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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청춘을 살다] 활기찬 삶의 걸림돌, 파킨슨병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

 

활기찬 삶의 걸림돌, 파킨슨병

100세 시대라는 말은 의학 발전으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건강하고 여유로운 노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널리 퍼졌다. 이제는 은퇴 이후의 삶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면서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언제나 그러하듯 건강이 우선하여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다. 문화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새로운 노년기, ‘뉴식스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글. 김희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비운동 증상으로 조기 발견이 관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뒤이어 신경퇴행성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한 질병이다.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발병 연령은 55세로,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60세 이상의 경우 1%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파킨슨병은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과 더불어 떨림, 강직, 보행 장애로 나타난다. 이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도파민은 인체 운동 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도파민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퇴행하고 사멸하면서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 파킨슨병으로 진단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의 떨림이 곧 파킨슨병의 증세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떨림이 파킨슨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파킨슨병의 떨림은 가만히 있을 때만 손, 발이 떨리고 젓가락질을 할 때처럼 운동 시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한쪽에서 시작하여 병이 깊어지면서 반대쪽으로 퍼지게 된다. 떨림 외에도 몸이 굳고, 움직임이 느려지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떨림 증상이 없는 파킨슨병도 적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관찰해서 조기 발견해야 한다. 대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70%까지 없어지고 나서야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는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상태다. 이러한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만성변비, 기립성 어지러움, 소변장애, 심한 잠꼬대, 냄새와 맛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비운동 증상만 있는 시기에 조기 발견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에 집중하는 치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파킨슨병의 특성상 초진 진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상운동질환 클리닉에서는 운동 증상으로 처음 내원 한 경우에는 요일을 지정해서 환자 한 명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 자세한 신경진찰과 함께 비운동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설문으로 정확한 진단을 한다. 비운동 증상에는 후각, 어지러움, 배뇨장애, 기억력 저하, 기분장애 등의 신체 여러 부위에 다양한 증상이 있기 때문에 뇌 도파민 검사 외에도 신체 기능 전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많은 검사 항목들 때문에 입원 검사가 권유된다. 보통 월요일에 입원하여 4, 5일에 걸쳐 다양한 검사를 집중적으로 받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약 2주 뒤 외래에서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많은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퇴원 후 외래 역시 요일을 지정하여 환자 한 명마다 긴 시간 동안 진료를 보고 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도파민 보충에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전문의와 상의하여 복용하면 된다. 최근에도 ‘온젠티스’라는 약이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복용한 도파민을 길게 유지시켜주는 약이다. 기존에도 같은 작용기전의 약을 사용해왔으나, 새로운 약은 약효 유지 시간을 늘려 복용횟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는 없는 실정이지만 줄기세포나 유전자 치료를 필두로 치료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파킨슨병의 예방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스쿼트,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고 신경의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파킨슨병은 200년의 역사를 가진 질환으로, 긴 역사에 걸맞게 진단 기술과 치료에 있어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파킨슨병은 운동, 비운동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면서 일상생활능력에 큰 지장을 주고, 예방과 완치가 아직까지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경과를 늦출 수 있는 치료가 있는 만큼 적절한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축적된 경험과 체계화된 진료를 바탕으로 한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상운동질환 클리닉과 함께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상운동질환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파킨슨병 진료 및 검사>

외래진료 입원진료
문진 뇌 도파민 PET 검사 / 뇌 MRI, 뇌혈관 CT / 이비인후과 후각 검사 / 중금속,갑 상선호르몬을 포함한 피검사
신경계 신체진찰 유전자 검사 / 인지기능 검사 / 뇌혈류 검사 / 24시간 혈압, 심전도 검사 / 안구운동 검사
비운동 증상 자율신경기능 검사 / 뇌파 검사 / 골밀도 검사

2020.11.24

관련의료진
신경과 - 김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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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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