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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 밝힌 권역응급의료센터 - 신속·정확이 살린다, 급성 심장질환

급사, 돌연사란 평상시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이 심장병 증상이 발생한 지 1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1년에 약 20~40만 명이 심장돌연사로 사망하고 있으며, 급성 심장질환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작년에는 무려 6.1%가 증가했다.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질환이다. 급성 심장질환은 암, 뇌혈관,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중 하나로써, 주로 부정맥, 심근경색, 대동맥 파열로 발생한다. 심장질환의 원인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및 심내막염 등이 있다.

숫자로 보는 심장질환(자료:질병관리본부)

10대 사망원인 순위 및 사망률외래에 자주 내원하는 흉통의 원인

2011~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과 협심증 환자는 약 63만 명으로 약 5%가 증가한 반면 부정맥(심방세동, 빈맥, 서맥) 환자는 약 19만 명으로 약 27%가 증가했다. 부정맥은 5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며, 이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심장의 노화가 진행되어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대동맥 질환 역시, 고혈압, 지질대상 이상 및 노화에 따른 경화가 일어나 대동맥 박리, 대동맥류, 대동맥 협착 등이 유발되는 경우로 일단 파열이 되는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골든타임 질환인 심근경색 및 협심증은 응급질환으로 초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여 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정맥의 경우에도 조기에 부정맥의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 및 치료를 해야 심부전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동맥질환 역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신속한 진단 및 외과적 수술이나, 스텐트 삽입이 필요한 질환이다.

급성 심장질환 환자들은 흉통이나, 두근거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어지럼증, 복통, 실신 등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응급실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여야만 그에 맞는 치료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다.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심근 효소 검사를 포함한 일반화학 검사, 동맥혈 분석 검사, 흉부 X-Ray, 심장 초음파, 흉부전산화단층촬영, 관상동맥조영술 등 여러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혀내게 된다. 초기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과 징후를 바탕으로 위 질환들을 신속히 진단하고, 심장내과, 흉부외과 의사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응급 환자를 위한 실시간 심초음파 검사,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및 관상동맥조영술이 가능하여 급성 심장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다.

글. 오재훈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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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 오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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