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 밝힌 권역응급의료센터 - 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Children are not small adult).’라는 말은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응급 환자 중에서도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세심한 관찰과 진료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인 통계를 보면 소아청소년의 사망을 유발하는 중증응급질환에는 주산기 질환/기형/의도하지 않은 교통사고 손상/중독들도 흔히 발생하며, 아동학대로 인해서도 종종 내원하고 있다.
글. 오재훈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124개의 응급실이 참여한 국가응급의료정보망 통계 자료를 이용한 논문을 살펴 보면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주요 호소 증상은 열, 소화기 증상(구토, 복통), 기침, 두통 순이다. 특히, 타 연령 그룹에 비해 신생아, 영아(15.4%), 1~4 세 소아(42.3%)가 소아청소년 환자의 과반 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2배에 달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중환 비율(2.2%)이 가장 높았다.
소아 환자들은 성인에 비해 의사표현을 잘 못하고, 질병과 손상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더욱 더 필요하다. 응급실에서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을 감별하기 위하여 다양한 검사가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일반화학검사, 소변검사, 흉부/복부 X-RAY,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혀내게 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에 4개의 병상, 1개의 일반격리실과 최신식 펜던트 시스템을 갖춘 23병상의 신생아 중환자실이 운영 중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에 필요한 영상 검사(X-RAY, 전산화단층촬영, 초음파, 내시경)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중증의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은 소아청소년과/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 등 의료진이 긴밀한 다학제 접근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한다.
스페셜 테마 1.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 -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창렬 교수
201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