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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 스마트하게 건강을 가꾸다] 불안의 신호등 고장, 공황장애

공황장애의 발병 원인과 치료

 

글. 노성원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작스럽고 심한 불안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대가 진료인원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24.5%로 가장 높았다. 처음 발병하는 나이는 평균 25세로 알려져 있으나 어떤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공황장애 증상

불안의 신호등 고장, 공황장애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이 두근두근하거나 혹은 점점 더 빨리 뛰고, 그러다가 심장이 터질 것 같이 심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슴이 아프거나 꾹 눌리는 느낌, 혹은 답답함과 같이 가슴이나 심장과 연관된 증상도 보인다. 또한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 목이 조여드는 느낌, 숨이 제대로 안 쉬어져 자꾸 숨을 쉬려고 하다 보니 과호흡으로 더 숨이 가빠지는 호흡과 관련된 증상 그리고 속이 메스꺼워 토할 것 같고 속에 뭔가 걸린 것 같아서 잘 안 내려가는 소화기와 연관된 증상도 있다. 또한 어지럽고 머리가 띵한 증상 등 머리와 연관된 증상과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것 같다는 공포감이 들어 자신의 통제력을 상실한 느낌도 든다.

공황장애는 예기불안이 특징적인데,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황발작에 노출될 것을 상상하거나 노출되기 전 공황발작과 비슷한 불안증상을 경험한다. 회피증상은 공공장소나 이전에 공황발작이 생겼던 곳에서 다시 공황발작이 올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다.

환자들은 지하철, 버스 타기를 피하고, 터널, 고속도로 운전을 피하기도 한다. 달리기, 계단 오르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의 활동도 피하는데 이는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등의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1/3은 광장공포증을 가진다. 광장공포증은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경우 그 상황이나 장소를 빠져나갈 수 없다고 느끼거나 창피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다.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

불안의 신호등 고장, 공황장애이와 같은 공황장애의 증상들은 심혈관, 호흡기, 소화기, 뇌 등과 같이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기관들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생기면 처음엔 응급실이나 내과로 가게 된다.

심장이나 폐에 병이 있는 것으로 걱정하여 검사를 받지만 정상이라는 소견을 듣고는 그제서야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공황장애를 앓는 유명인들이 미디어에서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공황장애라며 바로 정신건강의학과로 오는 분들도 가끔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공황발작 증상을 비슷하게 유발할 수 있는 부정맥, 갑상선 기능장애, 천식, 현기증 등 내과적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심장센터 환자의 1/3에서 공황장애가 있고, 반대로 공황장애 환자의 1/5에서 심장이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공황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뿐 아니라 내과적인 원인이 있는지 심전도, 갑상선 기능 등을 검사할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가 생기는 원인

아직 정확하게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병에서 그렇듯이 공황장애의 발병에도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만 유전병은 아니다. 심리적인 요인으로는 신체감각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심한 질병이나 손상을 직접 경험한 경우, 가족이 심한 병에 걸리거나 사망한 경우, 신체증상에 대해 부모가 심하게 경고하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 부모가 신체감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물질도 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공황장애 환자에서 공황증상을 유발한다. 코카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 각성제도 공황발작을 유발한다.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의 목적은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는 동시에 예기불안, 회피행동을 치료하는 것이다. 약물치료의 효과는 3개월 후에 평가하고, 효과를 본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아 대개 1~2년 정도의 유지치료를 권장한다.

정신치료로서 인지행동치료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인지행동치료의 원리는 공황증상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고, 자신의 왜곡된 사고를 고친다. 그리고 두려워하는 신체증상과 상황에 노출함으로써 불안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급성기 공황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각각의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0.07.09

관련의료진
정신건강의학과 - 노성원
태그

#공황장애 , #인지행동치료 , #광장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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