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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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을 세계로~ 세계로~' 아이티 소년 디마시에게 새로운 삶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신나게 뛰어 놀고, 학교에 앉아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꿈을 가진 만11살의 한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은 바로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온 디마시. 디마시는 한 살 때 얼굴에 손톱만한 크기의 혹이 생겼고, 그 혹은 점차 자라 눈을 덮더니 점점 커져 호흡을 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생명까지도 위협을 하게 된 혹으로 삶의 절망이 너무 컸던 디마시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됐다.   

디마시 탤런트 김정화씨와 촬영2010년 아이디 지진 이후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이라는 내용으로 지난 1월 KBS1TV <세계는 지금>에서 방영되었고, 그 중 디마시의 딱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그 후 디마시를 취재했던 제작진은 한양대학교병원에 수술가능여부를 물어왔고, 한양대학교병원은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또한 인연이 닿아 기아대책에서 비행시간으로 20시간이 넘는 먼 거리에서 디마시를 한국으로 데려왔다. 그 도움으로 디마시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입원을 해서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 디마시와 촬영

지난 4월 14일 한국에 입국한 디마시는 먼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위해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를 만나 수술에 필요한 검사들을 받았다. 또한 워낙 혹이 크게 자랐고 눈, 코, 입까지에 걸쳐 혹이 있기 때문에 안과, 치과 등 협진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골낭종(물혹)으로 수술이 가능했고, 다행이 안구가 깨지지 않고 시신경이 살아 있었다. 김정태 교수는 “디마시는 뼈에 생긴 악성종양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까다로운 수술이다. 디마시가 너무 어려서 이렇게 큰 수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며, “하지만, 수술이 시급하므로 최대한 정상의 얼굴형태로 성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8일(목),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과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디마시

디마시는 지난 4월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1시간 동안 대수술이 진행되었고, 무사히 수술은 잘 끝났다. 수술을 마친 후 병실로 김정태 교수가 회진을 갔을 때 디마시는 수술한 쪽의 눈이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김 교수가 붕대를 풀어주자 디마시는 두 눈을 깜빡깜빡했다. 그리고 디마시는 너무나도 밝은 미소를 지으며 “너무 잘보인다.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너무 좋아했다.

아직 수술 후 회복이 더 필요하고 몇 번의 수술이 더 필요하지만, 디마시와 디마시의 엄마의 얼굴에는 수술 전에 불안하고 슬펐던 표정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제 곧 디마시의 소박한 꿈은 꿈이 아닌 생활이 될 것이다. 디마시의 밝은 눈동자에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이제 그 소년의 앞날에는 꽃피는 봄날만 올 것으로 기대 된다.

*오는 5월 7일 토요일 오후6시 KBS1TV 사랑의리퀘스트에서 디마시의 진료와 수술 등 그에 대한 모든 사연을 소개합니다. 

* 사진 제공 : 기아대책

* 디마시 돕기 후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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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대책을 통해 돕기(기아대책 홈페이지)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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