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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

루치아노 파바로티, 스티브 잡스, 배우 김영애의 공통점은 췌장암으로 투병을 한 유명인이라는 점이다. 흔히 암 중에서도 완치가 어렵기로 소문나고 까다로운 질병으로 꼽히는 췌장암을 연구하며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은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췌장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질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글. 윤재훈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국내 최장암 발생 빈도, 남성 약 12명, 여성 10명(10만명 기준)

우리 몸의 혈당 조절원, 췌장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은 선방세포에서 췌장액을 만들어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외분비 기능(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혈당 조절)을 가지고 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1~2리터 정도의 췌액이 분비되고 췌장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에 관여한다. 췌액은 췌장 안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가는 관들을 통해 췌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주췌관에 모여 분비된다. 주체관은 췌장의 머리 부분으로 들어오는 총담관(간에서 나간 총간관과 담낭에서 나간 담낭관이 합쳐진 관)과 만나 십이지장으로 열리는데, 췌장액은 이 경로를 따라 십이지장에 들어가 소화를 돕게 된다. 따라서 췌장에 병이 생기면 소화효소의 배출이 감소해서 음식물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므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내분비 기능은 췌장의 조직에서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혈당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의 종류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매년 약 25만 명 이상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암 발생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소화기 암종 중 위암, 대장암, 간암 다음으로 발생률 4위이고, 전체 암 중에서는 2.3%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 종양에서부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 즉 암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물혹이라고도 하는 낭성 종양도 여러 종류가 있다. 대부분은 악성 아닌 양성이지만 간혹 처음부터 악성이거나 진단 당시에는 양성이었다가 이후 악성으로 바뀌는 것도 있다. 췌장암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췌관 선암종이 가장 흔한 유형의 악성 종양이다. 60대에서 80대 남성에게서 잘 발생한다. 췌장 악성 종양의 85~90%가량을 차지한다. 담도나 십이지장의 폐색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선방세포 암종은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드문 종양이다, 중・노년의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긴다.

신경 내분비 종양은 발생 빈도가 인구 10만 명당 1명 이하인 아주 드문 종류이다. 대부분은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이다. 일부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성 신경내분비 종양도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좀 차이가 나고, 수술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췌장암의 빈도는 남성에서는 11.8명/10만 명, 여성에서는 10.0명/10만 명의 발생률로 남성, 여성에서 9번째로 호발하는 암이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살펴보면, 위암, 폐암, 간암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췌장암은 기간 내 큰 추이 변화가 없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에서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적용한다. 췌장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절제하며, 상황에 따라 주변 조직도 함께 제거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항암화학요법도 많이 시행된다.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암이 이미 전이되어 수술이 힘들 때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항암치료는 치료 시기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시행한다.

보조 항암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은 수술 후에 눈에 안 보이게 퍼져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항암제를 쓰는 방법이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의 재발은 대부분 원발 종양 이외의 부위에 존재하던 미세전이 암세포에 의한 것이므로 보조적 항암요법을 통해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선행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은 국소적으로 암이 진행되어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함으로써 원발 종양크기와 침윤의 범위를 줄여서 완치목적의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전제로 하여 국소치료 전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Palliative chemotherapy)은 이미 암이 진행되어서 근치적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혈액검사, 복부 CT, 암표지자,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 PET CT검사, 췌장의 선형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간담췌수술, 항암치료 등 췌담도 분야 내과와 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와의 다학제 접근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고, 매우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재발에 대한 추적관찰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8.05.08

관련의료진
소화기내과 - 윤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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