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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이 행복을 좌우한다] 최첨단 검사와 맞춤형 진료로 치매 유병기간 줄인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치매 환자수는 57만 명이며 15분마다 새로운 환자가 1명씩 발생한다. 치매 환자는 2024년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보건복지부가 2008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1~2년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또한 2041년에는 2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민국의 치매 시계를 늦추기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이 앞장서고 있다.

글. 김희진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치매,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예방효과 있어

표1) 1989년도부터 1994년도에 있었던 CFAS I: Cambridgeshire, Newcastle, Nottingham 코호트보다 적극적 건강관리를 한 CFAS II: 2008~2011 집단의 치매 유병율이 감소했다(출처: <The Lancet>, 2013).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발생한 다양한 원인에 따라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나타내는 상태로 어떤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이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치매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3년 11조 7,000억 원에서 2050년에는 43조2,000억 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국내에서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연간 약 2,000만 원이 소요된다. 이러한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인해 치매 환자를 돌볼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치매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사망 3~5년 전부터 심각한 장애 상태를 겪게 되는 치매환자는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 을 1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의료비, 조호비 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치매의 진행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병적 단백질의 형성을 차 단하거나 뇌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 근본적으로 병의 진행을 차단하는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머지 않아 임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국 및 핀란드의 자료를 보면 치매는 적극적으로 예방할 때 유병률이 줄어든다. 의학저널 2013년판에 실린 논문을 보면 65세 이상 성인 가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한 집단의 치매 유병율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표1)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 치매를 이기는 힘을 찾다

3~5년 -> 1년 이내, 약물 및 비약물 치료로 사망 전 장애 상태 지속기간 줄일 수 있어한양대학교병원은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은 전문화된 의료진과 연구진들이 인지기능 장애의 정확한 진단과 최첨단 치료를 위해 기초의학, 영상의학, 핵의학과 등과 연계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성동구 치매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치매 진단 및 관리의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2018년도부터는 치매국가 책임제에 발맞추어 보건복지부 지정 치매극복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뇌원천과제를 통해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개인형·맞춤형 치료 및 원인 규명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로 인지기능의 적극적 관리와 치매 예방 교육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한양대학교병원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의 특징을 4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스톱 시스템으로 영상학적검사와 인지기능검사, 유전자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다. 첫 방문 이후 4주 안에 치료가 시작되며 약물적 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조절을 포함한 비약물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오랜 진료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둘째, 전문화된 의료진이 병의 원인과 진행 예후를 예측하고 개인의 유전형, 체형, 생화학적 변이, 뇌 구조 등을 분석하여 근원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극복사업연구결과와 뇌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최첨단의 검사와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한양대학교병원 세포치료센터 의료진은 빠른 진행을 보이는 비전형 치매 환자에게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

셋째, 인지기능과 뇌 건강, 치매질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대화를 통해 환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환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에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한다. 또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여 뇌 건강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있다. 향후 환우회 및 보호자 지지 행사, 다양한 환자 참여형 교육을 통해 치매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넷째,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해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양대학교병원 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클리닉에서는 치매의 다양한 특성들을 밝히고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기 위한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로 진단된 시점부터는 환자와의 여정을 함께 할 가이드이자 동반자로서, 약물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하면서 이후 건강관리까지 환자 개인별로 필요한 치료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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