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콧물이 주륵주륵 알레르기비염
환경오염으로 인해 비염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00만 명 수준이던 환경성질환 환자 수가 지난 해 799만 명으로 32.58%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알레르기비염환자는 무려 57.7%나 늘어났다.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르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반면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가 주요 증상이다. 눈이 가렵기도 하며 감기는 1~2주면 호전되지만 비염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내내 지속된다. 오래 지속되어 급성 축농증으로 발전하면 콧물이나 고름이 나오다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하고 고약한 냄새까지 나 사회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또한 코가 막혀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습능력이, 성인의 경우엔 작업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코에서 몸 안으로 넘어가는 농성 분비물을 오랫동안 삼켜 위장장애가 올 수 있으니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되면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은 꾸준한 생활 속 관리가 관건인 만큼 생활환경이나 생활습관을 잘 살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가습기를 청결히 관리해서 쓰고 집안에 젖은 빨래를 널어놓아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 코 아래쪽에 축축한 거즈나 물 묻힌 솜을 붙여놓고 잠을 자는 것도 호흡기 점막 건조 방지에 좋은 방법이다. 견과류, 야채, 해조류 등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므로 비염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이른 아침이나 밤에 20~30분 정도 환기를 시켜 집안에 쌓인 먼지가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오히려 해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 클리닉에서는 알레르기비염의 정밀검사인 55종 피부반응 검사와 피부반응 검사가 불가능한 소아인 경우 한번의 혈액 채취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MAST로 알레르기비염의 유무, 심한 정도, 원인물질을 찾는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코내시경과 X-ray, CT를 이용하여 축농증 동반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로는 원인을 찾아 이를 피하는 회피요법에 대한 환자 교육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지속적 약물 조절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스테로이드 스프레이로 정기적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외래 통원으로 간단히 시행하는 고주파 비염 수술과 입원해서 하는 하비갑개 절제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을 이용한 개개인에 맞춘 수술을 하고 있다. 또한 약물치료나 수술로 조절이 힘든 경우는 3년 정도 장기간 면역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주사를 맞지 않고 혀 밑에 넣어서 시행하는 현재 개발 시도되고 있는 최신 방법인 설하면역치료도 도입 예정이다.
* 담당교수 : 이비인후과 김경래 교수, 정진혁 교수
✚ ( 알레르기비염 VS 코감기 )
|
✚ ( 알레르기비염에 관한 Q&A )
|
도움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
2010.04.01
#정진혁 , #이비인후과 , #알레르기비염 , #한양대구리병원 , #코감기 , #비염 , #코막힘 , #재채기 , #축농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