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이 없어도 괜찮을까?
담낭이 없으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담낭은 소화를 위해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이를 십이지장으로 배출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렇게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담낭'은 과연 없어도
건강에 지장이 없는 걸까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담낭이 없어도 건장에 지장이 없는지,
담낭이 없다면 담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지 등

다양한 담낭담석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1. 담낭이 없어도 건강에 지장 없다?

담낭은 소화를 위해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농축된 상태로 저장했다가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을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론적으로 담낭이 없어도
소화에 관여하는 담즙은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담즙의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지방흡수 능력이 감소될 수 있으나,
수술 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무른 변을 보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 6개월 안에는 몸이 적응을 해서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2. 담낭이 없다면
담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타깝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담석의 경우 그 위치에 따라
크게는 담낭담석, 담관담석이라고 불리는데
그중 담낭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담낭담석이 발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담관 내에서도
담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담관담석이 생길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담낭제거술 후에
담관담석이 생길 확률은
약 10~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심한 다이어트,
담석증의 원인이 된다?

담낭담석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담석을 기준으로 봤을 때

크게 담즙 내에 콜레스테롤이
과포화 되어 고농도로 존재할 때,
담즙 내에 결정핵을 형성할 때,
그리고
담낭의 수축 기능이 감소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인 경우와
급격한 체중 감소에서도 잘 발생하는데,

비만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의 분비가 증가되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체중 감소의 경우는 1주일에 1.5kg 이상
감량하는 경우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이는 담낭 안의 콜레스테롤과
레시틴, 담즙산의 밸런스를 깨뜨려서 발생합니다.

담낭의 운동을 떨어뜨리는 금식, 임신,
약 등도 유발 인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담낭담석이 생기는 위험인자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한 가지로 명확하게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4. 담낭담석증, 나이와 상관있다?

나이도 담낭담석의 중요한
유발 인자 중 하나입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담낭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이는 담즙의 정체와 담즙 안에 슬러지라고 하는
미세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노년기에 담즙 콜레스테롤이
자연적으로 늘어난다?

노인에서는 몸 안의 콜레스테롤의 대사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답즙 내에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조절하는 담즙과
레시틴이 감소하게 되고
콜레스테롤이 담즙산 형태로 배설이 감소하여,

담즙 안의 콜레스테롤의 포화지수가 상승하면서
자연히 담석 발생이 늘어나게 됩니다.

6. 담석증, 담낭암의 위험을 높인다?

 담석이 있는 경우 만성담낭염을 유발하고
이는 담낭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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