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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② 유방암 - 일찍 발견해야 오래 산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이다. 유방암에 대한 건강검진이 보편화 됨에 따라 우리나라 유방암의 발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의 치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글. 정민성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치료에 앞서 진단이 중요한 이유 유방암은 먼저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지, 약물 치료를 선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한 종양절제와 미용적 측면을 고려하여 수술 범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가임기 여성이라면 추후 출산 계획을 고려해야 하고,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 여부 등 환자 개개인에 따른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과 수술 후 보조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유방암의 보조 치료에는 국소 치료인 방사선 치료와 전신 치료인 항암 치료, 내분비 치료, 표적 치료가 있다. 여러 보조 치료 중에서 수술 후 어떤 치료를 받게 될지는 수술 방법, 병기 그리고 유방암의 성질을 나타내는 아형(subtype)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게 결정된다. 미용까지 고려한 ‘유방종양성형술’ 유방암의 수술은 종양을 깨끗이 제거하고 정확한 병기를 얻기 위해 시행한다. 수술은 크게 유방암이 있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전절제술과 유방의 종양과 주변 정상조직을 포함하여 부분만 절제하는 유방부분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수술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70% 이상의 유방암 환자는 유방부분절제술이 가능하다. 요즘은 유방부분절제술을 시행하더라도 안정성은 기본으로 하고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하여 아름답게 만들려는 유방종양성형술(oncoplastic surgery)이 유방암 수술의 표준 술식이 되었다. 이는 수술할 때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절개 모양과 주변 정상유방조직을 이용하여 결손 부위를 보충함으로써 유방의 부분재건을 이용한 미용적인 효과를 갖는 수술이다. 환자마다 유방 크기가 모두 다르고 종양의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모두 같은 결과를 보일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모든 환자에서 유방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방암이 여러 군데에 있는 다발성 암이거나 범위가 넓고 진행된 유방암의 경우, 이전에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아서 또 다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등에서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해야 되는 경우라도 유방 전체 재건수술을 통해서 새로운 유방을 가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여성으로서 상징적인 부분을 상실하게 될 때 겪을 정신적인 고통을 경감할 수 있다.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지 여부는 수술 도중에 감시림프절 생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불필요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분절제를 받은 경우에 남아 있는 유방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치료하기 위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시행한다.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진행된 유방암의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항암·호르몬·표적 치료 뒷받침 돼야 동양인, 백인, 흑인 같이 서로 인종이 다른 것처럼 유방암도 모두 다같은 유방암이 아니다. 유방암마다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데 현재 임상에서는 호르몬 수용체와 HER2 수용체 발현 여부에 따라 4가지 아형(subtype)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보조 전신 치료의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수술 후 보조 항암 치료는 아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cm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 받게 되며 보통 3주 간격으로 4회에서 8회의 치료를 받는다. 보조적인 내분비 치료는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환자에서 호르몬 수용체 차단제인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아제 억제제인 나 레트로졸(Letrozole, 상품명 페마라 등)이나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상품명 아리미덱스 등)을 최소한 5년간 투여 받는다. 보조적인 표적 치료는 HER2 수용체 양성인 경우 HER2 수용체 차단제인 트라추맵(Trastuzumab, 상품명 허셉틴) 치료를 1년간 받게 된다. 수술 후 보조인 전신 치료 등으로 재발을 반 이상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시행하는 이러한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도 유방암에 관한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임상시험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 유방암 치료는 더욱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진단과 치료의 발전에 앞서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라고 하겠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2. 유방암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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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② 유방암 - 유방재건술로 아름답게 산다
흔히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유방재건술은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시행 가능하다. 유방암이 초기이거나 2기 이내일수록 비용 면이나 수술 후 경과, 미용 면에서 효과가 더 좋다. 또한 전신마취 수술도 한 번 덜하게 되므로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어 수술 시기를 놓쳤거나, 2기 이후로 진행된 암이라ㅇ면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항암 치료를 모두 끝낸 약 2년 반 이상 지난 후에 재건하는 것이 좋다. 유방재건술은 4월부터 의료보험 적용도 가능해졌다. 유방재건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전한다. 글. 안희창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어떤 여성 환자는 20년 전에 유방절제술을 받고 지금까지 이런 수술 방법이 있는지 모르고 지낸 것이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유방재건술의 종류는? 유방재건은 크게 인공보형물(Implant)을 피하에 삽입하여 재건하는 방법과 자가 조직으로 재건하는 방법이 있다. 보형물을 넣는 방법은 다른 부위에서 살을 떼지 않으므로 흉을 남기지 않고 비교적 빨리 회복되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인공보형물에 의한 합병증이 따를 수 있는데 보형물의 구축현상으로 딱딱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되고 모양이 뒤틀리는 현상이 올 수 있다. 이로 인해 유방의 대칭성과 자연스러움을 잃을 수 있다.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성으로 뱃살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면 유두와 피부를 보존하기 위해 초기에 유방암 절제와 동시에 보형물로 재건하는 것이 매우 좋은 선택이다. 자가조직법은 아랫배살과 등살을 주로 이용하는데, 수술이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하복부살의 양이 충분하다면 인공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크기의 유방을 자연스럽고 영구적으로 재건할 수 있다. 흉터 역시 제왕절개수술보다 약간 크지만 속옷에 가려진다. 또한 이미 근치적 유방전절제술을 받고 가슴의 피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지연 유방재건술을 할 경우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안정되고 대칭적인 유방을 만들 수 있다. 뱃살 이식을 통한 유방재건술의 장점은? 여성의 아랫배살은 유방재건에 충분한 양의 부드러운 지방조직으로 되어있고, 피부색깔이 앞가슴과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출산 후의 중년 여성이라면, 이 수술 후 날씬한 허리를 갖게 되는 2차적인 이점이 있다. 인공삽입물에 의해 억지로 솟은 인공 젖가슴에 비하여, 미세수술법에 의해 하복부 피부와 지방의 혈관을 앞가슴의 동맥과 정맥에 이어주는 수술방법은 이식된 조직에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한다. 이는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고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런 유방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방재건술 시간은? 유방재건술은 30대 이후 40대~60대 중년여성으로 뱃살이 어느 정도 있으면 자가 조직으로 재건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특히, 지연 유방 재건의 경우 이 방법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마른 체형의 젊은 여성이나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받고 즉시 유방재건을 할 경우 보형물 삽입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통상 하복부살 이식 재건 수술은 6시간 정도 걸리는 긴 수술이지만, 그 만한 가치가 있다. 보형물 삽입의 경우 2~3시간이면 완료된다. 유방재건술 비용은? 그 동안 유방재건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올해 4월부터 의료보험에 재건수술이 포함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 과거 일반 수가의 수술 비용에 비해 약 1/4 정도만 본인 부담이 될 것 으로 보인다. 유방재건술 이후 환자의 만족도와 효과는? 결혼 전의 젊은 여성이든, 결혼 후의 중년 여성이든 예기치 않게 유방암에 걸려 유방을 절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그 충격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유방암 수술 후 여성의 상징을 상실했다는 정신적 충격과 신체적 결손으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꺼리거나 사회 생활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수영장이나 사우나에 가길 어려워하고, 가벼운 옷이나 신체의 노출이 있는 옷을 선택할 수가 없어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심한 경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유방재건술 이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어떤 여성 환자는 20년 전에 유방절제술을 받고 지금까지 이런 수술 방법이 있는지 모르고 지낸 것이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예순 살이 넘은 할머니지만 유방재건술 이후 친구들과 온천도 가고 옷도 제대로 갖춰 입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수술 후에 운동을 통해 신체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건강한 가정 생활과 사회 생활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2. 유방암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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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② 유방암 - ‘상실’ 극복해야 행복하게 산다
유방암은 다름 암에 비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 발병하는 심리적인 상태로‘상실’이 있는데 유방암 치료로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잃기 때문이다. 이때 여성은 직접적인 심리적 타격을 입게 된다. 글. 최준호 교수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은 환자의 투병의지를 약화시키고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의 경과와 치료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다. 유방암 진단 초기부터 시작되는 ‘우울 증상’ 유방암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 성기를 잃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국내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울증은 유방암 진단 초기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2010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가 ‘진단 초기 유방암 환자의 우울 증상과 연관된 심리적, 생물학적 특성’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에서 유방암 진단 초기부터 정신과적 평가와 개입이 필요하며 정신과 치료가 유방암 치료 예후 개선과 수술 후 우울증 감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방암 진단 초기 환자들이 암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려 움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불안해 하는 등의 ‘암에 대한 적응력 저하’는 ‘우울 증상’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또한 치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와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신적인 변화가 진단 초기부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유방암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시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보인다. 특히, 우울증은 환자의 투병의지를 약화시키고 그 자체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의 경과와 치료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과정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하였는데 필자 역시 여느 다른 암에 비해 특별히 배려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상실’의 경험이 우울증 발병 가속시켜 일반인의 우울증 발병률은 10~30% 정도로 생각되는데 유방암 환자는 30~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가 우울증에 취약한 이유는 병이 나았다고 해도 재발하면 어쩌나 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며 만성피곤, 기력저하, 불면증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일상 때문이다. 여기에 유방암 환자는 위에서 말한 ‘상실’의 경험이 더해져서 우울증 발병을 가속시킨다. 우울증의 발병은 주위 사람이 제일 먼저 알아차린다. 부쩍 불안해 한다든지 민감해져서 신경질이 많아지고 주의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변화와 증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흥미의 상실로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는 태도를 보인다. 모든 유방암 환자가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순히 우울한 기분 수준을 넘어서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면서 우울한 기분이 몇 주일 이상 나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은 암 치료도 버거운데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하나 하면서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 증상이 있으면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암세포를 제대로 이겨내지 못해 재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우울증에 대한 치료는 유방암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 면이 있다. 유방암 자조그룹, 서로 위로하고 치료한다 치료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이 약물 치료와 개인 면담 치료가 효과적이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으로는 집단 치료가 있다.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유방암 환자들의 자조그룹으로 서로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심리적 지지 효과가 크다. 또한 환자들은 집단 내에서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려내는 데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혹자는 희망은 생각으로 그쳐선 의미가 없고 행동해야 한다고 한다. 자조그룹에서는 여러 사람이 자연스럽게 실천을 얘기하게 되고 함께 변화를 위한 실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혼자 심리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면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행동 치료로 사회적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다. 사회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외모에 더 관심을 갖고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끔은 화려한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긍정적인 심리 상태를 잃지 않는 것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2. 유방암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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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영화 <허삼관> 큰아들 허일락의 뇌염
피가 섞이지 않은 아들, 피를 팔아서라도!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배우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허삼관. 중국 문화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과 달리 영화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1953년의 충남 공주에서 펼쳐진다. 작은 아버지와 함께 밭일도 하고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마을 청년 허삼관(하정우)은 어느 날, 마을에서 강냉이를 파는 절세 미녀 허옥란(하지원)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글. 곽한나 사진.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 마을 최고 미녀, 허옥란을 얻다 허옥란에게 마음을 뺏겨 그녀의 환심을 사고 싶지만 가난한 허삼관에게 뾰족한 수는 없다. 게다가 허옥란에게는 뺀질이처럼 보이지만 돈 많은 남자친구 하소용(민무제)까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허삼관은 난생 처음 피를 팔기로 작정한다. 허삼관은 피를 파는 것만큼은 남다른 노하우를 지닌 방씨(성동일)와 근룡(김성균)을 만나 ‘배가 아플 때 까지, 이가 시큰시큰 할 때까지’ 물을 마시고 병원을 찾는다. 첫 매혈에 성공하고 두둑한 돈을 챙긴 허삼관은 허옥란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고기 한 근과 고급 향수까지 선물한다. 첫 데이트가 끝날 무렵, 허삼관은 자신의 앞에 앉은 허옥란에게 묻는다. “자,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고기를 사고, 비싼 향수도 선물하는데 이만큼의 돈을 썼소. 그럼 나랑 언제 결혼할거요?” 다짜고짜 청혼한 허삼관을 보고 깜짝 놀란 허옥란은 자신에게 이미 애인이 있다고 말하지만, 허삼관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옥란의 아버지를 찾아가 데릴 사위가 되겠다고 자청한다. 불도저처럼 지칠 줄 모르는 허삼관의 구애에 결국 마음을 연 허옥란은 애인 하소용에게 이별을 고한 후 허삼관과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11년의 세월이 흐른 허삼관의 집, 여전히 아름다운 아내 허옥란과 세 명의 아들(일락, 이락, 삼락)이 있어 허삼관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꾸려간다. 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듬직한 첫째 아들 일락(남다름)이 클수록 허옥란의 전 애인 하소용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도 일락이만 보면 하소용을 떠올리고 수근대기 일쑤다. 허삼관은 고민 끝에 일락이의 혈액형을 확인하기로 하고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종달새 왕’ 허삼관의 애끓는 매혈기 허삼관은 O형, 허옥란은 A형, 허옥란의 전 애인 하소용은 B형, 아들인 허일락은 반드시 O형이나 A형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병원에서 도착한 편지 속에는 허일락의 혈액형이 AB형으로 판명 난다. 허삼관은 허옥란을 추궁해 사실을 따지고 그녀의 입에서 하소용에게 당해 ‘단 한 번’ 하룻밤을 보냈다는 말을 듣는다. 11년 동안 키운 아들이 한 순간에 남의 아들이 되자, 동네 사람들은 그를 보며 ‘종달새 왕, 허삼관’이라며 조롱한다. 아들 허일락을 향한 허삼관의 시선도 이내 싸늘해진다. 한편, 하소용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병원에 실려간다. “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무당의 말만 믿은 하소용의 부인은 그 동안 외면했던 하소용의 친아들 일락이를 찾는다. 무당이 시키는 대로 일락에게 윽박지르며 하소용을 살려내라고 외치는 상황, 허삼관은 그곳에서 공포에 질린 허일락을 구해낸다.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11년간 키운 부정(不精)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 행복도 잠시 일락이가 하소용과 같은 증상으로 쓰러지고 만다. 일락이를 업고 찾아간 도시의 큰 병원에서 일락은 ‘뇌염’ 판정을 받는다. 그때부터 아들 일락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아버지 허삼관의 애끓는 매혈기가 시작된다. 도시의 병원을 전전하며 자신의 몸이 상하는 줄도 모르고 피를 팔아 돈을 모으는 허삼관, 그는 과연 아들 일락을 구할 수 있을까.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크다’는 옛 속담은 영화 허삼관에서도 통하는 걸까. 뇌염이란 뇌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흔히 신경심리기능장애를 동반한다. 발열, 두통이라는 면에서는 뇌수막염과 유사하나 의식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뇌수막염보다 뇌염의 가능성이높다. 원인은‘바이러스’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지역별, 연령별로 차이가 있다. 신생아나 고령에서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이 주로 발생한다. ‘일본 뇌염’의 경우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발생하며, ‘웨스트나일 뇌염’의 경우 미국, 특히 60세 이상 고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모기나 진드기 등이 이들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신경학적 증상 동반해 발열, 두통, 오심, 구토, 무력증, 근육통 등이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의식수준의 변화가 동반되며, 국소 신경학적 장애, 목의 뻣뻣함,경련 등 다양한 신경학적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뇌염의 진단과 치료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세포증다증, 단백의 증가 등을 확인하며, 분자면역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검사로 뇌 CT나 MRI를 촬영하여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경우 주사로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며,세균에 의한 뇌염이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예후는 어떤가 어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가에 따라 달라지며, 환자 증상의 중증도에 영향을 받는다. 면역저하자나 신생아, 고령, 신경학적 증상이 선행된 경우 예후가 나쁘다. 치료하지 않은 단순 헤르페스 뇌염은 사망률이 50~75%에 이르며, 장기적인 운동장애와 정신장애를 남긴다. 평균 20%의 사망률을 보이며, 생존자의 약 40%에서 학습장애, 기억력 손상, 신경정신적이상, 간질 등의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예방하는 방법은 뇌염을 매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권장한다. 일본 뇌염의 경우, 모기라는 매개체가 존재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할 것을 권장한다. 김지은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감염내과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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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술의 만남 - 구스타프 클림트 & 뇌졸중
틀을 거부하고 파격을 택하다 유럽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뽑혀도 손색이 없는 도시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이다. 비엔나는 제2차 세계대전의 화마를 무사히 피함으로써 아름다운 중세도시가 그대로 보전되었고 많은 문화유산들이 과거 모습 그대로 남겨져 있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유명한 것이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다. 글. 고성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황금색 그림들 몇 년 전 한국에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대단히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던 기억이 난다. 그림에 대하여 문외한인 나도 유명세를 듣고 전시회장을 찾게 되었을 정도로 말이다. 그의 강렬하고도 밝은 황금색 그림들은 지금도 내 머리에 남아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이 키스라는 작품이다. 키스에 나오는 남녀 주인공들에 대하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클림트 자신과 클림트의 정신적인 사랑이었던 에밀리에 플뢰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받아들 여지고 있다. 클림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금세공업자였던 아버지로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은 물려받았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14살이 되던 해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그림에 대한 정규 과정을 배울 수 없었던 클림트는 당시의 정치 현실을 비난하는 그림을 담벼락에 그림으로써 경찰에 연행되었다. 그러나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이 일을 계기로 클림트는 그림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였고 비엔나의 국립응용미술학교인 뷔르거슐레에 입학하게 되었다. 이후 비엔나 장식 미술 학교에 입학함으로써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평범하고 안정된 길을 거부하고 당시 비엔나 화풍의 주류를 이루었던 비엔나 미술가협회에 반대하여 ‘빈 분리파’를 창립했다. 또한 연이은 파격적 작품들을 발표함으로써 당시 평론가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클림트는 금세공업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황금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평생을 결혼하지 않은 채 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림들을 그렸다. 그러나 이런 화풍은 당시 주류의 화풍들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오스트리아 내에서 어느 정도 명성을 누렸던 클림트는 죽을 때 까지 오스트리아 바깥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화가였다. 그가 사망하고 난 후 50년이 지나서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자유로운 인생을 산 클림트에게 닥친 ‘뇌졸중’ 이처럼 아름다운 그림들을 남긴 클림트도 죽음이라는 운명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1918년 1월 11일 아침, 뇌졸중으로 인해 오른쪽 반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같은 해 2월 6일 당시 유행하던 스페인 독감으로 56세에 사망하고 말았다. 틀에 박힌 형식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았던 클림트. 비록 클림트는 사라졌지만 그의 아름다운 그림들은 남아서 지금까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클림트를 고통스럽게 했던 뇌졸중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자. 뇌졸중이란 뇌혈류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되는데, 클림트가 겪었던 것처럼 편측마비가 생기거나,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및 심한 두통 등의 증상들로 나타날 수 있다.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 및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뇌경색 환자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는데 뇌경색은 병의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투여하는 혈전용해제와 6시간 이내에 시행되는 혈전제거술이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치료법이다. 따라서 뇌경색 발생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이후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이 가능한데 경우에 따라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하고 혈압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뇌부종을 방지하고 2차적 손상의 최소화를 위한 치료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뇌경색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게 되는데 아직 까지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뇌경색이 치료보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이다.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생활 습관들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 체중 관리, 운동 등을 통하여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 철저한 혈압 관리,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적절한 혈당 관리,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의 치료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만약 심방세동이 있거나 경동맥 협착이 확인된 경우, 정기적인 진료 및 투약을 통하여 뇌졸중 발생의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클림트도 건강을 위해 더 노력했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기지 않았을까 생각 해본다.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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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① 대장암 - 환자, 다학제적 접근 그리고 치유
대장암(Colorectal cancer)은 갑상선암, 위암 다음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식생활의 서구화 및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그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변화율이 5.2%로 수 년 내에 위암을 뒤로 밀어내고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 될 전망이다. 진단 시 25%의 환자들에서 명확한 전이 병변이 발견되며, 나머지 환자들에서도 치료 기간 중 25~35%에서는 추가적인 전이가 발생한다. 이러한 전이성 대장암(Metastatic colorectal cancer) 환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의 지침들에서 진단 초기에서부터 치료 중간 과정, 그리고 치료 종료 후 추적 관찰에 있어서 다학제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환자를 분류하고 치료하다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있어 혈액종양내과적인 관점을 살펴보면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지침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Group0 진단 당시부터 전이 병변까지 명확히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 Group1 당장 수술은 불가능하나, 적극적인 항암치료 및 표적치료를 통해서 이후 수술적 절제가 가능할 수 있는 환자 Group2 적극적인 항암치료 및 표적치료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술적 절제가 힘들 것으로 여겨지는 환자 Group3 어떠한 유도 요법으로도 향후 수술적 절제를 고려 할 수 없는 환자 각 군별로 항암치료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면, Group0 진단 당시부터 원발 병변 및 전이 병변의 완전 절제가 가능한 환자에서는 우선적으로 수술을 고려 할 수 있다. 수술 전·후에 항암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수술 단독에 비해서 무질병 진행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존기간에는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들어 수술 전 항암 치료가 미세 전이의 억제 및 항암제 감수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도입되고 있으며, 다양한 항암제 투여 순서 및 표적치료제와 병합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Group1 가장 적극적인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환자군으 로 적절한 유도 화학 요법을 통해 원발 병변 및 전이 병변의 완전 절제가 이루어진다면, 장기 생존 및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군이다. 이 환자군에서 항암 치료 약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반응률(Response rate, 종양의 크기가 수축하는 비율)로, 현재까지는 항암제에 항-EGFR 또는 항-VEGF 표적치료제를 추가하는 것이 이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 검체에서 K-RAS, N-RAS 같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종류의 표적 치료제를 쓰는 것이 가장 알맞을지 결정할 수 있다. 가장 적절한 수술 전 항암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고된 연구가 없지만, 많은 기관에서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가지고 중간 평가를 하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또한 약제의 독성 등을 고려해서 항-VEGF 표적 치료제로 유도 항암치료를 했을 경우에는 수술까지의 기간을 조금 더 고려해야 할 수 있다. Group 23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유도 화학요법의 역할이 적기 때문에, 근치를 목적으로 한 치료보다는 증상 조절 및 생명 연장을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누적 치료에 따른 약제 독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 상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서 약제를 선정해야 하고, 독성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다. 항암 치료 반응 및 독성에 따라서 잠깐 치료를 중단하고 경과를 보는 기간(Chemo-holiday)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으나, 이 같은 경우 중간에 병이 진행되었을 때 급여가 되지 않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다학제적 접근을 기본으로 하다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어떤 환자에서 어떤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며, 이후에는 어떤 치료를 보조로 할지를 정하기 위해서는 진단 당시부터 하부위장관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간담도외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많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 및 치료 반응을 평가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글. 이준호 교수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1. 대장암.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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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① 대장암 - 수술, 생존율 그리고 조기검진
대장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 만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암세포가 점막층까지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작은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만으로도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은 수술 과정도 간단하며 경우에 따라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해야 하며 1기에서 2기, 3기로 진행될수록 병변으로부터 더 넓은 거리를 두고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떨어진다.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조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시경으로 들여다 본 대장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그나마 수술로 암세포 제거가 어려워 항암화학요법을 행하는데 생존율이 10%대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조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혈변, 복부 불편감,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다. 병기별 특징 진행 단계 치료 방법 생존율 1기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까지 만 국한된 경우 내시경적 절제, 외과적 수술 90% 이상 2기 암이 장막하층까지 침윤, 장막층을 뚫은 경우 외과적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70% 3기 장막층에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외과적 수술 후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또는 수술 전 위와 동일 30~50% 4기 주위 장기로 전이된 경우 환자 수행 능력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필요 시 방사선 치료 검토 10%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 고지방식 저섬유질 식습관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의 식생활이 육류, 인스턴트 식품 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다량 섭취하는 서구형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채소, 과일과 같은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평소에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한다. 배변 습관 변화 대부분의 대장암 환자들은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고 호소한다. 또한 암이 커지며 장기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변을 본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가족력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가족성 용종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 40세 이상부터는 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한참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위 내시경은 매년,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체중 감소 암이 많이 진행되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본다. 글. 이항락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1. 대장암.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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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① 대장암 - 평가, 1등급 그리고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11년 대장암 부분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이루어진 이후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1등급 평가를 받아 이 분야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자랑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 진료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항상 최고를 추구하는 대장항문외과 모든 의료진들의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글. 안병규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외과 표준화된 치료 시스템을 갖추다 본원 대장항문외과의 장점 중 첫 번째는 환자 편의에 맞춘 외래 진료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진료과 특성상 응급수술을 요하는 환자가 많은 만큼 월요일 오전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두 명의 대장항문 전문교수가 항상 교대로 진료를 보기 때문에 대장암 환자뿐 아니라 단순항문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진료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자는 것이 의료진의 기본적인 방침이다. 두 번째는 두 명의 대장항문 교수가 환자를 보고 있음에도 한 명의 교수가 보는 것과 같은 표준화된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병원 내에서 교수마다 수술법과 치료 방침의 차이가 있는 타 병원들과 달리 두 명의 교수가 단일화, 표준화된 수술 기법과 치료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체계적인 치료와 환자 진료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이런 표준화된 치료는 언제 어떠한 경우, 어떤 의사에게라도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고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합병증 제로, 불만 제로를 무엇보다 중요하고 내세울 만한 장점은 국내·외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한 수술의 우수성이다. 병기가 높은 일부 진행성 대장암의 경우에는 고식적 개복술을 시행하나 대부분의 대장암에 대해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술은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조기 회복이 가능케 한다. 또한 직장암의 경우 최신수술기법인 괄약근간 절제술을 시행, 항문 보존비율을 높이고 영구장루 조성의 빈도를 낮춤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였다. 이러한 표준화된 치료와 최신수술기법의 도입으로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 재발률과 같은 주요 암 치료 성적은 국내 다른 병원과 비교하여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 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수술 후 환자 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합병증 제로, 불만 제로인 대장항문외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적인 질병의 치유도 중요하지만 암이라는 질병으로 인해 받은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치유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대장항문외과에서는 환자들의 마음까지 힐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술 환자가 수술 다음날부터 조기 보행 및 경구섭취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금식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합병증 빈도를 낮추고 조기 회복, 조기 퇴원이 가능하게 한다. 합병증 없이 조기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완치의 기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5명의 창상·장루 전문간호사가 환자의 상처와 장루를 집중관리 함으로써 창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의 빈도를 줄일 뿐 아니라 수술 직후부터 퇴원 후까지 맞춤형 교육과 정신적 지지를 통해 환자들의 정신적 충격과 장루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암센터와 영양센터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부분 겪게 되는 식이습관, 배변습관의 변화,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하는 여러 합병증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과 친절한 상담으로 회복기 환자들의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본원이 대장암 수술 적정성 평가 1등급을 4년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듯 외과 교수진의 열정과 우수한 수술 실력 외에도 작은 부분까지도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든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본원은 대장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 환자가 충분히 만족하고 퇴원할 수 있는 병원,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향해 정진할 것이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1. 대장암.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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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 <미생> 신은정의 ‘급성 피로’
우린 아직, 미생이야 돌아가신 아버지의 낡고 큰 양복을 입고 고층빌딩 로비에 들어서는 젊은이가 있다. 어깨는 축 쳐져있고 자신 없는 눈빛과 어색한 차림, 장그래(임시완)의 출근 첫날이다. 검정고시 고졸 학력에, 경력도 없고, 외국어 하나 할 줄 모르는 변변치 않은 인턴, 게다가 낙하산. 복사도 제대로 할 줄 몰라 핀잔을 듣고, 은근한 무시와 따돌림, 뒷담화까지. 그가 내디딘 사회는 냉정하고 차갑다. 하지만 차오르는 쓸쓸함을 참으며 전쟁터 같은 새로운 길에 들어선다. 완생이 되기 위해, 더할 나위 없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서. 글. 전진 / 사진. CJ EM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어머니가 새로 사준 양복이 젓갈에 절여지도록 젓갈 분리 작업에 열중했지만 미리 정보를 공유한 동료들은 회식자리로 떠나고, 열심히 일한 그에게 돌아온 건 동료들의 비웃음과 무시.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뿐이다.” 회식 자리에도 끼지 못한 채 돌아서며 장그래는 읊조린다. 그의 속 울음은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직장인의 고단함과 불확실한 미래 안에서 헤매는 상처입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비정규직 여직원의 자살로 큰 상처를 입었던 오차장(이성민)은 열심히 일하는 장그래에게 마음을 주려 하지 않고, 후에 든든한 조력자이자 형 같은 존재가 되어준 김대리(김대명) 또한 장그래가 능력 없는 청년으로 보일 뿐이다. 전화 통화도 제대로 못해 민폐 청년으로 등극한 장그래에게 인턴들이 선물 공세로 PT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온다. 장그래는 잠깐 우쭐하지만, 자신들이 돋보이고 싶은 수라는 걸 깨닫고 허탈감에 빠진다. 안영이(강소라), 장백기(강하늘), 한석율(변요한)은 장그래와 비교되는 정규직 신입사원. 그러나 명문대를 졸업한 화려한 스펙과 좋은 머리를 가진 장백기는 경험치가 부족해 경솔한 행동으로 깨지고, 안영이는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지만 팀원들과 융화되지 못해 진땀을 뺀다. 그들도 겉은 화려하지만 결국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상사들이라고 다를 게 없다. 오차장은 사무실에서 가족 사진을 엎어놓고 일하는 일중독자이지만, 최전무(이경영)와 사이가 좋지 않고 사내 정치에는 젬병이라 승진도 늦다. 같이 입사했지만 오차장 보다 빨리 승진한 선차장(신은정)은 여사원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롤모델이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힘들어하는 워킹맘이다.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그녀는 가사와 육아, 일까지 모든 걸 감당하다가 결국 피로 누적으로 쓰러지고 만다. 결국 사회에서는 누구도 강자가 아니며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할 뿐, 나약하고 미숙하다. 버텨라,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 애만 혼났잖아.” 술 취한 오차장의 한마디에 그만두려던 생각을 접은 장그래. 혼자라고 느꼈던 하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로 바뀐다. 장백기, 안영이, 한석율 모두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지만 그들과 장그래 사이에는 정직원과 계약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계약직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은 어쩌지 못한다. 열심히 하면 정규직이 될 거라고 믿고 싶은 장그래. 회사 출입구 기둥에 오차장이 준 편지를 둘둘 말아 숨겨놓고 꺼내보며 작은 희망을 품는다. “계속 이렇게 하면 회사에 남을 수 있겠죠.”, “욕심을 내지 말아.” “욕심도 허락을 받아야 되는 겁니까. 정규직 비정규직 신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계속 일을 하고 싶은 겁니다. 차장님과 과장님과 대리님과 우리 같이.” 슬픈 눈빛으로 말하는 장그래에게 오차장은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 그를 아끼기에 덧없는 희망보다는 뼈아픈 진실을 전하는 걸 택한다. “무책임한 희망인데 위로가 무슨 소용이냐”는 오차장과 “대책 없는 한마디라도 절실한 사람이 많으니까요”라는 선차장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장그래, 슬프지만 그래도 버텨본다. 끝까지 버틴 후에 결과는 자신의 몫.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결코 끝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렇게 미생은 완생이 되길 꿈꾼다. 급성 피로 VS 만성 피로 피로는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피로의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일단 피로가 급성은 아니라고 보며, 3개월이상 계속되면만성피로로 분류한다. 갑자기 피로가 쌓여 생활에 지장을 초래 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리가 가고 적절한 휴식이 없을 때 피로는 찾아온다.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하는 데도 효과가 없이 피로가 계속되며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찾아오면 만성 피로 증후군도 한 가지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다. 피로가 쌓이면병이 된다 1~2개월 이내의 피로일 때는 갑상선병이나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 이상, 결핵이나 감염 또는 빈혈과 같은 혈액의 병, 심장이나 폐의 이상, 간염과 같은 소화기관의 병일 수도 있다. 드물게는 신경 혹은 근육의 병일 가능성도 있다. 피로 이외에도 열이 있거나 체중이 빠지고 밤에 식은땀이 많이 나면 드물지만 암이나 감염도 의심해봐야 한다. 따라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데도 피로가 1~2주 이상 계속되면일단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바람직하다. 피로의 원인을 찾다 피로의 원인을 찾는 검사는 대개는 혈액, 소변, 기본 영상 검사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검사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피로의 원인인 경우도 있다. 피로의 원인이 스트레스일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다른 사람들은 잘 참고 견디는 정도의 부담이어서 스트레스로 간주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자기가 남들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향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해서 스트레스에 대한 자가 평가만으로 피로의 원인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피로로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고 기본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1/3정도나 된다. 이럴 때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2~4주 동안 경과를 지켜보고 별도로 피로의 원인이 있는지 다시 판단을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신선한 채소나 과일의 섭취, 충분한 수면 등은 일반적인 피로 관리 방법이다. 박훈기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