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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건강한 일상을 처방하다] 즐거운 해외여행의 시작과 끝, 예방접종

여행이 주는 즐거움만큼 건강과 안전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여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도 2017년 한 해에 2,500만 명이 출국했을 만큼 해외여행은 일상화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국외유입 감염병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529건의 감염병이 신고되었다. 뎅기열,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A형 간염 순이었다. 대개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의 감염병이 주를 이뤘다.

글. 김봉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동남아시아 방문 시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원주민은 풍토병에 면역력을 지니고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 열대 지방 개발도상국을 방문할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콜레라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의 경우 공통적으로 설사와 발열(콜레라는 없을 수도 있다)을 유발하며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한 탈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비교적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을 여행할 때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는 비위생적인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방접종증명서 요구하는 국가 여행 시 국제공인 예방접종지정기관 방문해야

황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발열, 두통, 황달,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간, 신장 등 장기 손상을 나타내거나 사망에 이르는 중증사례가 20~50%로 높은 편이다.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나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열대 지방을 여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 국가에서는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막알균 뇌수막염은 수막알균(Neisseria meningitides) 보균자와 접촉할 때 발병할 수 있는데 발병인의 10~15%가 중증 패혈증으로 사망하며 생존자의 20%에서 청력 손실, 사지마비를 포함한 뇌 손상의 후유증이 발생한다. 세네갈, 나이지리아, 카메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하는 중부 아프리카의 ‘수막염 벨트 지역’을 여행할 때는 수막알균 백신이 필요하며, 이슬람 성지 순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수막알균 예방접종증명서가 필요하다.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는 전국 38개(수도권 26개) 기관에서 예방접종 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콜레라 백신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국제공인 예방접종지정기관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에 감염내과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는 접종 당일에 발급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는 예방을 위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지만 여행 전후 예방약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와 다르게 뇌염, 사망 등 중증 경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예방약을 처방 받도록 한다. 위험지역으로는 동남아나 아프리카를 포함한 대부분의 열대지역에 위치한 국가가 해당되며,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원충의 약제 내성률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해야 하는 예방약이 다르다. 일부 약제는 출발 1주일 전에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해외여행자에게 권장하는 성인예방접종

입국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예방접종

황열 아프리카와 중남미 황열 발생지역 중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 1회
수막알균 사우디아리비아 성지순례 1회, 결합백신은 5년마다 재접종

 

개발도상국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

A형 간염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2회
장티푸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2주 이상 여행하거나 시골을 여행하는 사람 1회, 2년마다 재접종
수막알균 아프리카 중부 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선교 또는 의료봉사 1회, 5현 후 재접종
수두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일부 30대 이하 여행객 항체 검사 필요
홍역-풍진-볼거리 개발도상국 모든 국가 면역이 없는 20~30대 항체 검사 불필요
광견병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 동물 연구. 1개월 이상 시골 여행하거나 봉사활동자 3회
황열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황열 발생지역 정글 탐험가 1회
폴리오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스탄, 나이지리아 포함 아프리카 40세 이상 성인, 시골여행자 1회
인풀루엔자 남반구 여름에 여행하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1회

 

통상의 관광 여행이 아닌 경우 추가되는 예방접종

진드기 매개 러시아, 동유럽 삼림에서 여름에 활동 시 국내에 백신 없음
콜레라   난민보호소에서 봉사활동 할 경우 경구 불활화 백신(듀코랄)이 선호됨

* 해당 권장표와 변경사항은 대한감염학회 웹사이트(www.ksid.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감염병 주의국가 여행 시 출국 3~4주 전, 상담 필요

대개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다. 따라서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는 출국 3~4주 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백신이나 예방약을 복용했다고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조리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며 긴 옷 착용이나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여행을 하려는 국가의 감염병과 예방접종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에는 황열, 일본뇌염, 수막알균 뇌수막염,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폴리오(소아마비), 광견병 등이 있다.

2019.01.28

관련의료진
감염내과 - 김봉영
태그

#황열 , #감염 , #해외여행 , #수두 , #인플루엔자 , #간염 , #홍역 , #장티푸스 , #수막알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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