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는 뼈 안의 스폰지 형태의 조직으로서 혈액세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를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골수검사의 목적은 주로 혈액학적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서 시행하며, 그 이외에서 불명열의 원인진단, 암의 진단, 혈액질환의 치료 효과 판정을 위해서도 시행됩니다.
골수검사의 방법
1. 검사부위와 자세
골수검사는 주로 환자의 엉덩이 뼈(장골)의 후면에 약간 돌출되어 있는 부위(장골능)에 바늘을 통과하여 골수에 도달한 뒤 골수에 분포하는 세포들을 흡입하는 단계와 골수조직을 채취하는 단계로 되어있습니다.
환자는 의사를 등진 채 벽을 보고 옆으로 누운 다음 다리를 가슴으로 모으고, 엉덩이가 침대 가장자리에 오도록 합니다. 그 후 환자는 검사가 끝날 때까지 그 자세를 유지하며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는 바로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검사 방법과 과정
주사바늘이 뼈를 통과하는 검사라는 특성상 국소마취를 하게 됩니다. 특히 뼈를 둘러싸고 있는 막(골막)은 통증과 관련된 신경이 많이 분포하는 부분이라 충분한 국소마취가 꼭 필요합니다.
국소마취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직접 볼 수 없는 검사라 두려울 수 있지만 일반 근육주사를 맞는 것도 비슷한 통증이니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과정은 흡입단계와 조직채취단계로 두 단계로 시행됩니다. 그러나 채취된 조직의 상태에 따라 한두 번 정도 더 실시 될 수도 있습니다.
마취는 뼈 안쪽까지 되지는 않기 때문에 흡입이 이루어지는 시기와 조직 채취단계에서는 순간적인 통증이 일어날 수 있고 뻐근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 후 검사부위에 출혈방지를 위해 압박용 모래주머니로 압박을 합니다. 모래주머니를 유지한 채로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 검사 부위를 압박해줍니다. 모래주머니로 압박하는 자세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압박시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시간에서 6시간 정도입니다.
골수검사의 주의사항
검사 후 지혈이 지연되거나 압박이 부적절한 경우, 검사부위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취효과가 없어진 후 검사부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심한 통증을 느끼실 경우에는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말씀하십시오.
골수검사의 발생가능한 부작용은 통증, 출혈, 감염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시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에게 사전에 알려주셔야 합니다.