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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유일의 미국여성 화가 메리 커셋이 앓았던 질환, 당뇨 합병증

글. 박정환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19세기 프랑스 중심의 인상파 화가 중 유일한 미국화가이자 단 세 명의 여성 화가 중 한 명이었던 메리 커셋은 미국에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녀 역시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특히 <엄마와 두 아이들>과 같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굉장히 촉각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녀는 1911년 당뇨와 류마티즘, 백내장 등을 진단 받았으며, 1926년 당뇨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인상파 유일의 미국여성 화가 메리 커셋이 앓았던 질환, 당뇨 합병증

메리 커셋의 일생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인상파 화가로는 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 세잔 등이 있다. 이들과 함께 인상파 여성 화가로는 베리트 모리조, 마리 브라크몽, 메리 커셋 단 세 명이 있다. 특히 메리 커셋(1845-1926)은 여성의 미술활동이 쉽지 않은 시절 유일하게 화가 남편이나 가족을 두지 않고 성공한 유일한 여성 화가이자 프랑스 중심의 인상파 화가들 중 유일한 미국 출신 화가이기도 하다.

엄마와 두 아이들, 1906(메리 커셋)

메리 커셋은 1845년에 미국 피츠버그 근교 재력가 집안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어린 나이 부터 유럽을 다니면서 화가들의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었던 메리 커셋은 화가의 꿈을 가지고 펜실베니아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러나 더 깊은 미술 교육을 원한 그녀는 졸업 전 파리로 가서 미술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메리 커셋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 그녀의 평생 스승이자 연인인 동시에 동지였던 인상파 화가인 드가이다. 드가는 메리 커셋과 죽을 때 까지 스승인자 연인, 동지적 관계를 유지한다. 그녀는 미국에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 시리즈를 포함하여 자매들과 조카들을 모델로 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다. 메리 커셋은 1911년 당뇨와 류마티즘, 백내장 등을 진단 받았으며, 1926년 당뇨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많다. 당뇨병은 혈액 내에 당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로 이로 인해 혈관 벽의 염증 반응 등이 발생하여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결국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에 의해 삶의 질이 나빠지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서 평균 수명이 약 6년 정도, 심혈관계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약 12년 정도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합병증은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뉘며, 만성합병증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콩팥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의 거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을 경우 망막의 혈관들이 터지면서 주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데, 심할 경우 황반이 파괴되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초기에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시력도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1년에 한 번 당뇨병성 망막병증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성 콩팥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사구체가 손상되어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지속해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말기 신부전이 되어 콩팥 대신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혈액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해야 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성 콩팥병증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콩팥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중에 가장 흔한 형태로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해주는 자율신경이나 감각신경 등이 높은 혈당에 의해 손상을 받아 생기는 질환이다. 자율신경이 손상을 받는 경우에 일어날 때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이나 위장관의 음식물 배출이 늦어져서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당뇨병성 위마비 등을 일으키게 된다. 감각신경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발의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불쾌감 같은 통증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함께 동반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고 잘 치료하는 것이 당뇨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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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대사내과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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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 #당뇨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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