리다. 조용한 산길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으나 내려오는 길에서 출출한 배를 채워줄 맛난 음식 또한 여행의 도락이 아니던가. 식당거리를 벗어나면서 길은 계곡과만난다. 여기부터 물길은 땅 길과 나란하게 이어져 여행자들의 동행이 되어준다.걷다가 힘이 들면 계곡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가을을 입은 산길을 걷다 보면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 폭포에 다다른다. 작은 폭포 위에는 또 다른폭포가 있다. 위의 폭포가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 아래는 ‘쌍폭’으로불린다. 옛 문헌에는 이 둘을 일컬어 ‘형제폭포’, ‘이단폭포’ 등으로 불렀다고 한다.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푸른 웅덩이가 있다. 웅덩이에 발을 담그고 눈을 감으면 폭포가가슴속까지 씻어주는 기분이다. 소담하고 아름다운 절, 청평사 폭포를 지나면 반환점인 청평사가 나온다. 고려시대의 절인 이곳은 광종 24년(973)에 영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이름하였다가 문종 22년(1068) 이의가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 절을 중건하고보현원이라 하였다. 후에 이자현이 중수하여 문수원이라 부르기도 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회전문’은 보물164호로 지정됐다. 회전문으로 들어서기전 계단에 서서 두 그루의 큰 나무 사이로보이는 절의 모습이 소담하고 아름답다. 청평사길 코스는 소양댐 버스종점에서 청평사까지 왕복 5km정도로 이따금씩 쉬어가며 걸어도 족히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뱃길로 시작해 계곡으로 이어지는길은 그리 높지 않지만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걷는 이들에게 자연의 품으로 들어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곳이다.깊은 골짜기는 아니지만 숲이 울창하고,장대하진 않지만 폭포까지 볼 수 있는 청평사길은 누구나 쉽게 올라 발 담그고, 깊은 숲의 향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친구같은 곳이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호젓하게 가을을 맞이하고 싶다면,강원도 춘천 청평사길을 걸어보자.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는다면 더없이 좋겠다. 강원도 춘천 청평사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남춘천역에서 내려 소양댐까지 가는 12-1, 11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한다. 종점에서 출발해 청평사를 왕복하는 총 거리는5km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청평사를 향해 오르다 보면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 있다. 높이 7m의 폭포로 이 폭포의 줄기에는 크고 작은 3개의 폭포가 있고, 당나라 공주와 뱀의 사랑이 담긴 전설이 전해진다. 중국 원나라 순제(順帝)는 상사뱀이 붙어 고생을 하던 공주가 청평사에 와서 공을 들이자 상사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공주 탑을 지었다. 공주가 기거하던 굴은 공주굴, 목욕재계하던 곳은 공주탕이 되었다. 2002년 농림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물안마을은 민박과 주말농장, 야생화 단지, 두릅농장, 디딜방아, 토종동물농장, 낚시터, 계곡 자전거 하이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박한 인정과 농촌의 풍경 등 우리의 전형적인 고향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마을주민들이 정성으로 지은 깨끗하고 싱싱한 농산물은 물안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먹거리가 된다. 높이 123m, 길이 530m, 담수량 29억톤, 일일 발전량 20만kW로써 동양 최대의 사력댐으로 알려져 있다. 소양댐의 축조로 만들어진 소양호는 드넓은 위용에 걸맞게 ‘내륙의 바다’라 불려지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 그리고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오봉산이 있어 하루 코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제공. 청평사, 춘천시청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